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차(Tea)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어요. 하지만 풍미 좋은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 필요한 티포트, 찻잔, 거름망 등을 떠올리면 금세 마음을 접게 되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티백으로 차를 마시곤 하지만, 그 풍미가 잎차를 따라가지 못해 아쉬울 때도 있고요.
그런데 이런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줄 제품이 있어요. 바로 티 캡슐(Tea Capsule)이에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커피 캡슐을 떠올리면 쉬워요. 커피 머신에 넣은 뒤 클릭 한 번으로 차를 우려낼 수 있는 제품이죠. 티백과 뭐가 다르냐고요? 티 캡슐에 맞는 최적화된 찻잎 분쇄 수준과 밀폐 기술로 차의 풍미가 살아 있어요. 풍미 좋은 차를 단 30초 만에 즐길 수 있는 거죠.
티 캡슐을 만든 회사는 홍콩의 ‘티 샤토(Tea Château)’예요. 와이너리를 지칭할 때 자주 붙는 ‘샤토’라는 단어 때문에 와인인가 싶을 수 있지만, 사실은 티 캡슐을 만들어 새로운 차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있는 티 캡슐 제조 회사예요. 그렇다면 티 샤토는 차를 즐기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해 나가고 있는 걸까요?
티 샤토 미리보기
• #1. 30초면 OK, 차 내리는 경험을 뒤집다
• #2. 와인처럼 세련되게, 차에 대한 인식을 뒤집다
• #3. 길티 플레저를 헬시 플레저로, 마신 뒤 기분을 뒤집다
• 경험과 인식, 기분을 뒤집어 차 문화를 바꾼다
티(Tea)는 어떻게 대중적인 음료가 됐을까요? 맛, 효능, 가격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마시는 방식’의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1908년에 등장한 티백(Tea Bag)이 차를 더 간편하고 빠르게 마실 수 있게 하면서 티가 보편화되기 시작했죠. 그런데 티백은 원래 혁신을 목적으로 개발된 게 아니에요. 우연의 산물이었죠. 사연은 이래요.
뉴욕에서 차를 수입하던 ‘토마스 설리번’이라는 상인이 있었어요. 그는 고객에게 차 샘플을 보내는 비용을 아끼고 싶었죠. 그래서 주석 용기가 아니라 비단 주머니에 차를 넣어 보냈어요. 그런데 차 샘플을 받은 고객들이 의도와 다르게 차를 꺼내 마시지 않고 비단 주머니를 통째로 넣어 차를 우려마셨죠. 이게 너무 편하다는 소문이 퍼지자 그는 차를 1회용씩 소분해 팔기 시작했어요. 이후 비단 주머니의 재질이 값 싼 거즈나 면, 종이로 차츰 바뀌면서 지금의 티백 모습을 갖추게 된 거예요.
하지만 편리한 만큼 단점도 있어요. 티백은 빨리 우려지도록 만들어진 만큼 잘게 부순 찻잎을 사용해요. 따라서 찻잎을 우려낸 차와 비교해 풍미와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죠. 또한 차가 제대로 우러나기 위해서는 찻잎이 물에 닿으며 적절하게 팽창해야 하는데요. 티백이 작은 만큼 찻잎이 충분하게 부풀지 못해 차가 잘 우러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홍콩의 티 브랜드 ‘티 샤토(Tea Château)’가 발벗고 나섰어요. 티백 이후, 차를 마시는 방식에 또 한 번의 진화를 시도하면서요.
#1. 30초면 OK, 차 내리는 경험을 뒤집다
앞서 티백으로 차를 우리면 맛이 아쉽다고 했으니, 전통적으로 차를 우리는 방법에 대해 살펴볼게요. 거름망에 찻잎을 넣은 뒤, 차를 우리기 적절한 온도의 물이 담긴 주전자에 거름망을 둬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찻잔에 따라 마시면 되는데요. 거름망부터 주전자, 찻잔까지 여러 도구가 필요한 데다 시간도 꽤 걸리는 과정이에요.
결국 맛 좋은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품이 들고, 시간과 노력을 아끼고자 하면 맛을 살짝 포기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는 셈인데요. 이런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는 제품을 티 샤토가 내놨어요. 바로 ‘티 캡슐(Tea Capsule)’이에요. ‘캡슐’이라면 커피 캡슐 때문에 익숙할 텐데요. 바로 그 캡슐이 맞아요. 다만 커피 대신 차가 들어있어 티 캡슐인 거죠.
