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유행이 아니다, MZ세대와 함께 만드는 '무브먼트'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

2024.05.16

트렌드가 일시적인 유행이자 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이 기업에 주목해 보세요. 2014년에 등장한 일본의 ‘뉴 스탠더드(NEW STANDARD)’는 떠오르는 트렌드 속에서 세상의 새로운 표준을 발굴하거든요. 그 결과 창업 10년 차를 맞이한 이 스타트업은 아사히 맥주, 아식스 재팬, 오르비스 등 150여 곳의 대기업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죠.


그중에서도 뉴 스탠더드의 전문분야는 ‘MZ세대’의 트렌드예요.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를 설립해 최근에 뜨는 트렌드를 분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MZ세대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포착하죠.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앞으로 이 가치관이 사회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제시하고 적용 방안까지 알려주죠.


알고 보니 뉴 스탠더드의 첫 시작은 ‘미디어 비즈니스’였어요. 그런데 최신 트렌드만 쏙쏙 뽑아 간결하게 알려주던 이 기업은 자신의 정체성이 더 이상 ‘미디어’가 아니라고 말해요. 이제는 ‘무브먼트 기업’이 되겠다면서요. 그들이 말하는 무브먼트란 대체 무엇일까요?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 미리보기

 #1. Monthly Hot Topic - 새로운 프레임으로 가치관을 업데이트한다

 #2. Quarterly Report - MZ세대로부터 사회의 새로운 표준을 발굴한다

 #3. TABI LABO - 자사 미디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한다

 미디어 컴퍼니에서 무브먼트 컴퍼니로의 전환




‘세대’는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예요. 어느 시대에나 동류의식을 공유하는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은 ‘세대’라는 이름표를 붙인 채 새로운 트렌드와 사회 현상의 진원지 역할을 해 왔죠. 오늘날도 마찬가지예요. 트렌드의 최전선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지칭하는 ‘MZ세대’가 활약 중이죠. 


일본에는 MZ세대 전문 기업으로 이들의 가치관과 특성을 분석하고 사회 트렌드를 연구하는 기업이 있어요. 이름은 ‘뉴 스탠더드(NEW STANDARD) 주식회사’로, 2014년에 등장한 이후 브랜드 컨설팅,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싱크 탱크라는 3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죠. 모든 사업 영역에서 MZ세대의 가치관과 트렌드를 활용하는 것이 뉴 스탠더드의 강점이라 할 수 있어요.


물론 누군가는 뉴 스탠더드가 말하는 세대론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낼 수도 있어요. 복합적인 사회 현상을 세대라는 기준 하나로 다 설명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게다가 이미 다수의 미디어에서 MZ세대에 관한 논의를 충분히 다루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왜 뉴 스탠더드는 굳이 MZ세대 가치관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데모그래픽적인 의미로서의 ‘세대’뿐만 아니라, 이들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쿠시 쇼타로 뉴 스탠더드 대표, DIGIDAY 인터뷰 중


뉴 스탠더드는 MZ세대의 가치관은 기성 개념과의 골이 깊기 때문에 기존의 가치관이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이들을 열광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따라서 이 세대가 공유하는 가치관으로부터 새로운 표준을 찾아내 사회의 가능성을 키워나가기로 했죠. 편협하고 배타적인 세대론과는 접근 방식이 달랐던 거예요.  


그 결과 창업 10년 차가 된 이 스타트업은 그동안 아사히 맥주, 아식스 재팬, 오르비스 등 대기업 150여 곳과 함께 협업하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을 도왔어요. 더불어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NEW STANDARD THINK TANK)’를 설립해 전문적으로 MZ세대의 가치관과 사회 트렌드를 연구하고 있고요. 덕분에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태동 중인 새로운 가치관들이 리포트로 차곡차곡 발행 중인데요. 뉴 스탠더드가 발견한 새 시대의 새로운 기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Monthly Hot Topic - 새로운 프레임으로 가치관을 업데이트한다


일명 MZ 세대 전문가인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는 매달 ‘먼슬리 핫 토픽(Monthly Hot Topic)’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행해요. 매달 가장 주목하고 있는 화제의 테마를 선정한 다음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죠. 이 리포트에 적혀 있는 사례들을 스터디하다 보면 MZ세대를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을 습득할 수 있어요.  


