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샴푸병을 땅에 묻었을 뿐인데, 어느새 나무가 자라났어요. 샴푸병을 플라스틱으로 만든 게 아니라 100% 생분해 가능한 옥수수 전분으로 제작하고, 샴푸병의 밑부분에 씨앗을 넣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샴푸를 다 사용한 후 샴푸병을 땅에 묻으면 샴푸 용기는 분해되고 그 안의 씨앗이 발아해 나무가 되는 거예요. 수명을 다한 제품이 다시 새로운 생명이 되는 선순환을 추구하는 것에서 환경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죠.
대만의 친환경 헤어케어 브랜드 ‘올라잇(O’right)’이 기획한 샴푸병이에요. 일명 ‘샴푸병 안의 나무(Tree in the Shampoo Bottle)’로 불리는 이 샴푸병으로 올라잇은 친환경 용기계의 아이콘이 되었어요. 지금처럼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시대가 아니라 2010년도에 시도한 거니, 10년도 더 앞서간 셈이죠. 그때 반짝하고 만 걸까요? 그럴 리가요. 앞서간 만큼 꾸준히 친환경을 추구해, 지금은 ESG 경영의 끝판왕과 같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요.
올라잇은 친환경을 이미지나 의무가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이자 차별적 경쟁력이라고 봤죠. 올라잇이 그동안 쌓아온 친환경적인 시도를 보면 저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예요. 이 정도는 해야 ‘진짜’ ESG 경영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올라잇 미리보기
•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진짜가 나타났다
• 진짜가 궁금해? 1. 패키지도 제품의 일부다
• 진짜가 궁금해? 2. 공장 자리의 원래 주인은 자연이다
• 진짜가 궁금해? 3. 환경을 생각한다면 ‘그린 회계’가 필요하다
• 기꺼이 할 수 있어야 친환경이다
뜻밖의 화제가 된 용어가 있어요. 바로 ‘RE100’이에요.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오고 간 덕분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죠. RE100은 ‘재생에너지 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사용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자 기업 간 협약 프로젝트예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장서서 RE100에 참여하고 있어요. 2022년 4월 기준으로 RE100에 가입한 기업의 숫자는 359개에요. 우리나라의 경우 6개의 SK계열사가 2020년 말에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점점 더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RE100에 가입하고 있어요.
RE100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도 영향을 주지만, 비즈니스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도 만만치 않아요. 기업 간 생태계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거대 기업일 수록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죠. 글로벌 투자 기관도 기업의 기후 위기 대응 성적을 투자에 중요한 요소로 포함시키고 있고요. 이에 따라 RE100 회원사들 중 일부는 본사 뿐만 아니라 공급망에 포함된 협력 업체에게도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최종 공급업체가 RE100 가입을 요구하니 안 따를 수 없겠죠.
대표적인 사례가 애플이에요. 애플은 2018년에 애플의 사무실, 데이터 센터, 매장 등 기업 활동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 100%로 공급 받는다고 선언하고, 2020년에는 전체 밸류 체인 상에서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30년까지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어요.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재생에너지 100%를 달성해야 하죠. 여기에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도 포함되고요. 이제 재생에너지 사용은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수출 경쟁력이자 사업적 전략이 되고 있는 거예요.
취지는 좋지만 아직까지 RE100은 글로벌 대기업을 중심으로 참여해요. 친환경 정책에는 막대한 비용이 뒤따르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2018년, 대만의 한 중소기업이 RE100에 가입을 했어요. 그리고 2025년까지 회사가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재생에너지 전기로 바꾸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대만 타오위안에 본사를 두고, 타이베이에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는 친환경 헤어케어 브랜드, ‘올라잇(O’right)’ 이야기예요. 더 흥미로운 점은 RE100 가입이 올라잇의 친환경 정책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친환경은 올라잇의 정체성이자 경쟁력이거든요.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진짜가 나타났다
‘지속 가능성은 아름다울 수 있고, 아름다움은 지속 가능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 그것이 바로 올라잇이 달성하려는 목표다.(Sustainability can be beautiful and beauty can be sustainable – and sustainable beauty is exactly what O’right aims to achieve.)’
