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타이베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화점’이라 평가 받는 쇼핑몰이 오픈했어요. ‘녹 종테일 라이프’라는 이름의 백화점이에요. 백화점에 곳곳에 위치한 예술 작품, 내부 인테리어, 입점한 브랜드 하나 하나를 살펴 보면 신규 백화점에 으레 붙는 칭찬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녹 종테일 라이프는 쇼핑몰에서 경험하는 다층적인 ‘감각’을 디자인해 오픈과 동시에 큰 주목을 받았죠. 이 백화점을 지은 건 다름 아닌 대만의 ‘종타이 그룹’이에요. 종타이 그룹은 원래 리테일 비즈니스를 하던 회사는 아니에요. 주거용, 상업용, 사무용 등 다양한 목적의 건물을 짓는 건설업에 뿌리를 두고 있죠.
종타이 그룹은 건축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인간과 주거의 미학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고, 건축 문화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어요. 건축은 이제 매개일 뿐, 종타이 그룹의 가치는 보다 무형의 것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간다는 종타이 그룹. 과연 그들이 말하는 더 나은 내일이란 어떤 모습일까요?
종타이 그룹 미리보기
• #1. 건물 안의 ‘콘텐츠’를 짓는 건설 회사
• #2. 리테일로의 확장, 공간 속 ‘감각’을 디자인하다
• #3. 과거의 문화 유산을, 미래의 커뮤니티로
• 또 다른 35년이 기대되는 이유
2024년 4월, 대만에서 구찌의 특별한 팝업 이벤트가 열렸어요. 구찌는 이번 팝업을 통해 대만에서 브랜드의 철학과 감성을 담은 특별한 공간을 선보였죠. 이번 팝업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의 미학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획되었어요. 이 팝업에서는 구찌의 최신 컬렉션,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세계관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어요.
예를 들어, 팝업 공간에는 구찌의 상징적인 모티프들을 활용한 예술 설치물이 있었어요. 대표적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 카시나(Cassina)의 ‘로소 앙코라(Rosso Ancora) 딥레드 위트레흐트 안락의자’ 두 개가 시선을 사로잡았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디자인한 ‘앙코라 노테(Ancora Notte)’ 이브닝 웨어 시리즈는 타이베이에서 처음 선보였는데요. 이번 팝업에서도 앙코라 노테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구찌의 정체성이자 역사성을 가진 수트케이스도 공항 컨셉에 맞춰 전시됐어요.
ⓒGucci Taiwan
ⓒGucci Taiwan
하지만 이 팝업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것은 단순히 내부의 인테리어나 제품들이 아니었어요. 바로 그 팝업이 열렸던 '건물' 자체가 독특했기 때문이죠. 구찌 팝업을 위한 무대가 되었던 이 건물은 'RS289'예요.
RS289는 그 독특한 외관과 공간 구성 덕분에 단순한 건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종타이 건설’이 설계하고 건축한 RS289는 전통적인 건물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개념의 도시 공간을 제시하고자 했죠. RS289는 종타이 건설이 일본의 유명 건축가 준 아오키(Jun Aoki)를 초청해 설계한 건물이에요.
건물의 외벽은 각각 크기가 다른 두께와 배열을 가진 붉은 벽돌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는 도시와 사람들 사이의 다층적인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벽돌 사이사이 크기와 배열이 다른 창문은 다양성을 표현한 것 같아요.
ⓒ忠泰集团
RS289의 내부는 개방적인 구조로,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넓은 창문이 있어, 방문자들에게 쾌적한 경험을 제공해요. 1층은 주로 전시와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되며, 구찌 팝업이 열렸을 때도 이 공간이 주 무대가 되었어요. 상층부에는 예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패션 쇼와 같은 이벤트를 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죠.
종타이 건설은 이 건물을 통해 사람들에게 단순한 소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했어요. 비단 RS289 뿐만이 아니에요. 대만의 종타이 건설은 다양한 결과물들로 대만의 건축과 도시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하죠. 도시와 건축,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그들의 여정에 함께 발을 디뎌볼까요?