이 리포트는 트렌드를 단순 나열하는 것과 차이가 있어요. 전 세계의 MZ세대가 주목하는 제품과 서비스, 이벤트 등을 소개할 때 ‘뉴 스탠더드 프레임워크’를 활용하거든요. 뉴 스탠더드 프레임워크란, 전 세계에서 생겨나고 있는 새로운 가치관을 기준으로 기성 가치관을 재검토하는 사고 방식이에요. 현상 이면의 맥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전후 과정을 비교하는 거죠. 덕분에 리포트를 읽는 독자는 오래된 가치관을 쉽고 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요. 특히 브랜딩이나 마케팅 직무에 종사하는 독자들의 호응이 크죠.


2024년 5월에 발행된 리포트를 통해 예를 들어 볼게요.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가 선정한 5월의 테마는 ‘술과 알코올 음료’였어요. 리포트는 전 세계에서 포착된 술과 관련한 독특한 이슈들을 차례로 소개했는데요. 그 가운데에는 일본 항공(JAL)이 2024년 3월부터 발매하기 시작한 크래프트 맥주 ‘Japan Arigato Lager’가 있었어요.


©Japan Arigato Lager


이 맥주는 일본 항공이 2023년 10월부터 브루어리 브랜드 ‘UTAGE BREWING’과 협업을 통해 만든 제품인데요. 남다른 맥주 원료를 사용했어요. 도쿄 나리타 공항에 있는 일본 항공 국제선 라운지의 밥을 업사이클링 했거든요. 국제선 라운지는 언제든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보니 밥이 남을 수밖에 없는데, 폐기될 뻔한 밥을 수제 맥주의 부원료로 사용하기로 한 거예요. 이 맥주는 드라이하고 프루티 한 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밥을 원재료로 해서 다양한 식사 메뉴와 궁합이 좋아요. 쌀알 한 톨까지 남기지 않음으로써 음식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 것은 물론이고요.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는 이 수제 맥주 사례를 소개하며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를 짚어냈어요. 이전까지는 좋은 맥주의 기준이 맛과 품질이었다면, 이제는 지속 가능성에 관한 내러티브가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면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일본항공이 개발한 맥주는 환경과 일본 식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 창조적인 사례였어요.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는 Z세대는 소비에 있어 ‘의미’를 중요시하는 만큼, 앞으로 음주에 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죠.


©Japan Arigato Lager


한편, 2024년 4월에 발행한 리포트의 테마는 ‘화장품’이었어요. 리포트는 화장품과 관련한 여러 가지 트렌드 중에서 ‘사일런트 리뷰(Silent Review)’를 소개했죠.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는 리뷰 영상을 참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무언의 조용한 리뷰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틱톡과 같은 영상 플랫폼에서 어떻게 말 한마디 없는 리뷰가 가능한 걸까요? 


핵심은 표정과 손짓이었어요.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지만 대신 리뷰어의 표정이나 손짓으로 의견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거죠. 이 참신한 리뷰 스타일은 책을 전문적으로 리뷰하는 한 틱톡커에 의해 시작됐는데요. 리뷰의 대상이 책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스포일러를 방지하는 효과까지 있었어요. 게다가 사람의 표정이 지닌 풍부한 표현력은 언어나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직관적으로 의견을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었죠.


책 리뷰에서 출발한 사일런트 리뷰는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순식간에 퍼져나갔어요.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는 이와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인플루언서 마켓의 성장을 지목했어요. 폭발적으로 마켓이 확대되자 사람들은 어느 순간 과도한 SNS 소비문화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무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상품 리뷰 콘텐츠가 탄생했다고 분석했죠. 덧붙여 이전에는 상품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실용적 콘텐츠가 대세였다면, 앞으로는 직관적인 공감을 낳는 엔터테인먼트형 콘텐츠가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 예측했어요. 