올라잇은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목표로 화학 원료 대신 자연 유래 성분으로 헤어 관련 제품을 만들어요. 그래서 올라잇은 제품 개발 시 ‘8 프리(8 Free)’ 원칙을 고수하죠. 여기에서 말하는 8은 흔히 화장품이나 퍼스널 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환경 호르몬, 파라벤, 포름알데히드, 착색제 등 8가지 유해 물질을 일컫는 말이에요. 올라잇은 이 8가지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어요. 그뿐 아니라 유해 성분의 기능을 대체할 만한 천연 원료를 발굴하고 개발해 제품의 효능도 포기하지 않죠.
예를 들어 볼게요.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성분은 각질 제거 효과가 좋아서 스크럽 제품이나 클렌저로 많이 사용되지만, 인체에 해로운 것은 물론 해양 환경을 해치는 주범이기도 해요. 그래서 올라잇은 미세 플라스틱 대신 천연 히노끼 가루를 사용해 사람과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동일한 효과를 내는 제품을 만들었어요.
이 정도였다면 친환경을 추구하는 다른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겠죠. 친환경 원료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친환경의 시작에 불과해요. 올라잇은 제품의 내용물은 기본, 제품 패키지, 생산 과정, 심지어 회사 운영까지 친환경적이에요. 친환경의 끝판왕, 올라잇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모든 디테일들까지 친환경이어야 비로소 친환경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듯해요.
진짜가 궁금해? 1. 패키지도 제품의 일부다
올라잇은 제품 패키지도 제품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제품 용기를 만들어요. 2018년부터 모든 샴푸와 바디워시 병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진정성이 심상치 않아요. 이 용기를 100%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병 내부에 있는 플라스틱 펌프도 재활용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런 펌프가 없었어요. 그래서 ‘다 폰 환경 기술(Da Fon Environmental Technology)’, ‘리빙 분수성 공업(Living Fountain)’ 등의 회사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 펌프를 개발했어요. 샴푸병의 모든 요소들을 재활용 가능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거죠.
ⓒ시티호퍼스
올라잇의 친환경에 대한 진정성은 최근의 일이 아니에요. 초창기부터 친환경에 진심이었죠. 2010년, 올라잇은 100% 생분해 가능한 옥수수 전분으로 샴푸병을 만들고, 샴푸병의 밑부분에 씨앗을 넣은 일명 ‘샴푸병 안의 나무(Tree in the Shampoo Bottle)’로 친환경 용기계의 아이콘이 되었어요. 커피의 카페인 성분으로 두피와 모근을 건강하게 만드는 ‘리커피(Recoffee) 샴푸가’ 대표적이에요. 커피 찌꺼기와 생분해성 수지로 만든 샴푸병은 커피나무 씨앗을 품고 있어요. 그래서 샴푸를 다 사용한 후 샴푸병을 땅에 묻으면 샴푸 용기는 분해되고 그 안의 씨앗이 발아해 그 자리에 커피 나무가 자라는 거죠. 수명을 다한 제품이 다시 새로운 생명이 되는 선순환을 추구하는 것에서 환경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시티호퍼스
또한 올라잇의 제품 중 마개가 펌프 대신 뚜껑 형태인 제품들이 있어요. 뚜껑은 자연스러운 나무 색을 띄는데, 대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자세히 보면 대나무의 광택과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모소(Moso)’라고 불리는 이 대나무 캡은 플라스틱 뚜껑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78%나 감소시켜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대나무 뚜껑으로 178,633kg의 탄소를 줄였고, 이는 20년된 나무 16,239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해요. 대나무는 하루에 1m 이상 자라는 식물로 살충제나 비료를 뿌릴 필요가 없고, 재배 과정에서 물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요. 같은 크기의 나무에 비해 더 많은 산소를 배출하기도 하고요.
