흔들고, 찢고, 부어라! 이 '우편함' 칵테일을 마시는 방법

니오 칵테일

2024.09.10






퇴근길에 집 앞의 우편함을 열어 봅니다. 그런데 편지 대신, 엽서 모양의 ‘칵테일’이 있다면 어떨까요? 엽서 사이즈와 모양의 납작한 칵테일이 들어 있다면요.


다소 엉뚱한 이 광경, 이태리나 영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레터박스 칵테일’을 만드는 ‘니오 칵테일’이 있거든요. 2017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시작한 니오 칵테일은 사각형 모양의 납작한 종이 박스 안에 칵테일 파우치를 넣어 판매하고 있어요. 우편함에 쏙 들어가기 좋은 형태죠.


패키지 디자인만 혁신을 한 게 아니에요. 칵테일의 맛과 칵테일을 마시는 방법까지 바꾸어 놨는데요. 단순히 납작한 칵테일, 배송이 쉬운 칵테일을 넘어 RTD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니오 칵테일. 니오 칵테일은 어쩌다 이런 칵테일을 개발했을까요?


니오 칵테일 미리보기

 #1. Needs Ice Only(NIO), 준비물은 얼음 뿐인 칵테일의 시작

 #2. ‘캡슐 커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엽서 칵테일’

 #3. 패키지로는 혁신을, 맛으로는 최선을

 #4. 럭셔리 칵테일의 마지막 재료, ’지속 가능성’

 삶은 더 많은 칵테일을 누릴 자격이 있다




칵테일은 아름다운 분위기와 함께 하는 술이에요. 반짝거리는 밤 풍경과 소중한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바텐더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완성되는 게 칵테일 문화죠. 하지만 우리는 이제 이 당연한 일상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아요. 코로나 19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이 모이는 것도, 바에 가서 즐겁게  칵테일을 한 잔 즐기는 것도 허락되지 않던 시기가 있었으니까요. 


우리가 칵테일로부터 멀어졌던 시기, ‘홈바(Homebar)’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소비자들이 직접 바텐더가 되어서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먹기 시작한 거죠. 그런데 여전히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어요. 전문 바텐더가 만든 것 만큼 맛을 내기도 어려웠고, 칵테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구비해야 하는 각종 재료와 도구들이 만만치 않았죠.


그런데 집에서도, 누구나 간편하게, 양질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무려 온라인으로 주문해 집 앞까지 마치 ‘편지’처럼 배송되는 칵테일이 있다면요. 법적으로 전통주를 제외한 알코올 음료를 온라인 배송이 어려운 한국과 달리,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주류 통신 판매가 활발한 편이에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맥주, 와인 등과 같이 병입된 주류가 아니라 바텐더가 즉석으로 만들어야 하는 칵테일을 집까지 배송한다니, 가능한 일일까요?


그 일을 해낸 브랜드가 있어요. 바로 이탈리아 밀라노의 ‘니오 칵테일(NIO Cocktails, 이하 니오)’이에요. 니오는 ‘우편함으로 배달 오는 칵테일’이 컨셉이에요. 그런데 다른 RTD 칵테일처럼 ‘배송’만 해 주는 것 이상이에요. 패키지 디자인으로 ‘엽서를 받는 기분’을 구현하고, 칵테일에서 빠지면 아쉬운 ‘퍼포먼스’의 역할마저 대신했죠. 보관과 배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건 덤이에요.


ⓒNIO


니오는 브랜딩이나 패키지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맛까지 잡았어요. 현재 니오는 무려 39종의 칵테일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어요. ‘네그로니’, ‘마가리타’ 등 익숙한 클래식 칵테일부터 ‘바이올렛 뱀프’, ‘진저 사워’ 같은 논알코올 칵테일까지 다양하죠. 고품질의 칵테일을 취향에 따라 골라, 간단히 받아볼 수 있는 니오. 니오의 이런 특성은 고급 레스토랑 같은 럭셔리 F&B 업계에서도 환영 받아요.


니오는 집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기분을 업그레이드하고,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맥락을 넓히며 RTD 문화를 선도하고 있어요. 니오의 RTD 칵테일은 무엇이, 어떻게 특별한 걸까요? 그리고 이 신선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니오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 봐요.



#1. Needs Ice Only(NIO), 준비물은 얼음 뿐인 칵테일의 시작


2017년, 니오를 만든 건 두 명의 친구이자 공동 창업자, 루카 콰글리아노(Luca Quagliano)와 알레산드로 팔마린(Alessandro Palmarin)이에요. 두 사람은 어쩌다 칵테일을 종이 박스에 담아 집으로 배달할 생각을 해냈을까요?