마지막으로 ‘식품’ 테마의 트렌드를 다룬 2024년 3월 호 리포트에서는 마이크로 변신하는 프링글스 과자 패키지를 소개했어요. 게임 스트리머가 마이크로 사용할 수 있는 이 과자 패키지는 광고 회사인 'Grey Colombia/Mexico'가 떠올린 아이디어예요. 한정판으로 제작된 이 특별 패키지는 음향 전달에 최적화되어 고품질의 마이크를 구입하고 싶어 하는 게임 스트리머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죠. 가격 또한 과자 하나 가격에 불과해요. 



©Grey México, Gray Colombia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가 이 상품에서 주목한 점은 게임 문화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는 모습이었어요. 게임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프로게이머의 영향력 또한 커져가는 상황에서, 게이머의 신뢰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제작했으니까요. 리포트는 앞으로 브랜드는 이 사례와 마찬가지로 소비자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전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처럼 매월 발행되는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의 리포트는 테마별 유행과 트렌드를 체크할 수 있는 정보 원천이에요. 그뿐 아니라 세상의 가치관과 판단 기준이 어떤 식으로 변화 중인지 알려주는 친절한 나침반이기도 하죠. 덕분에 리포트를 읽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가치관을 업데이트할 수 있어요. 



#2. Quarterly Report - MZ세대로부터 사회의 새로운 표준을 발굴한다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가치관을 매월 리포트로 발행할 뿐만 아니라, 분기별 리포트인 ‘NEW STANDARD THINK TANK Quarterly Report(이하 분기 리포트)’도 제작해요. 이 리포트는 지난 3개월간의 먼슬리 핫 토픽을 정리한 것에 더해서 MZ 세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인터뷰까지 담고 있죠. 


가장 최근에 발행된 분기 리포트 ‘2024 봄(Spring)’호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다뤘어요. 종종 하나의 그룹으로 묶이는 두 세대를 뉴 스탠더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일단 기초 정보인 출생 시점부터 살펴볼게요.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전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났어요. 반면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났고요. 


출생 시점의 차이는 두 세대가 인생에서 서로 다른 것을 추구하게 했어요. 우선 밀레니얼 세대는 2005년부터 2015년 사이에 20대를 보내며 기술과 SNS의 진화를 두 눈으로 목격한 세대예요. 라이프스타일이 극적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고,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죠. 이에 더해 기업 정신과 독립심까지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사회적, 경제적 상승을 삶의 목표로 삼았어요. 반면, Z세대는 입장이 달라요.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 20대를 맞이한 Z세대는 보다 본질적이고 진실한 가치를 추구해요. SNS에서는 리얼리티를, 현실에서는 나다울 수 있는 환경을 중요시하죠. 


리포트에 따르면 이들은 미래를 인식하는 관점도 달라요. 밀레니얼 세대는 장밋빛 미래에 대한 꿈을 품으며 20대를 보냈어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하고, 여러 선택지가 용인되기 시작하자 이상주의가 싹텄죠. 반면 경제적, 사회적 불안감을 품은 채 성장한 Z세대는 현실주의자예요. 미래에 큰 기대를 품기보다는 안정적인 인생 계획을 세우는데 주력하죠. 각자 서로 다른 사회 배경 속에서 성장하다 보니 견해 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또,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선호하는 도구 차이도 커요. 성장 과정에서 SNS의 진화를 몸소 체험한 밀레니얼 세대는 주로 텍스트와 영상을 통해 사물을 인식해요. 그래서 텍스트형 커뮤니케이션 툴이나 동영상을 많이 사용하고요. 한편 게임이나 SNS 상에서 메타버스, NFT를 경험한 Z세대는 가상 세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요. 이처럼 서로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두 세대가 브랜드에 내거는 기대가 얼마나 다른지 살펴볼게요. 밀레니얼 세대는 브랜드가 내세우는 ‘스토리’를 중요시해요. 기업의 설립 과정이나 배경 등을 통해 드러나는 차별점을 눈여겨보죠. 밀레니얼 세대가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다면, Z세대는 내러티브 중심적이에요. 자신과 브랜드 사이의 서사를 중요시하고, 클라우드 펀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죠. D2C 브랜드들도 이런 성향에 맞추어 제품 개발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Z세대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있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다른 점 투성이로 보여요. 하지만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는 분기 보고서 말미에서 MZ세대에는 결정적인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어요. 특히 소비 분야에 있어서 말이죠. MZ세대는 ‘의미 소비’를 대표하는 세대예요. 의미 소비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지닌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행동을 뜻해요. 환경이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윤리적 소비는 물론, 개인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소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하죠. 


