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시대를 앞서간, 대나무로 지은 커뮤니티

그린 빌리지

2022.08.18

발리의 우붓 지역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그린 빌리지’가 있어요. 이곳은 대나무로 만든 빌라가 모여 있는 타운이에요. 단순히 집을 짓는 소재 중 일부를 대나무로 사용한 정도가 아니에요. 주춧돌이 되는 요소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나무로만 만든 집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심지어 대나무와 대나무를 연결하는 못도 대나무로 만들었죠.


대나무로만 집을 지었다고 하니 움막 수준의 작은 집 아니냐고요? 그린 빌리지에는 현재 18채가 있는데, 하나같이 예술 작품처럼 멋져요. 특히 그린 빌리지에서 가장 유명한 빌리인 ‘Sharma Springs’는 6층 규모로 스케일도 크죠. 철골과 시멘트 없이 지은 거라 건축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어요.


그린 빌리지에서 기존의 건축 방식을 따르지 않고, 이토록 대나무에 집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지속가능한 삶의 모델을 찾기 위해서죠. 그렇다면 이미 건축 재료로 자리잡은 나무도 많이 있을텐데 왜 하필 건축 재료로는 잘 쓰지 않는 대나무를 선택한 걸까요?



그린 빌리지 미리보기

 대나무에서 아름다움을 끄집어낸 친환경 럭셔리 빌라

 대나무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

 가난의 상징에서 가치있는 럭셔리로

 그린 빌리지에 사는 사람들의 정체

 대쪽같은 마음으로 마디를 그려가는 일






그네 타기가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을까요? 그네는 전 세계 어디에서건 놀이터에 가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는데 여행까지가서 그네를 탄다는 게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요. 하지만 발리 우붓 지역에서는 이러한 그네를 돈내고 줄서서 타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었어요. ‘발리 스윙’이라는 이름을 붙여서요.


발리 스윙은 키 큰 야자수 나무를 기둥 삼아 만든 그네예요. 보통의 그네보다 그네 줄이 길어 진폭이 큰 만큼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죠. 또한 발리 스윙을 타면서 우붓 지역의 멋진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을 찍을 수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성수기에는 몇 시간을 기다려야 탈 수 있을 만큼 인기랍니다.



ⓒ시티호퍼스


이처럼 발리 스윙은 발리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하나의 즐길 거리예요. 하지만 발리 스윙을 어트랙션으로만 보기엔 아쉬워요. 여행의 관점이 아니라 사업의 관점으로 보면 발리 스윙에는 역발상의 지혜가 숨어 있으니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앉는 곳이 아니라 그네 줄이 걸려 있는 기둥을 봐야 해요.


이 기둥은 인위적으로 설치한 게 아니에요. 원래 있던 야자수 나무에 그네 줄을 매단 거예요. 야자수 나무는 우붓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인데, 이 흔한 것에서 흥할 것을 찾아낸 점이 눈에 띄어요. 발리 스윙처럼 야자수 나무에 그네 기둥이라는 새로운 쓸모를 부여할 수 있다면 기존에 없던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죠.


흔해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흔해도 가치를 못 알아보는 게 문제인거죠. 오히려 흔한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면,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으니 부가 가치는 더 커질 수 있어요. 이런 식의 접근을 그네에만 하란 법은 없죠. 발리에는 또다른 방식으로 흔한 것에서 흥할 것을 찾아낸 사례가 있어요. 이번에는 대나무예요.



대나무의 아름다움을 끄집어낸 친환경 럭셔리 빌라

우붓 지역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그린 빌리지’가 있어요. 이곳은 대나무로 만든 빌라가 모여 있는 타운이에요. 단순히 집을 짓는 소재 중 일부를 대나무로 사용한 정도가 아니에요. 주춧돌이 되는 요소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나무로만 만든 집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심지어 대나무와 대나무를 연결하는 못도 대나무로 만들었죠.



그린빌리지의 ‘Sharma Springs’ ⓒIBUKU


대나무로만 집을 지었다고 하니 움막 수준의 작은 집 아니냐고요? 그린 빌리지에는 현재 18채가 있는데, 하나같이 예술 작품처럼 멋져요. 특히 그린 빌리지에서 가장 유명한 빌리인 ‘Sharma Springs’는 6층 규모로 스케일도 크죠. 철골과 시멘트 없이 지은 거라 건축학적으로도 의미가 있어요.