#1. 건물 안의 ‘콘텐츠’를 짓는 건설 회사
‘종타이 그룹(忠泰集团, JUT Group)’은 대만의 대표적인 건설 기업이에요. 1988년 설립돼, 부동산 개발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죠. 종타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는 종타이 건설이에요. 건출 설계, 시공, 실내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특히 종타이 건설은 고급 레지던스, 오피스 빌딩 등을 주력으로 해요. 종타이 건설이 만든 레지던스 하나를 예로 들어볼까요? 대만 타오위안에는 주거 단지 ‘종타이 싱(忠泰幸)’이 있어요. 일본의 신진 건축가 요시무라 야스타카와 협업해 만들어졌어요. 요시무라 야스타카는 일본주택건축상 금상 등을 수상한 떠오르는 건축가죠.
종타이 싱은 둥글게 중앙을 품고 있는 구조에, 격자형 외벽을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독특한 느낌을 구현했어요. 특히 일본의 도자기 마을인 다지미 시의 100년 된 가마에서 구운 자기를 사용해, 장인 정신이 깃든 레지던스가 됐어요.
ⓒ忠泰集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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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타이 그룹이 한 눈에 보기에도 유니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주거 시설을 지을 수 있었던 데에는 남다른 노력이 있어요. 건설 외에 문화 분야의 산업에 발을 뻗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온 구력이 있었죠. 2007년에는 ‘종타이 예술 및 건축 재단(JUT Foundation for Arts and Architecture)’을 만들어 건축 분야의 예술가, 디자이너, 학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시회나 워크숍을 열기 시작했어요.
한 예로, 종타이 재단에서 운영하는 ‘내일의 박물관(Museum of Tomorrow)’이 있어요. 이름도 독특한 이 전시는, 도시 건축, 도시 생활, 도시 디자인 등에 대한 전시가 주를 이어요. 특이한 점은 어느 한 곳에 거점을 두지 않고, 도시 전역을 순회하면서 전시가 열린다는 거예요.
심지어 2007년에는 린 추안추(Lin Chuan-Chu) 작가의 랜드 아트를 전시했어요. 타이베이 다즈 지역에 1에이커의 논을 조성하고, 작은 농가를 지은 작품이었죠. 작가 린은 직접 중국의 농촌 생활 방식을 체험하며 방문객, 이웃과 함께 느긋한 고대 중국의 생활 방식을 경험하고, 이 삶의 방식을 전시했어요.
ⓒ忠泰集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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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박물관’은 전시에서 나아가, 종타이 그룹의 거대한 프로젝트가 됐어요. 2008년 ‘종타이 생활 개발(Zhongtai Life Development)’ 사업을 신설했는데, 종타이 생활 개발의 프로젝트들은 늘 ‘Museum of Tomorrow’의 앞글자를 딴 ‘MOT’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거든요.
가령, 다양한 디자인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MOT 투모로우 세틀먼트(Tomorrow Settlement)’를 만들고, 홈퍼니싱 브랜드 ‘MOT 까사(CASA)’를 론칭하고, 온라인 미디어 ‘MOT 타임스(TIMES)’를 발행하는 식이에요. 다 나열하기에도 프로젝트의 범위가 넓어요. 실제로 ‘종타이 생활 개발’은 레스토랑 운영, 케이터링 서비스, 다이닝 및 사교 공간, 푸드 트럭, 쇼핑몰, 아트 큐레이팅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련된 폭 넓은 사업을 하고 있어요.
종타이 그룹이 생활 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뭘까요? ‘내일의 박물관’이라는 이름처럼, 이들은 미래 지향적인 가치관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는 거예요. 종타이 그룹은, 미래에는 물질적인 공간보다도 비물질적인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이 대두될 거라고 생각한 거죠. 즉, 건설사에서 문화사로 거듭나려는 시도예요.
ⓒ忠泰集团
#2. 리테일로의 확장, 공간 속 ‘감각’을 디자인하다
건설사로 시작한 종타이 그룹은, 미술관을 열어 도시에 문화 예술을 알리고, 이제는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며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제안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들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은 ‘문화 예술과 가까운, 내일로 나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이죠.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난 건설사는 ‘내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아요.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2023년 타이베이 다지(Dazhi) 구에 오픈한 ‘녹 종테일 라이프(NOKE 忠泰樂生活, 이하 녹)’예요. 녹은 오픈하면서부터 큐레이션과 참여형 경험 위주의 백화점으로 큰 화제를 모았어요.
종타이 그룹이 종합 리테일 사업까지 확장한 거예요. 그렇다면 녹이 다른 백화점과 어떤가 다른지 살펴볼게요. 녹의 공간 디자인은 토모 황(Tomo Huang)이 맡았어요. 그는 쇼핑몰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에 집중했죠.