리포트는 의미 소비 이전에는 또 다른 형태의 소비 트렌드가 있었다고 밝혔어요.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사물 자체에 무게를 둔 ‘물건 소비’ 시대로, TV나 가전, 자동차와 같은 신상품이 소비를 주도했어요. 1990년 이후에는 물건 소비와 정반대로 여행, 맛집 등의 체험과 관련한 ‘경험 소비’가 대두했죠.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어요.


마침내 2000년대에 들어서자 본격적인 ‘의미 소비’의 시대가 도래했어요.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싶은 방식을 소비 행위를 통해 표현하기 시작했고, 어차피 써야 할 돈이라면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퍼졌죠. 소비 행위를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한 ‘투자’로 보는 시선도 생겼고요. 특히 사람마다 의미를 두는 분야와 영역이 서로 다르다 보니 의미 소비는 나날이 세분화, 개인화되는 추세예요. 


그렇다면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는 MZ세대의 ‘의미 소비’ 현상을 보며 내린 결론은 무엇일까요? 리포트는 앞으로 겉보기만 좋은 광고는 MZ세대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밝혔어요. 이들은 소비하는 제품과 경험을 자신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투명하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오히려 공감대를 얻기 쉽죠. 이처럼 리포트 속에는 앞으로 사회를 바꿔나갈 새로운 표준의 실마리들이 들어 있어요. 단순한 트렌드론, 세대론과는 차이가 있죠.



#3. TABI LABO - 자사 미디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한다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는 혼자의 힘으로만 새로운 표준을 찾지 않아요. 뉴 스탠더드 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미디어 ‘타비 라보(TABI LABO)’와 이벤트 스페이스이자 카페인 ‘BPM’을 통해 얻은 지식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죠. 특히 뉴 스탠더드 주식회사는 원래 MZ세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미디어인 타비 라보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미디어로서의 강점을 오랜 시간 축적해 왔어요. 


타비 라보는 전 세계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트렌드를 소개하는 매체예요. 특유의 관점으로 브랜드를 깊게 파고들기 때문에 독자 참여도가 매우 높은 편이죠. 뉴 스탠더드에서는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때면 적극적으로 타비 라보의 독자를 활용해요. 이곳에서 선보이는 기사들을 선별해서 월별, 분기별 리포트를 제작하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타비 라보가 소개하는 기사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접 살펴볼게요. 


최근에 타비 라보는 기사를 통해 이케아가 만든 중학교를 소개했어요. 2024년 4월에 개교한 오사카의 한 사립 중학교였죠. 이케아 재팬은 이 학교의 교실, 도서실 등 총 7곳의 공간 디자인을 담당하며 상품을 제공, 조립했어요. 그 결과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학교가 탄생했죠. 마치 편안한 내 집처럼 보일 정도로 아늑한 공간이었어요. 소파에 앉거나 쿠션에 몸을 기댄 채 누워서 작업하는 것도 가능했죠.


©이케아 재팬 주식회사


이 학교는 오사카 최초로 설립된 ‘학습 다양화 학교’예요. 다양한 이유로 인해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게 된 학생들이 심리적인 부담을 느끼지 않고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이케아와의 협력을 시도했죠. 이케아는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학교를 ‘집의 연장선’처럼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구축했어요.