빌라에서 생활하는 방식도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해요. 그래서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빌라에 창문이 없어요. 유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그냥 비워둔 거예요. 자연스럽게 바람이 빌라를 드나들고, 새소리와 물소리가 빌라에 맴돌죠. 이처럼 자연과 건물을 완전하게 구분하지 않으니, 자연으로부터 보호받으면서도 자연으로부터 분리되지 않는 느낌이 들어요.



그린 빌리지 내에 있는 대나무 건물들에는 창문이 없어요. 그래서 새소리,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시티호퍼스


아니, 친환경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집을 짓는데 철골과 시멘트, 그리고 유리 창문까지 없앨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린 빌리지에서 이토록 대나무에 집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어요. 지속 가능한 삶의 모델을 찾기 위해서죠. 그렇다면 이미 건축 재료로 자리잡은 나무도 많이 있을텐데 왜 하필 건축 재료로는 잘 쓰지 않는 대나무를 선택한 걸까요?



대나무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것들

대나무는 이름에 나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나무가 아니에요. 풀의 일종이죠. 나무로 분류되려면 단단한 부분이 있어야 하고, 부피 생장을 해야 하는 등 2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해요. 그런데 대나무는 부피 생장을 하지 않아 나무로 볼 수 없는 거예요. 쉽게 말해 옆으로는 자라지 않아 나이테가 없어요. 위로 자랄 뿐이죠.


대나무가 풀이어서 갖는 특징이 있어요. 우선 평지는 물론이고 황무지, 협곡, 산비탈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잘 자라요. 아무 데서나 자라는데 성장 속도도 빨라요.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자랄 정도로요. 5년 안에 평균 20m의 크기로 자라나요. 완전히 성장하기까지 수십년이 걸리는 일반 나무에 비교하면 효율적이죠.


또한 대나무는 나무가 아니라 나무 이상으로 튼튼해요. 철과 맞먹는 인장력을 가지고 있고, 콘크리트에 견줄만한 압축 강도를 자랑해요. 대나무 장대에 4톤 무게를 수직으로 가해도 견뎌낼 수 있을 정도죠. 튼튼함이 철이나 콘크리트에 비견할만한데, 가볍기까지 해요. 속이 비어있어 운반도 쉽죠. 그래서 대나무는 고갈되기 어려운,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가 될 수 있어요.


여기에다가 발리가 포함되어 있는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대나무 강국이에요. 전 세계 대나무 종 중 11%의 대나무 종은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죠. 게다가 경제적 가치가 높은 종으로만 한정하면, 19종 중 5종이 인도네시아에서 자라니 25% 이상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는 거예요.



리버 하우스 실내 공간이에요. ⓒ시티호퍼스


오히려 정식 건축 자재로 쓰이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로 완벽해 보이지만, 대나무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벌레에 취약해 쉽게 변성되고, 방부 처리를 하지 않으면 먼지에도 침식되거든요. 그리고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라 건축을 위한 통일된 규격의 재료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하고 튼튼하기까지 하니 과거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집을 지을 때 대나무를 많이 사용했었어요. 그래서 한 때 대나무집은 가난함을 상징하기도 했죠. 하지만 대나무가 가진 이러한 단점 때문에 지금은 대나무 건축물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어요.



가난의 상징에서 가치있는 럭셔리로

그린 빌리지의 빌라를 대나무로 짓기 위해 우선 전 세계 1,450여종의 대나무 중에서도 건축에 적합한 7개 종을 선정했어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죠. 대나무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했어요. 그래야 대나무로 건물을 지을 가치가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었죠. 크게는 3가지였어요.


첫째는 변성되거나 부식되는 걸 방지하는 일, 둘째는 제각각인 크기와 모양을 규격에 맞게 통일하는 일, 셋째는 돈이 없어서 대나무로 집을 짓는다는 인식을 바꾸는 일이었어요. 그린 빌리지에서는 빌라를 지으면서 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하나씩 알아볼게요.