그 외에도 올라잇은 테이프, 충전재, 쇼핑백 등 포장에 필요한 요소들도 모두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요. 특히 종이 쇼핑백의 경우 종이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비닐이 코팅되어 있으면 재활용이 어려워요. 그래서 올라잇은 광분해(Photolytic) 물질로 쇼핑백을 만들어요. 종이 쇼핑백보다 내구성이 좋은 이 쇼핑백은 보관만 잘하면 재사용 가능한 것은 물론, 3개월 정도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완전히 분해되기 때문에 종이 쇼핑백보다 더 친환경적이에요. 이처럼 올라잇은 제품의 내용물뿐만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모든 요소들을 친환경적인 것들로 바꾸어 보다 완전한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진짜가 궁금해? 2. 공장 자리의 원래 주인은 자연이다
올라잇은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친환경을 고수해요. ‘미션 제로(Mission Zero)’, 즉 탄소 제로를 선언하고 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0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요. 제품 제조 시 화석 에너지가 아닌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고, 제품 제조에서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죠. 올라잇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면 지구에 부정적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에요. 그 결과 올라잇은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 헤어 케어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얻었어요. 보여주기 위한 친환경이 아니라, 실천하는 친환경을 지향하기에 브랜드 정체성이 더 탄탄해져요.
제품 제조 과정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제품을 제조하는 장소인 공장, 그리고 그 공장을 관리하는 본사예요. 올라잇은 제품과 제조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함께 위치한 공장과 본사도 친환경적으로 설계했어요. 본사 건물은 태양열과 풍력 에너지 활용에 이상적이에요. 건물 주변에 대문, 울타리, 벽이 없고, 저지대보다 기온이 2도 낮은 해발 300m에 위치해 있어 일조량과 바람이 풍부해요. 올라잇은 본사 옥상에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기를 만들죠. 이렇게 환경과 조화를 이룬 올라잇의 본사 건물은 EEWH 골드 레벨 인증을 받았고, 공장도 친환경 공장 라벨을 받았어요.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더 많이 절약하고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는 각종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에너지 관리 시스템 표준인 ISO 50001 인증도 받았죠.
* EEWH: Ecology, Energy saving, Waste reduction, Health의 약자로, 1999년에 시작된 대만의 친환경 빌딩 인증 시스템.
올라잇 본사와 공장은 기능적, 구조적으로 친환경을 실천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태도가 그대로 드러나요. 본사 및 공장 부지에는 16종의 나무 60그루, 관목 600그루, 덩굴 100그루가 자라고 있고, 10,000여 종의 식물도 있어요. 건물 3층의 ‘유기농 바닐라 가든’에서 기르는 각종 허브는 임직원과 손님들을 위한 허브차에 사용돼요. 그리고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이 설치된 본사 옥상은 ‘하늘 농장(Sky Farm)’이라 불러요. 하늘 농장에는 키 작은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사는데, 이 식물들은 본사 건물을 짓기 전부터 본사 부지에 살았던 식물이에요. 사옥 공사를 위해 잠시 다른 곳에 이전시켰다가 본사 옥상으로 다시 데리고 온 거죠. 올라잇이 이 곳에 건물을 세우긴 했지만, 이 땅의 주인은 원래부터 이 곳에 있던 자연이라는 생각 때문이에요.
진짜가 궁금해? 3. 환경을 생각한다면 ‘그린 회계’가 필요하다
올라잇은 제품, 본사, 공장 등 하드웨어를 친환경적으로 설계한 것은 물론이고, 회사의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조직 문화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친환경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구현해요. 올라잇의 정체성을 만들고 전달하는 것은 결국 직원들이기에, 임직원들이 올라잇의 가치를 먼저 느낄 수 있도록 내부 브랜딩을 하는 거죠. 몸과 마음을 위한 친환경적인 행보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고요. 예를 들어 현지 농장에서 수확한 제철 과일과 채소 등으로 구성한 유기농 카페테리아를 운영하고, 업무용 차량은 모두 전기차로 마련했어요. 또한 ‘녹색 생활 가이드라인(Green Living Guideline)’을 사내 규칙으로 정해 모두가 지속 가능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도 해요.
