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진단서’까지 파는 괴짜같은 비영리 단체의 정체

몬스터 서플라이즈

2023.07.13

영국에는 ‘The Ministry of Stories’라는 자선 비영리 단체가 있어요. 우리말로 해석하면 ‘이야기 부서’ 정도라 할 수 있는 이 단체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소설가 닉 혼비(Nick Hornby)와 루시 맥냅(Lucy Macnab), 벤 페인(Ben Payne), 그리고 잉글랜드 예술 위원회(Arts Council England)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어요.


목적은 창의적인 글쓰기를 돕는 것. 특히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어린이나 청년들은 다방면에서 지원이 부족해, 그들을 위한 작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죠. 그런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했어요. 보통의 비영리 단체라면 후원금을 받는 방법을 택할텐데, 이 단체는 사업을 하면서 수익을 내기로 했죠. 그래서 런던의 혹스턴 지역에 ’몬스터 서플라이즈‘를 열었어요.


이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보면, 일단 이상해요. 착한 일을 하는 곳이지만, 서양식으로 괴짜같으면서도 위트있게 운영하죠. 이곳이 비영리 단체에 대한 선입견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몬스터 서플라이즈 미리보기

 1818년의 진실 혹은 거짓

 희생양(?)이 된 지역 사회

 고객이 구매한 것은 ‘뿌듯함’

 몬스터라 가능한 괴짜스러운 커뮤니케이션

 비영리 단체에게도 차별화가 필요하다




런던엔 어린 학생들과 젊은 청년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가 하나 있어요. 혹스턴(Hoxton)이라는 지역엔 이 단체가 운영하는 생활 용품 상점도 있고요. 그런데 이곳, 목적과 하는 일에 비해 무서우면서도 웃기고 또 이상해요. 왜 그런 고정관념 있잖아요? 비영리 단체 같은 곳은 왠지 착하지만 재미있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들은 자꾸 우리 모두가 몬스터라고 강조해요. 그와 동시에 자신들이 만들고 파는 몬스터용 용품들을 구입하라고 은근히 강요하기도 하죠. 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토록 우릴 혼란스럽게 할까요?


그곳은 바로 1818년에 처음 문을 연 ‘혹스턴 스트리트 몬스터 서플라이즈(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예요.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죠. 그런데 여기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하나같이 괴이해요. 때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일단 한번 보실래요?



판매 제품들 ©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세상에서 가장 걸쭉한 사람 콧물’, ‘큐브형 귀지’, ‘진정 무서운 송곳니’, ‘뼈 갈이 그라인더’, ‘유기농 인간 세트’, 그리고 ‘사망 진단서’까지. 듣기만 해도 끔찍하죠? 하지만 이 제품들은 사실 초콜릿, 캐러멜, 과자, 사탕, 그라인더, 편지지 세트 등과 같이 전혀 무섭지 않은(?) 것들이에요. 알고 나면 오히려 하나쯤 구입하고 싶은 제품들이죠. 실제로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선물용이나 기념품으로 인기고요.


그나저나 19세기에 이렇듯 위트 있는 아이디어를 내다니, 그리고 그 긴 세월 동안 브랜드를 유지해 오다니. 흥미롭고 궁금한 상점이 아닐 수 없어요. 그런데 한편으론 정말 그때부터 존재해 온 상점이 맞을까 여전히 의심돼요. 먹고살기도 빠듯했을 그 시절, 누가 이런 물건을 구입했을까요? 점점 더 혼란스럽네요.



1818년의 진실 혹은 거짓

더 큰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이곳은 실제 1818년에 설립된 곳이 아니에요. 가짜를 진짜처럼 설정한 일종의 ‘페이크 상점’이죠. 물론 그들은 여전히 1818년부터 존재해 왔다고 주장해요. 심지어 이곳의 설립자나 설립 이유 등의 기록이 어떠한 비극적 사건으로 인해 역사에서 사라졌을 뿐이라고 하죠. 자신들은 그저 2010년에 이곳을 리뉴얼했을 뿐이라고요. 대체 이렇게까지 장난 같은 주장을 하는 이 상점은 어떤 곳일까요? 그리고 왜 그러한 이야기를 지어냈을까요?