“100여 년 전 티백이 등장한 이후로 큰 혁신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낮은 품질의 티백과 고급 잎차 사이의 중간 지점을 찾고자 합니다.”
- 라이언 체(Ryan Tse) 티 샤토 파운더, SCMP 인터뷰 중
(좌) ⓒ시티호퍼스 (우) ⓒTea Chateau
티 캡슐로 차를 내리는 방법은 커피 캡슐과 동일해요. 클릭 한 번이면 30초 만에 차를 내릴 수 있죠. 그럼 티백처럼 맛이 안 나는 거 아니냐고요? 그렇지 않아요. 티 샤토는 단 30초 만에 고급 차를 내릴 수 있게끔 하기 위해 100개 넘는 샘플을 연구해 티 캡슐에 맞는 최적의 찻잎 분쇄 수준을 찾아냈어요. 공기와 빛, 습도로부터 찻잎을 보호하기 위해 캡슐 밀폐에도 신경을 썼고요. 그뿐 아니라 여러 개의 작은 구멍으로 물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해, 물이 고루 퍼져 향과 풍미를 추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Tea Chateau
게다가 티 샤토는 티 머신을 만드는 데도 공을 들였어요. 차의 향을 유지하기 위해 차에 물을 붓기 직전, 최적의 온도에 맞춰 순간적으로 물이 끓어오르는 기능을 탑재했고요. 15~19바(Bar), 즉 고압을 지원해 차의 맛을 끌어올렸어요. 여기서 바는 기압의 단위로, 15바의 경우 우리가 평상시 느끼는 대기압보다 15배 높은 압력을 뜻해요. 일반적으로 티든, 커피든 고압에서 추출해야 섬세한 맛을 낼 수 있죠. 일반 커피 머신은 9~15바 정도를, 고급 커피 머신은 16~20바 정도를 지원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티 샤토의 티 머신은 수준급인 셈이에요.
ⓒ시티호퍼스
ⓒ시티호퍼스
그럼 티 캡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티 샤토의 티 머신까지 함께 구매해야 하는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티 캡슐은 커피 머신 가운데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스프레소 머신과도 호환이 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네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호환되도록 만들어서 티 캡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거예요.
이렇듯 티 캡슐은 차 마시는 경험 자체를 바꾸고 있어요. 티백보다 깊고 풍부한 맛을 제공하면서도, 전통적으로 차를 우리는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죠. 둘 사이에서 망설일 필요없이 클릭 한 번 만으로 고급 차를 내려 마실 수 있게 됐죠.
#2. 와인처럼 세련되게, 차에 대한 인식을 뒤집다
마시는 방식 말고도 차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는 게 있어요. 바로 전통적인 음료라는 이미지예요. 커피나 다른 음료보다 그 기원이 오래돼 옛날 음료라는 인식이 있죠. 티 샤토는 이런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민했죠. 전통을 강조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주고, 더 많은 사람에게 소비될 수 있는 방법을 말이에요. 그러다 와인에서 힌트를 얻었죠. 와인은 차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세련된 이미지 덕분에 젊은 세대에게도 환영받거든요.
티 샤토는 차에 대한 인식을 뒤집기 위해 브랜드 이름부터 와인처럼 지었어요. 샤토(Chateau)는 프랑스어로 ‘성’ 또는 ‘대저택’을 뜻하지만, 와인의 이름에 붙을 때는 와이너리를 뜻해요. 와인에서 샤토란 단순한 건물이 아닌, 시간과 노력이 깃든 생산지인 거죠. 이는 자연스럽게 고품질과 정통성을 보장하기도 하고요.
티 샤토로 이름을 지음으로써 와인의 세련된 이미지를 차에 투영했어요. 이를 통해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차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특별하고 고급스러운 문화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비춰지고자 한 거죠.
티 샤토의 노력은 브랜드 이름뿐만 아니라 로고에서도 엿볼 수 있어요. 티 샤토의 로고에는 동양에서 신비로운 동물로 여겨지는 용이 등장하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용이 양복을 입고 있다는 점이에요. 마치 레스토랑의 웨이터가 고객에게 와인을 서빙하듯, 용의 손에는 차 주전자가 들려 있어요. 이는 동양의 차 문화를 서양에도 널리 퍼뜨리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에요.