더불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녹색 위원회(The Green Counci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이하 녹색 위원회)’를 구성해 친환경 거버넌스를 구축했어요. 조직 내 부서장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지속 가능성, 에너지 절약, 탄소 감소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임직원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어요. 녹색 위원회는 분기마다 열리는데, 현지에서 원료를 조달하는 방법, 자연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 제조 공정 단순화 등 꽤 구체적인 수준의 논의가 이루어져요. 논의를 통해 채택한 결의안은 사내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데에 지침 역할을 하죠. 임직원들이 친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발의한 의견이 사내 가이드라인에 반영되니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율도 높아져요.
올라잇은 재정적 관점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해요. 생태계 역시도 올라잇의 이해관계자라는 생각으로 기업, 직원, 고객 등의 편익 외에도 환경적, 생태적 편익을 중시해 사회적 투자를 아끼지 않죠. 올라잇은 이것을 ‘그린 회계(Green Accounting)’라 불러요. 올라잇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추적하고, 환경 데이터를 공개하기 위해 매년 ‘기업 지속 가능성 리포트(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를 발간해요. 친환경 활동 및 그것의 효과를 검증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만 수십억원이 드는데, 이를 단순히 비용으로 보지 않고 환경과 사회를 위한 가치있는 ‘투자’로 보는 거죠. 비용이라면 아껴야 하고 미래에는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투자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필요한 일이에요.
기꺼이 할 수 있어야 친환경이다
올라잇은 올라잇의 창업자, 스티븐 코(Steven Ko)의 개인적인 니즈에서 시작한 브랜드에요. 평소 알레르기로 힘들어하던 스티븐은 화학 제품에 시달리는 자신의 몸과 환경을 바꾸고자 올라잇을 시작했어요. 지구 모양의 알파벳 'O'를 브랜드 이름에 사용하고, 괜찮다는 의미의 '올 라잇(All right)'과 같은 발음으로 이름을 지어 사람, 사회, 그리고 환경을 괜찮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죠. 보여주기 위한 친환경이 아니라, 실천하는 친환경을 지향하기에 브랜드 정체성이 탄탄해요.
보여주기 위한 친환경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필요해요. 올라잇이 친환경과 관련된 수십 가지의 인증을 보유하고, 친환경 관련 박람회나 대회에 참여해 수상하는 이유예요. 올라잇은 진정성과 투명성이 지속 가능한 브랜드의 핵심 요소로 보고, 제 3자 인증을 통해 모두가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해요. 올라잇이 보유한 인증서는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것들로, 인증 주체 또한 대만 외에 영국, 미국 등 친환경 분야의 선진국 국적의 단체들을 포함하고 있어요.
올라잇은 기업이 내부적으로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고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기꺼이 하지 못할 것이라면, 스스로를 책임 있는 친환경 기업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해요.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업이 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시류에 따라 쉽게 지속 가능성을 말하기 전에 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라는 의미이기도 하죠. 그 어려운 일을 올라잇은 꾸준히 해내고 있으니 올라잇의 진정성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 밖에요.
“지속 가능성은 기업의 책임 이상이에요. 지속 가능성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 우위를 구축하며, 사업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것이죠.”
올라잇이 2020년에 발간한 지속 가능성 리포트에서 스티븐 코가 한 말이에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친환경을 브랜드 정체성과 경쟁력으로 키워낸 장본인의 말이기에 무게와 깊이가 남다르게 느껴져요.
Reference
• RE100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요? RE100에 대한 8가지 사실, 장다울 그린피스 전문위원, 그린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