몬스터 서플라이즈는 2010년, 런던의 혹스턴(Hoxton)이라는 곳에 문을 열었어요. ‘The Ministry of Stories’라는 자선 비영리 단체가 만들었죠. 우리말로 해석하면 ‘이야기 부서’ 정도라 할 수 있는 이 단체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소설가 닉 혼비(Nick Hornby)와 루시 맥냅(Lucy Macnab), 벤 페인(Ben Payne), 그리고 잉글랜드 예술 위원회(Arts Council England)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었는데요. 어린 학생이나 청년들이 상상력과 영감에 자극받아 창의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적이에요. 특히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다방면에서 지원이 부족해, 그들을 위한 작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죠.


*참고로 닉 혼비가 1957년생이니, 일말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1818에 설립되었다는 그들의 주장은 정말 사실이 아니네요.


하지만 이 단체와 몬스터 서플라이즈의 더 근본적인 존재 이유가 있어요. 그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거예요. 지원과 활동이 지속되면 좋은 작가를 키워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방면으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지원을 위해 단체는 편집자,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규모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해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한층 더 체계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죠. 또한 그들만의 활동으로 머물지 않게끔 작품 홍보에도 도움을 줘요. 단체가 나서서 한 사람이 작가로 성장할 수 있는 모든 과정에 긍정적으로 관여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안정적인 자금 운용 또한 필요했어요. 그렇게 지금의 몬스터 서플라이즈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죠. 매체에 광고를 해 후원을 호소하기보다는, 스스로 자금을 벌어 사용할 방법을 찾은 셈이에요. 운영 또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되고요.



클래식한 분위기의 상점 풍경 ©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희생양(?)이 된 지역 사회

판매와 관리를 맡는 운영자는 몬스터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용감하고 친절한 존재들이에요. 좋게 말하면 자원 봉사자, 사실대로 말하면 ‘희생양’이죠. 상점 한 구석 비밀의 문 뒤에 사는 ‘미니 인간(Mini Human : Ministry of Stories를 통해 지원을 받는 학생 및 젊은이들)’들을 위해 언제나 희생하니까요.


그래도 몬스터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하거나, 마녀의 맥주에 들어가는 재료 등과 같은 세부 정보까지는 알 필요가 없어요. 다만 봉사를 시작하면 처음 6개월 동안 최소 6 교대의 근무를 해야해요. 벌어들이는 돈은 당연히 Ministry of Stories로 흘러 들어가 미니 인간들의 창조적인 글쓰기 및 멘토링을 위해 적절히 쓰이고요. 정말 희생을 하는거죠. 그렇다고 불쌍한 인간들처럼 일주일 내내 일하진 않아요. 상점이 목,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그리고 토요일 11시부터 5시까지만 영업하거든요. 정말이지 이 모든 도움을 받는 미니 인간들은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니까요.



희생양이라 불리는 자원봉사자들 ©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잠시 몬스터 서플라이즈 상점의 말투에 빙의해 보았는데 어떤가요? 여전히 혼란스러울 수도요. 하지만 이렇게 장난을 이어가도 당연히 힘겨운 순간들은 있어요.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진솔한 문구와 희망찬 이미지로 도움을 청하기도 하죠. 일례로 최근 몬스터 서플라이즈는 런던의 역사 깊은 공간 레든홀 마켓(Leadenhall Market)에 두 번째 상점을 준비중인데요. 아직 필요한 금액 2만 파운드에 절반도 모으지 못했죠. 그래서 블로그에 피드를 올리기도 했어요.


이처럼 몬스터 서플라이즈는 운영에 관한 모든 방면에서 외부의 지지와 지원을 가장한 희생(?)을 필요로 해요. 한 마디로 몬스터 서플라이즈와 Ministry of Stories는 못 말리는 개구쟁이지만 지역 사회를 위해, 그리고 지역 사회에 의해 적극적이면서도 융통성 있게 움직이는 따뜻한 단체예요.