©이케아 재팬 주식회사


이 중학교는 인조 잔디를 깔아놓은 릴렉스룸은 물론, 대형 소파를 배치한 상담실까지 곳곳에 학생들을 위한 안식처를 만들었어요. 게다가 이 시설을 위한 자금은 ‘이케아 패밀리 모금’을 활용한 거예요. 이케아 재팬에서는 고객이 계산을 할 때 이케아 패밀리 회원 번호를 제시하면, 모금으로 10엔(약 100원)을 적립하는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아이들과 가족을 서포트하는 거죠. 


한편, 새까만 색으로 뒤덮인 케이크의 등장을 소개한 적도 있어요. 이 케이크는 일본의 정보 통신 기업인 후지쯔 주식회사의 브랜드 팀이 인기 파티세리인 PÂTISSERIE ASAKO IWAYANAGI와 컬래버레이션 해서 만든 케이크예요. 디저트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후지쯔가 왜 케이크를 만든 걸까요? 그것도 하얗기는커녕 새까만 케이크를 말이죠. 


©후지쯔 주식회사


이 케이크는 대기 상태를 가시화한 케이크예요. 후지쯔는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 세계에 사회를 똑같이 재현하는 소셜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6개의 도시를 환경, 사회, 경제라는 3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다음, 각 도시의 대기 오염 상태를 케이크 색깔로 표현했어요. 경제 지표가 높은 도시일수록 대기 수준이 좋지 못해 케이크가 검은 색을 띄고 있었죠. 


후지쯔는 이 프로젝트에 행복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케이크를 이용해서 더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어요. 사람들은 전시된 케이크를 바라보며 당연히 깨끗한 대기를 의미하는 새하얀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내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어요. 새하얀 케이크는 환경적 지표는 우수한 반면 사회, 경제적 지표 수준은 낮다는 것을 의미했으니까요. 결국 사람들은 환경과 편리함 사이에서 최적의 밸런스는 무엇일지 고민해야만 했죠.


©후지쯔 주식회사


타비 라보에서는 이처럼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직접 선별해 간결하고 알기 쉽게 최신 기사로 제공해요. 미디어를 직접 운영하며 누계 수천만 명의 MZ세대 사용자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어떤 테마가 이슈가 되고 있는지, 어떤 접근법이 필요한지에 관한 관점을 확보할 수 있었죠. 또, 타비 라보에서 비롯된 지식과 노하우, 그리고 데이터 베이스는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의 든든한 지원군이에요. 사람들이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미디어 컴퍼니에서 무브먼트 컴퍼니로의 전환


2014년 2월에 미디어 기업으로 처음 등장했던 ‘타비 라보’는 2019년 8월에 ‘뉴 스탠더드’로 사명을 변경했어요. 기업 아이덴티티와 조직 체계까지 바뀌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사업 방향 또한 미디어 기업에서 무브먼트 기업으로 크게 전환했죠.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무브먼트 기업은 무엇일까요? 뉴 스탠더드의 대표 쿠시 쇼타로는 다음과 같이 포부를 밝혔어요. 


“그동안 쌓아온 MZ세대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살려, 기성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관으로 사회에 무브먼트를 일으킨다.”

-쿠시 쇼타로 뉴 스탠더드 대표, DIGIDAY 인터뷰 중


뉴 스탠더드가 정의하는 무브먼트란, 일시적인 붐이나 유행과는 차원이 달라요. 잠시간의 열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해 사회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것을 의미하죠. 앞으로 뉴 스탠더드는 무브먼트 기업으로서 새로운 표준을 선보이며 사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나갈 계획이에요. 당연히 이 혁신의 여정을 MZ 세대와 함께 걸어갈 예정이고요. 이들이 만들어 나갈 새로운 표준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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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뉴 스탠더드 싱크탱크 홈페이지

「 ミレニアル世代の専門家を、我々はなぜ名乗るのか?」:NEW STANDARD 久志尚太郎

イケアがプロデュースした、リラックスできる「学校」

あなたは食べたい?富士通が作った「真っ黒」ケーキ

THE ART OF MIXING INGRED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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