아이디어는 루카로부터 시작됐어요. 루카는 원래 패션 업계 종사자였죠. 리바이스와 같은 패션 브랜드의 리테일 디렉터로 일하고 있었어요. 패션 업계에서 술은 빠질 수 없는 사회생활이었죠. 하지만 루카에게는 3살, 14살의 어린 딸이 집에 있었어요. 집에 어린 자식이 있으면, 퇴근 후 친구들과의 술자리 약속은 점점 줄어들기 마련이에요. 루카 역시 그랬고요. 


루카가 술을 통한 사회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줘야 했어요. 2017년 어느 날, 집에서 만찬 파티를 주최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죠. ‘RTD 칵테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미리 만들어진 칵테일을 따라 마실 수만 있다면, 루카뿐 아니라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지인들이나 칵테일 바가 낯선 부모님에게도 좋은 제품이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 이탈리아의 술 문화도 루카에게 아이디어의 원천이었어요.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반주로 와인이나 맥주를 마신 뒤, 커피를 마시고, 마지막으로 위스키와 같은 도수가 센 술로 넘어가죠. 이때 ‘그라파’, ‘리몬첼로’와 같은 고도수 술이자, 이탈리아에서 구하기 쉬운 술을 마시게 돼요. 그런데 루카에게 한 가지 의문이 들었죠. 왜 이탈리아의 술 문화는 이렇게 정형화되어 있는 걸까?


“그라파와 리몬첼로가 정말 우리가 원하는 술일까요? 아니면 그냥 구하기 쉬워서 마시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싶어하지만, 너무 많은 노력이 들어요. 장비도 많이 필요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파티에서 칵테일을 만들고 싶다면 최소 5~6병의 각기 다른 술이 필요할 거예요.”

-루카 콰글리아노, IBWSS에서 


왼쪽부터 창업자 루카 콰글리아노, 믹솔로지스트 패트릭 피스톨레시, 창업자 알레산드로 팔마린. ⓒNIO


집에서 칵테일을 즐기는 문화를 확산하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에서 루카는 ‘집으로 고품질 칵테일을 배달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게 됐죠.


루카는 친구 알레산드로와 함께 니오를 시작해요. 니오는 ‘Needs Ice Only’의 줄임말로, ‘필요한 건 얼음 뿐’이라는 의미죠. 집에서도 얼음만 있다면 고품질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는 직관적인 브랜드의 출발점을 네이밍에 담았어요.


루카와 알레산드로는 루카의 차고에서 사업을 시작했어요. 2년 동안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투자자를 영업하는 등 발로 뛰는 시간을 가졌죠. 특히 두 사람은 초기에 B2B를 주력으로 내세웠어요. 많은 레스토랑에 칵테일 메뉴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에게 연락해 하나 둘 레스토랑에 입점한 것이죠. 그러다 면세점과 같은 곳에서도 니오에 관심을 갖게 됐고요.


2019년에는 영국에도 진출할 수 있었어요. 이때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오픈하며 B2B에서 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죠. 영국은 이탈리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자상거래 인프라가 발달해 있어 니오가 진출하기 좋은 환경이었어요. 영국 시장에서 B2C로 확장한 직후, 코로나 19 팬데믹이 발발하며 집에서 마시는 양질의 칵테일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어요. 니오의 매출도 2019년 70만 유로(약 10억 5천만원)에서, 2020년 400만 유로(약 60억원)로 늘어났어요.


ⓒNIO



#2. ‘캡슐 커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엽서 칵테일’


사실 RTD 칵테일 자체가 새로울 건 없었어요. 시중에 병이나 캔 형태의 RTD 칵테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여기에서 니오의 가장 큰 차별점은 패키지 디자인이에요. 병도, 캔도 아닌 ‘엽서 크기의 종이 박스’ 안에 따라 칵테일 파우치가 들어 있거든요. 실제로 니오는 이 박스를 엽서라는 의미의 ‘포스트카드(Postcard)’라고 불러요.


패키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놀랍게도 캡슐 커피로 유명한 ‘네스프레소’에서 얻었다고 해요. 네스프레소의 캡슐 포장은 다양한 색상으로 각기 다른 종류의 커피를 구분하고 있어요. 니오는 이 방식을 차용해, 색깔 구별이 있는 골판지 종이 박스에 칵테일을 담기 시작했어요.


B2B 위주의 사업이었던 초기에는 5개~10개의 칵테일이 들어가는 커다란 박스 위주로 생산하다가, B2C 사업으로 넘어간 영국에 진출하면서 지금의 정사각형 우편 크기로 리뉴얼했죠. 100ml의 칵테일 파우치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예요. 루카는 ‘우리의 칵테일을 우편함으로 배달하고 싶었다’고 해요. 단순히 집 앞에 덩그러니 놓이는 택배와는 다른 차별화되는 지점이죠.