고객이 구매한 것은 ‘뿌듯함’

이렇듯 지역 사회의 조건 없는 자발적 도움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그래서 더 유니크한 매력이 필요했어요. ‘몬스터’라는 언제나 궁금한 소재를 상점에 적용한 것도 이러한 방안의 일환으로 볼 수 있죠. 단순한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궁금한 마음으로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도움을 주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도한 거예요.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아니지만 나름의 마케팅 포인트를 전략적으로 구성한 셈이에요. 물론 컨셉 자체가 무척 이색적이기 때문에 입소문의 덕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그보다 강력한 USP(Unique Selling Point)*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USP: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고유의 강점을 말해요. 


먼저 기발하고 별난 컨셉과 설정, 그리고 그것을 충실히 재현한 제품군이 주는 ‘즐거움’이에요. ‘즐거움’이라 하니 너무 당연한 것 아닐까 싶지만, 성공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전략이죠. 그래서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이 혼란스러울 만큼 ‘페이크 세계관’을 훌륭히 구축했어요. 바로 그 진짜인 듯, 진짜 아닌, 진짜 같은 스토리가 가장 차별적인 USP이자 브랜딩의 바탕인 거예요.


시각적 전략 또한 브랜드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명확히 해주는 요소예요. 때론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시각적 자극이 훨씬 인상 깊기도 하니까요. 이러한 측면에서 컨셉에 부합하는 인테리어와 패키지 디자인, 사이니지, 간판 등의 시각적 요소들은 테마를 확실히 전달하는 적절한 포인트가 됐어요.


다음은 이러한 컨셉을 단체의 핵심 소재인 ‘문학’과 연계했다는 점이에요. 창의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적을 잊지 않고, 스스로가 즐거움을 그럴 듯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기에 멘토링과 적극적인 홍보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죠.  그런데 이곳만의 독특한 차별점은 고객의 입장에서도 USP가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특히 감정적인 측면에서요.



인테리어 등 시각적 요소들 © 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고객이 얻는 1차원적 이득은 당연히 제품이에요. 그다음은 호기심 충전과 엔터테인먼트적 즐거움이에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득은 자신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었다는 ‘보람과 뿌듯함’이에요. 몬스터 서플라이즈의 본래 목적인 ‘사람과 사회를 위한 도움’에 자신도 동참했다는 기쁨. 바로 그것이죠. 이처럼 몬스터 서플라이즈는 단체와 지역 사회 사이의 다리이자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에요. 그러므로 이곳의 무엇보다 큰 가치 포인트는 ‘고객의 선한 경험’이라 할 수 있어요.



몬스터라 가능한 괴짜스러운 커뮤니케이션

몬스터 서플라이즈를 이야기하면서,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콘텐츠 브랜딩을 빼놓을 수는 없어요. 그중 세 가지 기발한 콘텐츠를 소개해 볼게요.


먼저 고객을 몬스터라 설정한 블로그 콘텐츠. 이 상점의 모든 제품들은 인간이 아닌 몬스터를 위한 것들이에요. 그 이름처럼요. 그래서 SNS를 통해 꾸준히 그들의 제품은 몬스터인 당신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말하죠. 정말, 일관성 있게 짓궂으면서도 위트를 추구해요. 


그리고 이러한 특유의 설정과 커뮤니케이션은 공식 블로그의 내용에서 절정에 이르는데요. 몬스터의, 몬스터를 위한 삶, 생각,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죠. 밝은 것을 싫어하는 몬스터들에게 유일하게 자외선 차단제 530 SPF를 파는 자신들의 상점을 은근히 홍보한다든가,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동굴에 머무르며 여름을 보내라는 둥 읽는 이들을 정말 몬스터라 생각하는 건 아닐까 싶은 피드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해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업로드한 리포트 형식의 피드도 흥미롭고, 의미 있어요. 내용은 한 몬스터가 어느 인간의 방 침대 밑에서 이 편지를 쓴다는 말로 시작해요. 그러면서 요즘 인간들이 보이는 이상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죠. 아침만 되면 나갔다가 밤이 돼야 돌아오던 사람들이 언젠가부터 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낮에만 침대 밖으로 나갈 수 있던 자신이 꼼짝없이 침대 밑에 갇히게 되었고, 덕분에 평소보다 침대 밑 운동도 많이 한다고요. 물론 솜먼지를 너무 많이 먹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아요. 