“쇼핑몰은 재래 시장이 아닙니다. 슬리퍼를 신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죠. 쇼핑 공간일 뿐만 아니라 감각도 있습니다. 공간에는 이야기가 있고, 사람이 사물을 보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보는 이 다층적인 감각적 즐거움이 매우 중요합니다.”
-토모 황, MOT 타임스
토모 황이 녹에 구현하고자 한 감각은 ‘등산’이었어요. 대만의 산과 나무, 구름을 백화점 안에 구현하고 싶었죠. 이에 따라 3층 계단 홀은 산과 나무가 가득한 이미지가 연상되도록 천장을 꾸몄고, 4층 쉼터의 구름 의자는 운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외부는 어떨까요? 6,500제곱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는 녹의 건축은 국제 신흥 건축가 상을 수상한 독일 건축가 린 요한(Lin Youhan)이 맡았어요. 지룽 강을 오가는 화물선에서 영감을 받은 건물로, 거대한 유람선을 떠올리게 하는 건물 디자인이에요. ‘NOKE’이라는 이름 또한 지룽 강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Nature’, ‘Originality’, ‘Knowledge’, ‘Energy’의 첫 번째 알파벳을 따서 지은 이름이죠.
독특한 건 백화점 전체가 하나의 ‘대규모 셀렉션 매장’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일단 입구부터 예술품 전시를 통해 아트 큐레이션을 하고 있죠. 입구에 있는 ‘베어플라자’ 광장에는 한국 작가 김홍석의 설치 작품 ‘베어라이크 컨스트럭션(Bearlike Construction)’이 귀엽게 앉아 있어요. 또 쇼핑몰 북서쪽 입구에서 볼 수 있는 뉴미디어 아트 작품 ‘보스포러스_B 보스포러스(Bosphorus_B Bosphorus)’는 터키 작가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의 작품이죠.
ⓒNOKE 忠泰樂生活
ⓒNOKE 忠泰樂生活
입점 브랜드도 큐레이션이 훌륭해요. 패션, 향수, 레스토랑 등 대만 브랜드 17개와 종타이 자체 운영 브랜드 15개, 루키 브랜드 67개로 구성된 라인업이죠. 가령, 3층과 연결된 로프트 공간에는 츠타야 서점이 입점해 있어 ‘책으로 둘러싸인 로프트’처럼 보여요.
업력은 짧지만 창의적 컨셉이 돋보이는 브랜드들도 눈에 띄어요. 동양의 전통 차 음료와 서양의 디저트를 결합해 ‘마실 수 있는 디저트’라는 새로운 푸드 컨셉을 내세우는 ‘테13(Thé13)’가 대표적이에요. 이 밖에도 국제적인 건축가 쿠마 겐고가 디자인한 전골 레스토랑 ‘Ming Yue’, 독일 출신 미쉐린 3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La Vie by Thomas Bühner Ruili 레스토랑’ 등 훌륭한 미식 경험도 준비되어 있죠.
ⓒNOKE 忠泰樂生活
ⓒNOKE 忠泰樂生活
#3. 과거의 문화 유산을, 미래의 커뮤니티로
지금까지 종타이 그룹이 건설, 예술 사업, 리테일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는 모습을 소개했어요. 종타이의 문화 사업은 큐레이션에 그치지 않아요. 역사적 문화를 복원하는 일까지 도맡아 하거든요.
대표적인 사례가 타이베이의 ‘신푸딩 문화시장(新富町文化市場)’의 ‘U-mkt’예요. 신푸딩 문화시장은 1935년부터 식료품 소매시장이었어요. 일제 강점 시절 지어진 신푸딩 문화시장의 본관은 2006년에 타이베이의 역사 유적지로 지정됐죠. 말발굽 모양의 U자 형태를 띈 이 건물은 그 형태에서 이름을 따 ‘U-mkt’라고 불러요. 한 때 타이베이시 행정 사무소에서 건물을 복원 후, 종타이 그룹이 9년 동안 관리권을 얻고 새롭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노베이션했죠.
신푸딩문화시장의 역사를 잠시 들여다볼까요? 신푸딩문화시장은 원래 국민당 정부가 내전이 끝나고 대만으로 후퇴하면서 만들어진 시장이에요. 정착한 군인과 가족들로 인해 지역 인구가 늘었고, 이와 함께 상인들도 늘어나면서 타이베이시 정부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공공 시장을 지었죠. 일제강점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처음엔 ‘신토미초 식료품점 소매시장’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어요. 대만인뿐 아니라 일본인도 신푸딩문화시장의 주요 고객이었죠.