니오의 레터박스 칵테일을 마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칵테일 우편이 배달 오면, 종이 박스를 흔들고(Shake), 모서리를 손으로 뜯은 다음에(Tear), 얼음 잔에 붓기만(Pour) 하면 되죠. 우편 같은 이 패키지를 뜯는 방식은 칵테일의 ‘퍼포먼스’ 역할을 대신하는 요소예요.


“우리는 완전히 다른 것을 원했습니다. 사람들이 칵테일 바에 가서 바텐더의 온갖 트릭을 구경하는, 연극적인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요. 패키지에서 음료가 터져 나와 잔에 붓는, 사람들이 직접 열어서 마시는 그 경험 자체를 연극적인 요소로 대체하는 거죠.”

-루카 콰글리아노, IBWSS에서 


ⓒNIO


때로는 도시를 테마로 한 한정판 패키지로 새로움을 주기도 해요. 가령, 30유로(약 4만5천원) 가격의 ‘프랑스에서 온 엽서’ 패키지에는 총 4가지 종류의 칵테일이 들어가요. 프랑스의 네 개 지역에서 영감을 받아, 프랑스의 전통적인 포도 재배 및 증류를 재현한 칵테일이죠. 예를 들어, ‘샹 드 라 메르(Chant de la Mer)’는 프랑스 최초의 진 양조장에서 개발된 시타델 오리지널 드라이 진을 사용했어요. ‘노르망디 루즈(Normandie Rouge)’는 노르망디 지방에서 유래한 사과 증류주 칼바도스와 프랑스에서 만든 베르무트 노일리 프라트를 섞었고요.


ⓒNIO


2024년 6월 출시한 ‘하와이에서 온 엽서’는 망고, 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을 재료로 활용해 하와이의 향이 물씬 풍겨요. 론 산티아고 데 쿠바 가르타 블랑카와 아몬드 시럽 등을 섞은 와이키키, 매운 망고와 아가베 시럽 등을 섞은 카할라 등이 포함되어 있죠. 패키지 디자인에 하와이의 해변과 야자수 등을 묘사해 시각적으로도 하와이를 느낄 수 있도록 의도했어요.


ⓒNIO



#3. 패키지로는 혁신을, 맛으로는 최선을


니오의 칵테일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건 신선한 패키지 디자인에 더해, 무엇보다 ‘맛’이 좋았기 때문이에요. 니오는 양질의 재료와 최적의 비율로 만든 ‘프리미엄 칵테일’을 지향해요. 프랑스의 명품 주류 회사 레미 쿠앵트로(Rémy Cointreau), 영국의 세계 최대 프리미엄 주류 회사 디아지오(Diageo)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이유죠. 소포장 배달 칵테일이라고 겉모습만 그럴 싸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니오가 프리미엄 칵테일로 포지셔닝하고, 고품질의 칵테일을 만들 수 있었던 데에는 유명 믹솔로지스트이자 루카의 친구인 패트릭 피스톨레시(Patrick Pistolesi)의 공이 커요. 그는 월드 베스트 바 5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드링크 콩(Drink Kong)’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죠.


ⓒNIO


패트릭은 니오의 창립 때부터 칵테일을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어요. 특히 그는 칵테일이 고객의 집에 배송될 때까지 맛이 변하지 않으려면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지 등 제품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감귤 대신 산을 첨가하는 식이었죠. 끝없는 노력 끝에 화학 물질과 방부제 없이도 배달 가능한 칵테일을 개발했어요.


니오는 패트릭에게도 좋은 기회였어요. 팬데믹이 발발하면서 오프라인 바 영업이 힘들어진 가운데, RTD 부문이 앞으로의 희망처럼 보였거든요. 사실 루카와 처음 만났을 땐 RTD만으로 프리미엄을 고수할 수 있을지, 평판이 걱정이었죠. 하지만 오히려 ‘너무나 미친 짓이어서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획기적인 아이템은 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니까요.


얼음만 있으면 된다’는 니오의 뜻은, 우리가 항상 각 음료마다 작은 의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마치 목욕을 하고 촛불을 켜는 것과 같죠. 잔을 들고 얼음을 넣고 음료를 따르고 한 모금 마시는 의식적인 행위. 이게 바로 니오가 재현한 칵테일의 낭만적인 부분입니다.”

-패트릭 피스톨레시, 더 스피릿츠 비즈니스



#4. 럭셔리 칵테일의 마지막 재료, ’지속 가능성’


니오가 칵테일을 만들 때 고려하는 요소가 한 가지 더 있어요. 바로 ‘지속 가능성’이에요. 니오는 술이 어떻게 환경을 고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주 좋은 사례예요. 식음료는 탄소 배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산업 중 하나예요. 미국 매거진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식음료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브랜드(Associated British Foods, Coca-Cola, Danone, General Mills, Kellogg's, Mars, Mondelēz International, Nestlé, Pepsico, Unilever)가 매년 평균적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4억 6,000만 톤에 달한다고 해요.