해당 피드의 목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격리가 가져온 인간 사회의 변화를 묘사하고 웃음을 통해 위로하는 데 있어요. 비록 침대 귀신과 코로나19 팬데믹, 격리 등과 같은 소재로 글을 작성했지만 몬스터 서플라이즈다운 위로와 응원이죠. 블로그 피드 하나도 자기 다움을 지키며 풀어내요. 그리고 이러한 일관성은 브랜드의 색깔을 더욱 또렷하게 하여 고객과 재미있고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바탕이 되고요.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블로그 피드의 타이틀©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두 번째는 다섯 가지 언어로 제작한 공식 웹사이트예요. 아, 그런데 지금 혹시 영어, 불어, 일어와 같은 ‘인간의 언어’ 다섯 가지를 떠올리셨나요? 그렇다면 추측이 완전히 틀린 거예요. 이곳의 다섯 가지 언어는 인간, 미라, 흡혈 박쥐, 늑대 인간, 좀비의 언어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언어 선택 버튼에서 ‘미라’를 선택하면 화면의 모든 언어가 갑자기 상형문자로 노출돼요. 내용의 맞고 틀림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만큼은 확실하죠. ‘흡혈 박쥐’를 선택하면 먼저 깜짝 놀라게 돼요. 갑자기 브라우저의 화면 위, 아래가 뒤집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오류가 아니에요. 박쥐가 거꾸로 매달리는 동물이니 그들의 언어와 시각으로 그렇게 제공하는 거예요. ‘좀비’의 언어를 선택하면 웹사이트의 모든 글자가 ‘Aaaar’와 같이 인간은 알 수 없는 단어들로 바뀌어요. 아마 웹사이트를 보는 모두가 한 번쯤 소리 내어 읽어보게 될 거예요.



인간의 언어©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미라의 언어©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흡혈 박쥐의 언어©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늑대 인간의 언어©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좀비의 언어©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마지막으로 소개할 콘텐츠는 ‘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COOKBOOK’이라는 제목의 요리책이에요. 이 책은 자체적으로 발간한 책으로, 매우 징그럽고 메스꺼운 비주얼의 요리들을 소개해요. 하지만 책 안의 모든 레시피는 알고 보면 인간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다만 비주얼이 몬스터 취향에 맞춰진 것뿐이죠. 책 안의 레시피들 중 몇 가지는 동영상으로도 제공해요. 몬스터의 손이 등장하여 아주 대충, 그리고 몬스터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로 조리 과정을 보여주죠. 이처럼 몬스터 서플라이즈는 콘텐츠를 통해서도 자기만의 색깔을 끊임없이, 그리고 재미있게, 그러나 의미를 담아 선보이고 있어요.





Cookbook과 레시피 영상©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비영리 단체에게도 차별화가 필요하다

‘The Ministry of Stories’와 ‘몬스터 서플라이즈’는 결국 사람들이 지원해 주어야만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곳이에요. 다행히 두 곳 모두 10년 이상 성장을 이어왔어요. 현재 지원자의 수만 해도 500명이 넘으니까요. 물론 자연재해나 피해 복구 등을 위한 단체들과 비교하면 적은 숫자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곳이 더 창의적인 글쓰기를 위한 독립적 단체라는 것을 염두에 두면 이러한 성과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상점을 외부의 큰 도움없이 최대한 스스로 키워온 것은 의미 있는 지점이에요. 전략과 방법 또한 단체의 색깔을 잘 보여주니 브랜딩 측면에서도 성공적이고요.


세상엔 무수히 많은 자원 단체가 존재해요. 스티커 붙이기, ARS로 모금하기, 계좌로 정기 후원하기 등 모금을 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고요. 이젠 몬스터 서플라이즈를 만든 The Ministry of Stories처럼 색다른 아이디어를 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원 단체도 얼마든지 새로운 방법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걸, 몬스터 서플라이즈가 스스로 증명하고 있어요. 




Reference

 Hoxton Street Monster Supplies 공식 홈페이지

 Bring our monster shop to LIFE, Crowdfu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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