1950년대까지 신푸딩문화시장은 북적였지만, 1970년대 노점이 합법화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죠. 1990년대에 들어서는 전통 시장의 인기가 줄면서 상황이 악화됐어요. 신푸딩문화시장은 활력을 잃고 주변 상인들이 창고로 쓰거나 오토바이를 주차해두는 곳으로 낙후됐죠.
타이베이시는 역사의 산물이었던 신푸딩문화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종타이 그룹에게 시장 본관 리노베이션을 맡긴 거예요. 2017년, 종타이 그룹은 이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며 타이베이의 전통 시장 문화를 전시하는 기지로 재탄생시켰어요.
ⓒ忠泰集团
종타이 그룹이 되살린 신푸딩문화시장은 마치 타이베이의 전통 시장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 같아요. 실제로 입구로 들어서면 신푸딩문화시장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동시에 과거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북적이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세련된 매장들을 입점시켰어요. 일본의 음주 문화를 결합한 와인 바 ‘완화 월드 애프터눈 와인 바(Wanhua World Afternoon Wine Bar)’, 자전거 숍과 카페가 결합된 바이크 카페 ‘도쿄바이크(Tokyobike)’ 등이 대표적이에요.
ⓒWanhua World Afternoon Wine Bar
ⓒTokyobike Taiwan
뿐만 아니라 음식 교육 공간인 키친랩, 코워킹 스페이스, 카페 등의 공간들도 있어요. 도시, 건축, 예술, 디자인, 문화 등 여러 관점의 콘텐츠들이 녹아 있어 다채로운 배경의 사람들이 이 공간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이는 U-mkt가 지역 사회와 외부와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기를 바라는 의도를 담고 있어요.
U-mkt의 입구는 전통 시장과 이어져요. U-mkt로 오려면 시장을 거쳐야 하죠. 사람들을 끌어 들이는 U-mkt의 소프트 파워는 전통 시장에 유동 인구를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요. 과거와 현재를, 지역민과 외부인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의미가 있는 공간이에요.
또 다른 35년이 기대되는 이유
종타이 그룹은 ‘더 나은 내일’이라는 기업 가치를 추구해요. 이에 따라 종타이 그룹은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내일’로 나아가고 있어요. ‘내일의 박물관’을 통해 미래 사회를 가늠하고, 녹을 통해 내일의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고, 신푸딩 문화시장 재건을 통해 과거의 유적지를 내일의 커뮤니티로 복원했죠. 2023년에 35주년을 맞이한 종타이 그룹은 지금도 내일을 향한 노력과 끈기에는 변함이 없을 거라고 다짐해요.
“‘서른이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고, 마흔에는 미혹됨 없이 일관되게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三十而立,四十不惑)’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사람과 사회, 환경의 긴밀한 연결을 잊지 말고, 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맞서야 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이루기 위해 좋은 것을 공유하고, 혁신하고, 최고를 위하는 태도를 추구합니다.”
-종타이 그룹 35주년 공식 홈페이지에서
35주년을 맞아 종타이 그룹은 새로운 청사진을 발표했어요. 포인트는 ‘확장’에 있었죠. 종타이 건설은 창업자 리 종이(Li Zhongyi) 회장의 이름을 딴 ‘이타이 건설(Yitai Construction)’과 듀얼 브랜드 전략을 내세울 거라고 밝혔어요.
또한 타이베이 핵심 지역에 고급 상업, 사무용 공간을 설계하기 위해 안도 다다오, 구마 겐고 등 국제적인 거장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죠. 그룹의 첫 번째 대규모 도시 건설도 계획 중으로, 대만 남부의 30헥타르 부지에 진행될 예정이에요. 이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염두에 두고 있어요.
수십 년간 건설적으로 사업 역량을 쌓아온 건설 회사가 충분히 그릴 수 있는 미래예요. 청사진의 내용 자체가 특별하거나 대단한 건 아니죠. 하지만 그간 비즈니스를 통해 문화를 바꾸고, 내일을 바꿔 온 종타이 그룹이기에 그들이 그리는 청사진이 또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바꿔 놓을지 기대가 되어요.
ⓒ忠泰集团
Reference
JUT FOUNDATION FOR ARTS & ARCHITECTUR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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