그만큼 식음료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은 오랫 동안 화두였어요. 많은 브랜드들이 지속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죠. 니오도 그 중 하나예요. 니오의 작동 방식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종이 박스에 넣어서 배송을 해주는 칵테일은, 술을 위한 수많은 유리병을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요. 


니오의 포장에는 두 가지 재료가 쓰여요. 종이 박스와 그 안에 술이 담겨 있는 플라스틱 파우치가 있죠. 두 재료 모두 환경을 생각했어요. 종이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기준에 따라 평가 받는 인증) 인증을 받은 제품이고, 플라스틱은 바이오 기반과 일반 플라스틱을 반반 섞은 소재예요. 종이와 플라스틱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요.


ⓒNIO


ⓒNIO


니오의 목표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거예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R&D를 하고, 포장재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죠. 사업 초기만 해도 지속 가능성을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쉬운 마음으로 플라스틱 포장재를 골랐다고 루카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변경되어 온 거죠.


니오가 친환경 브랜드를 고수하는 건, 사회적으로는 물론, 비즈니스적으로도 의미가 있어요. 니오가 럭셔리 시장을 타깃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중적인 슈퍼마켓보다는 고급 레스토랑, 호텔, 주류 전문점 등이 니오의 주요 유통 채널이에요. 독일의 유서 깊은 패션 브랜드 로덴프라이(Lodenfrey), 이탈리아 밀라노의 백화점 라 리나센테(Rinascente) 등에서 니오를 판매하죠. 이런 B2B 파트너들은 지속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니오도 그에 걸맞는 수준의 파트너가 되어야 하죠.


ⓒNIO



삶은 더 많은 칵테일을 누릴 자격이 있다


니오의 모토는 ‘삶은 더 많은 칵테일을 누릴 자격이 있다(Life Deserves More Cocktails)’는 거예요. 이 모토를 더 널리 퍼트리려는 걸까요? 니오는 지난 2024년 6월, 영국의 경영 컨설턴트 회사 ‘그로스 파운데이션(The Growth Foundation)’에 지분을 매각하고, 리더십을 넘겼어요. 구체적인 거래 정보는 밝히지 않았지만, 창립자인 루카 콰글리아노와 알레산드로 팔마린은 앞으로도 브랜드 홍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에요.


“우리는 니오를 집에서 시작한 아이디어에서 최첨단 생산 시설을 갖춘 회사로 성장시켰어요. 그리고 50명 이상의 직원과 영국, 이탈리아, 독일의 소비자에게 다가갔어요. 이제 니오가 전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프리미엄 RTD 칵테일 브랜드가 되겠다는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이며, 그로스 파운데이션은 이를 위한 완벽한 파트너입니다.”

-니오 칵테일, 성명서에서


ⓒNIO


한편 그로스 파운데이션은 니오를 아래와 같이 평가하며, 온라인 주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브랜드라고 판단했어요.


“현재 전자상거래에서 주류는 다른 분야에 비해 미약합니다. 주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습니다. 니오 칵테일은 전자상거래에서 불편한 무거운 유리병이라는 과제를 극복해냈죠. 혁신적이고 정교한 패키징으로 전자상거래에서 주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습니다.”

-공동 창립자 리차드 채플(Richard Chapple), 성명서에서 


과연 그로스 파운데이션의 예상처럼 니오가 전 세계에 온라인 칵테일 붐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미래를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니오가 세련된 방식으로 해결한 사소한 불편은 비단 이탈리아 사람이나 영국인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감할 만한 문제니까요. 앞으로 더 가까운 곳에서 니오를 만날 미래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Reference

니오 칵테일 공식 홈페이지

니오 칵테일 공식 인스타그램

The Growth Foundation takes over Premium RTD cocktail brand NIO Cocktails, aboutdrinks

Nio cocktails – How to offset carbon emissions in the real world, examples from the beverage sector, LAMPOON

How We Built It: NIO Cocktails, EcommerceAge

What’s next in shopping experience? Just add ice, The SPIN OFF

“We moved from sales of EUR700,000 in the year before COVID to EUR4m in 2020” – NIO Cocktails CEO Luca Quagliano, Just Drinks

A Chat with NIO Cocktails - Needs Ice Only, IBWSSUSA

나머지 스토리가 궁금하신가요?

시티호퍼스 멤버십을 시작하고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읽어보세요!

이 콘텐츠도 마음에 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