(1) 재료의 강화

대나무가 벌레에 취약한 건, 대나무 조직에 함유된 당분이 벌레를 꼬이게 하기 때문이에요. 이를 막기 위해 대나무에 붕사 용액을 주입하거나 대나무를 붕사 용액에 담궈 대나무 속 당분을 빼내는 방법을 개발했어요. 붕사 용액은 인간에게 유해성이 거의 없으나 벌레에는 치명적이거든요.


이후 건조 과정에서 붕사 용액이 햇빛과 만나면 균열이 생기니 대나무를 고압 클리너로 세척한 후 표면이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할 때까지 수직으로 세워 건조시켜요. 이와 같은 후공정 처리 하지 않았을 경우 최대 5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는 반면, 이 과정을 거치고 올바르게 관리한다면 대나무도 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요.


(2) 재료의 존중

대나무는 곧게 뻗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디가 있고, 약간씩 제각각으로 휘어져 있어요. 두께도 서로 다르죠. 목재의 경우 잘라내면 동일한 규격으로 만들 수 있지만 대나무는 속이 비어 있어서 목재처럼 쓰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건축에 재료를 맞추는 게 아니라 재료에 건축을 맞추는 방법을 택했어요.



ⓒ시티호퍼스


예를 들어 볼게요. 그린 빌리지에 있는 빌라들의 문은 직사각형이 아니에요. 약간씩 휘어져 있는 대나무로는 반듯한 문을 만들기 어려워서죠. 그래서 동그란 모양, 삼각형 모양으로 문을 제작했어요. 천장도 마찬가지예요. 재료의 특성상 기존의 방식처럼 평평하게 만들기 어려워 대나무를 엮어 비스듬히 천장을 덮었죠. 또한 기둥이나 난간 등도 대나무의 곡선을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어요.


(3) 재료의 승화

돈이 없어서 대나무로 집을 짓는다는 인식은 디자인으로 접근했어요. 그린 빌리지의 빌라들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짓기로 한 거예요. 발리 문화에서 중요한 장인정신에 집중하고, 현지의 신진 건축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과 함께 가치 있는 건축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디자인을 연구했죠.



Sunrise House ⓒIBUKU



ANANDA HOUSE ⓒIBUKU



CACAO HOUSE ⓒIBUKU


그래서 그린빌리지의 빌라들은 하나같이 디자인이 독특하고 유려해요. 타운하우스처럼 같은 모양의 건물이 늘어져 있는 게 아니에요. 나뭇잎 모양, 뿔 모양, 고치 모양 등을 모티브로 저마다의 컨셉을 가지고 빌라를 지었죠. 이처럼 대나무로 예술을 하기 위해 지은 집처럼 보이니 대나무가 싸서 건축 자재로 썼다는 인식이 생길 틈이 없어요.



그린 빌리지에 사는 사람들의 정체

그린 빌리지의 빌라가 건축학적으로도, 디자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건 알겠어요. 그렇다면 이 빌라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간일까요? 그린 빌리지 빌라의 소재, 건축 기법, 디자인 등도 중요하지만, 그린 빌리지가 추구하는 철학과 지향점을 놓쳐서는 안돼요.



ⓒGreen Village Bali


그린 빌리지는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에요. 그래서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빌라를 판매하거나 장기 렌트해 주죠. 하지만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만큼 그린 빌리지를 경험할 기회를 소수에게만 닫아 놓는 건 아니에요.


빌라를 소유하지 않아도 그린 빌리지를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있어요. 하나는 그린 빌리지에서 운영하는 투어를 신청하는 거예요. 투어 시점에 비어 있는 빌라를 가이드와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또 하나는 그린 빌리지 홈페이지나 에어비앤비를 통해서 숙박 예약을 하고 투숙을 하는 거예요. 소유주가 사용하지 않을 때 호텔처럼 이용할 수 있는 거죠.



리버 하우스 실내 공간이에요. 계단 위에 둥지 처럼 생긴 독립적 공간이 대나무로 만든 집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시티호퍼스


이와 같은 투어나 숙박의 수요는 분명히 있을 거 같아요. 저만 해도 투어를 갔다왔고, 기회가 된다면 하룻밤 묵어보고 싶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 빌라를 사거나 장기 렌트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붓, 스미냑 등 발리의 주요 지역과 동떨어져 있기도 하고, 빌라 한 채당 22만 5천 달러(약 3억원)~140만 달러(약 17억원) 정도일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말이죠.