(좌) ⓒTea Chateau (우) ⓒ시티호퍼스
“차 문화는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진화해왔어요. 처음에는 약용으로 쓰이다가 음식으로 섭취됐고, 이후 음료로 소비되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기능성 음료이자 라이프스타일 음료로 자리 잡고 있고요. 또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차의 기원, 블렌드, 풍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우리는 차를 와인처럼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어요.”
- 엘튼 영 티 마스터, 라이프스타일아시아 인터뷰 중
티 샤토는 세련되고 젊은 이미지를 위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티 샤토는 출시된 해인 2021년에 홍콩 출신 디자이너, 비비안 탐(Vivienne Tam)과 협업한 ‘화려한 옥룡(瑰麗塗繪玉龍)’ 시리즈를 선보였어요. 비비안 탐은 중국에서 태어나고 홍콩에서 살다가 뉴욕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거듭난 인물이에요. 동양과 서양의 아름다움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죠.
ⓒVivienne Tam
ⓒTea Chateau
이 시리즈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어요. 예술적 감각과 현대적 디자인이 결합되어 차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죠. 협업 이후 3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을 정도예요.
“티 샤토와 함께 우리는 전통적인 차 마시는 문화를 트렌디하고 세련된 태도로 바꾸고 있어요.”
- 비비안 탐, 프레스티지와의 인터뷰 중
ⓒ시티호퍼스
ⓒ시티호퍼스
2023년, 티 샤토는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홍콩의 일러스트레이터 핍(PEEP)과 협업하며 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어요. 특히, 핍의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활용해 ’한 잔의 긍정적인 차(A Cup Of Positive Tea)’라는 해시태그 캠페인을 진행해 차가 단순한 음료가 아닌 현대인의 일상에 여유와 긍정을 더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어요.
ⓒTea Chateau
#3. 길티 플레저를 헬시 플레저로, 마신 뒤 기분을 뒤집다
증기기관만큼이나 산업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게 있어요. 바로 커피예요. 증기기관은 말 그대로 ‘증기’를 에너지 삼아 움직이는, 이른바 엔진을 뜻해요. 수작업에 의존하던 산업들은 증기기관 덕분에 기계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바뀌었고, 그만큼 노동자도 많이 필요해졌는데요. 이때 바쁘게 출근을 준비해야 했던 노동자들이 아침에 커피를 먹기 시작하면서, 모닝커피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모닝커피는 항상 논란의 대상이에요. 공복에 커피를 마시면 위장이 상할 수 있고,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신경과민, 불안감,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고 다른 음료를 마시기도 애매해요. 대부분의 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음료를 자주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며 건강을 해칠 수 있거든요.
결국 커피 또는 음료를 즐길 때 잠깐의 만족감은 느낄 수 있지만, 마신 뒤에는 죄책감을 피할 수 없는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로 여겨지곤 해요.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차를 대안으로 꼽지만요. 정작 커피나 다른 음료만큼 차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차가 건강에 미치는 효능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티 샤토는 차의 건강적인 효능을 자신 있게 강조하는데요. 자신감의 배경에는 모기업인 홍콩의 건강 보충제 및 의료기기 대기업, 비타 그린(Vita Green)이 있어요. 이 회사는 오랜 시간 의사로 일한 헬렌 찬(Helen Chan) 박사가 1993년 설립했어요. 티 샤토를 설립한 라이언 체(Ryan Tse)는 그녀의 아들로 비타 그린의 이사로도 일하고 있죠.
헬렌 찬은 소아과 의사로, 그녀의 남편은 심장 전문의로 오랜 시간 일을 했는데요. 아플 때만 병원에 가는 현대 의료 시스템에서 의구심을 느꼈어요. 그래서 ‘예방’에 중점을 두는 중국 의학과 서양 과학의 기준을 결합해, 건강할 때 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다가 비타 그린을 연 거예요.
“현대 의료는 아플 때만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어요. 마치 차를 사고 난 후에만 정비소에 갈 수 있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중국 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중국 의학은 고장이 난 후 고치는 것보다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에요. 예방은 항상 최고의 의료 방식이죠.”
- 라이언 체 티 샤토 파운더, HK STP 인터뷰 중
‘건강할 때 그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다’는 비타 그린의 핵심 철학은 티 샤토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따라서 티 샤토는 단순히 즐기는 차를 넘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건강 차 라인을 선보이고 있어요. 건강 차 라인의 경우 이름부터 직관적인데요. 예를 들어 여름에 열을 식히기에 좋은 차의 이름은 ‘쿨 유 다운(Cool You Down)’이고, 불면증 완화에 좋은 차 이름은 ‘스윗 드림(Sweet Dreams)’, 폐 기능 향상을 도와주는 차 이름은 ‘프리 유어 렁(Free Your Lung)’ 같은 식이에요.
대표적인 제품을 몇 가지 살펴보면요. 먼저 앞에서도 소개한 ‘프리 유어 렁(Free Your Lung)’의 경우 폐 강화를 위해 백합과 비파 잎, 민트, 감초, 귤 껍질, 도라지 등이 함유돼 있다는 점이 안내돼 있고요. 폐 기능이 강화되는 건 물론, 혈액의 독소가 제거되고 오랜 시간 마실 경우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도 함께 적혀 있어요.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거예요.
ⓒTea Chateau
‘조이풀 피리어드(Joyful Period)’라는 차도 있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이 월경 시기에 마시기 좋은 차예요. 당귀와 용안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액에 영양을 공급하며, 차가운 몸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도와줘요. 차의 이름 그대로 여성의 월경 기간을 견뎌야 할 시간이 아닌,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긍정적이고 편안한 시간으로 바꿔주는 거예요.
ⓒTea Chateau
이렇듯 티 샤토는 현대인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차를 포지셔닝하는 것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요. 비타 그린이 중국 의학과 서양 과학의 조화를 통해 예방 중심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것과 같이, 티 샤토도 차의 건강적인 효능과 현대적인 편리함을 결합해 누구나 간편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차 문화를 제안하고 있죠.
“우리의 차는 전통적인 중국과 서양의 치료법에 대한 깊은 전문 지식을 결합해, 다양한 취향, 체질, 상황에 맞게 설계됐어요. 또한 찻잎과 허브 성분을 원산지에서 세심하게 소싱하여 홍콩에서 블렌딩 및 포장하죠.”
- 엘튼 영 티 마스터, 라이프스타일아시아 인터뷰 중
경험과 인식, 기분을 뒤집어 차 문화를 바꾼다
티 샤토는 단순히 차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전통적인 차 소비 방식을 넘어, 차를 일상과 고급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만들어 나가고 있죠.
이를 위해 티 샤토는 무엇보다 ‘최애 차’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해요.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선호도, 예산에 맞는 차를 선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차 선물 서비스’를 진행하는가 하면요. 음식에 맞는 차를 큐레이션해주는 ‘페어링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죠. 본인만의 차를 만드는 ‘맞춤형 차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고요.
또한 티 샤토는 여러 호텔, 레스토랑과 파트너십도 추진하고 있어요.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인 비프바에서는 스테이크와 어울리는 웰컴 티 칵테일을 제공하고요. 리걸 호텔, 마르코 폴로 호텔 등과는 애프터눈 티 파트너십을 맺어, 디저트에 어룰리는 차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차를 마시는 즐거움’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죠.
“차가 널리 인기를 얻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차를 마시기 전에 그 식물의 이야기, 원산지, 계절성 등을 모두 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뒤집고 싶습니다. 먼저 차를 마시고, 좋아하고, 그 후에 더 알아가는 방식으로요.”
- 라이언 체 티 샤토 파운더, SCMP 인터뷰 중
커피와 자극적인 음료에 ‘다급함’이 따라 붙는다면, 차에는 ‘여유’가 따라 붙죠. 어쩌면 티 샤토는 간편하게 차를 내리는 경험과 차에 대한 세련된 인식, 마신 뒤 드는 기분을 바꿔 바쁜 현대인에게 한 모금의 여유를 제안하려는 것일지도 몰라요. 티 샤토가 쏘아올린 티 캡슐은 앞으로 어떤 차 문화를 만들어 나갈까요?
Reference
김소연, [김소연 기자의 ‘영화로 보는 茶 이야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라면 먹고 갈래요?” 그전에… “아이스티 한잔 하실래요?”가 있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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