그럼에도 그린 빌리지를 구매하거나 장기 렌트하려는 수요는 꾸준해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그린 빌리지 밖으로 나가야 해요. 그린 빌리지에서 2km 가량 떨어진 거리에 ‘그린 스쿨’이 있는데요. 이곳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의 가족들이 주로 그린 빌리지를 구매하거나 장기 렌트하는 거예요.



Green School ⓒIBUKU



Green School ⓒIBUKU



Green School의 The Arc ⓒIBUKU


그린 스쿨은 2008년에 설립된 자연 친화 학교예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어요. 학생들에게 지속가능성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며, 학생들을 체인지 메이커, 그린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죠. 국제 학교에 가깝지만, 정원의 약 20% 정도는 발리 로컬 학생들로 구성해 지역 사회와의 긍정적인 교류를 만들어내기도 해요. 또한 발리를 넘어 뉴질랜드, 남아공, 멕시코 등으로 캠퍼스를 확장했죠.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그린 스쿨과 그린 빌리지는 연계되어 있어요. 실제로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커뮤니티를 더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주거 시설인 그린 빌리지를 만든 거고요. 단순히 디자인이 유려하고 고급스러운 빌라를 지어 친환경적인 삶에 일시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이고 교육적인 부분부터 근본적으로 바꿔보자는 꿈과 비전이 담겨 있는 시도라 볼 수 있죠.



대쪽같은 마음으로 마디를 그려가는 일

이쯤되면 그린 빌리지의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철학적 지향점을 공유하고 함께 커뮤니티를 키워가는 그린 빌리지와 그린 스쿨의 관계에서도 비즈니스적인 협업 이상의 긴밀함이 엿보이고요.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이렇게 지구에 꼭 필요한 길을 대쪽같은 마음으로 개척해 가고 있는 걸까요?


그린 스쿨과 그린 빌리지의 배경에는 존 하디 (John Hardy)와 엘로라 하디 (Elora Hardy)가 있어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아버지와 딸의 관계죠. 캐나다 출신인 아버지인 존 하디와 그의 부인 신시아 하디 (Cynthia Hardy)는 자녀들을 홈스쿨링하다가 본인들의 철학이 담긴 학교를 세우기로 결심하고 2006년에 그린 스쿨을 세웠어요.


그리고 딸인 엘로라 하디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우붓에서 자랐는데, 미국 뉴욕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DKNY에서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쌓다가 2010년에 다시 발리로 돌아오죠. 그리고는 대나무를 사용해 건축물을 짓는 건축 디자인 회사 이부쿠 (IBUKU)를 설립해요. 이부쿠는 ‘내 엄마 지구’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자연과 진정한 관계를 맺으며 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예요. 그린 빌리지는 이부쿠에서 만든 작품이죠.



The Sanctuary AREA15 ⓒIBUKU


이 부녀가 한마음으로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중이에요. 시간이 쌓이면서 커뮤니티도 다양한 형태로 확대 운영되고 있고, 대나무 건축물도 여기저기로 퍼져나가고 있어요. 2020년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 새로 생긴 복합예술문화 공간 ‘AREA15’에 ‘The Sanctuary AREA15’라는 이름으로 이부쿠의 건축물을 선보이기도 했죠. 화산을 테마로 대나무의 곡선미를 심플하게 전달하면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거예요.


대나무 건축물을 통해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방식이 우후죽순처럼 퍼져나가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래도 대쪽같은 마음으로 하나씩 하나씩 작품을 늘려간다면 선명한 마디를 그리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Reference

Ibuku 웹사이트

 Green Village 웹사이트

 Green School 홈페이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전통적인 방법을 택하다 [네이버 디자인]

 Elora Hardy: Magical House, made of bamboo [TED]

• Ibuku completes "unprecedented" bamboo building in the Balinese jungle, Dezzen

• How a former DKNY designer launched an architecture firm in Bali that builds modern, million-dollar jungle mansions out of bamboo, INSIDER

• In Bali, Bamboo Is the Bricks and Mortar, NYTIMES

• John Hardy: My green school dream [TED]

• Green School 유튜브채널

• BambooU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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