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취하는 젤리의 비밀

스미스 앤 싱클레어

시티호퍼스

2022.10.05

페인트 통을 땁니다. 붓을 통 안에 넣어 파란색 페인트를 묻힙니다. 그리고 투명한 유리잔 안쪽을 붓으로 파랗게 칠합니다. 그 다음에 진(Gin)을 따릅니다. 아니 페인트에다가 술을 따르다니 뭐 하는 장난이냐고요? 칵테일을 만드는 중이에요. 파란색 페인트가 진과 섞이면 그 술을 칵테일처럼 마실 수 있죠. ‘먹을 수 있는 페인트’ 사용법입니다.

이 먹을 수 있는 페인트는 콜라보 결과물이에요. 어른을 위한 칵테일 젤리를 만드는 ‘스미스 앤 싱클레어’와 보석같은 파란색 병이 특징인 진 브랜드 ‘봄베이 사파이어’가 함께 개발했어요. 이렇게 하니 술잔 안쪽에 페인트를 칠하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영롱한 푸른색이 진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더 맛있게 만드는 역할을 하죠.

그뿐 아니에요.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는 데 앞장서고 있어요. 술에 타 먹는 반짝이 가루를 선보이기도 하고, 막대 사탕에 묻혀 먹을 수 있는 칵테일 가루를 내놓기도 하죠. 칵테일 젤리를 만드는 회사가 왜 이런 일까지 하냐고요? 그들이 추구하는 비전을 이해하고 나면,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매력에 취하게 될 거예요.

스미스 앤 싱클레어 미리보기

• 어른을 위한 윌리웡카, 스미스 앤 싱클레어

• #1. 진짜 칵테일 레시피로 만든, 젤리의 맛

• #2.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재미의 맛

• #3. 메시지로 포장하는, 변주의 맛

• 국경을 넘나드는, 어른의 맛

어른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조합, 술과 초콜릿이 만났습니다. 두 가지를 함께 먹는 마리아주가 아니라, 달콤한 초콜릿 안에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술을 넣은 '술 초콜릿'입니다. 술 초콜릿은 단짠단짠에 필적하는 단쓴단쓴의 마성이 있죠. 여러 초콜릿 브랜드에서 술 초콜릿을 만들지만, 그 중에서 단연 으뜸은 '안톤 버그(Anthon Berg)'입니다. 안톤 버그는 188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한 초콜릿 브랜드로, 무려 1922년부터 술 초콜릿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어요.

술병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한 패키지 덕분에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Anthon Berg

안톤 버그는 초콜릿 안에 술을 넣는 기술로 특허를 갖고 있을 만큼 독보적입니다. 초콜릿 겉면에 술을 발라 놓거나 카라멜에 술을 살짝 섞어 넣기도 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안톤 버그의 술 초콜릿 안에는 도수 5% 이하의 위스키, 꼬냑, 럼 등 다양한 술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술 초콜릿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술병 모양의 초콜릿을 뒤집어 초콜릿을 한 입 베어 문 후, 그 안의 술을 마시고 남은 초콜릿을 먹는 것을 추천하죠.

ⓒAnthon Berg

첫 출시 이후 100년이 지난 지금도 안톤 버그의 술 초콜릿은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한국은 아직 술 초콜릿이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아 여행객들이 면세점에서 하나쯤은 꼭 사오는 제품이기도 하죠. 초콜릿 모양도 실제 술병처럼 디자인해 하나씩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요.

그런데 어른을 즐겁게 만드는 두 가지, 술과 초콜릿이 만났다면 좀 더 신나야 하지 않을까요? 어쩐 일인지 안톤 버그의 술 초콜릿은 모방할 수 없는 헤리티지와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지만, 재미있는 아이템이라기 보다는 특별한 기념품이나 선물에 가깝죠. 하지만 아직 아쉬워하긴 이릅니다. 초콜릿 대신 달콤한 젤리와 술을 조합해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의 끝판왕을 추구하는 브랜드, 영국 런던의 '스미스 앤 싱클레어'가 있으니까요.

어른을 위한 윌리웡카, 스미스 앤 싱클레어

'어른을 더 재미있게(Make Adult More Fun)'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미션입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어른들이 더 순수한 재미와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칵테일 젤리'를 만듭니다. 전에 없던 '칵테일 젤리'라는 카테고리를 만든 것도 창의적이지만, 2014년에 브랜드를 런칭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지향점에 있습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단순히 칵테일 맛이 나는 젤리를 파는 것을 넘어, 어른을 위한 재미를 파는 브랜드가 되고자 하거든요.

ⓒSmith and Sinclair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어른들도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인생을 자유와 호기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다만 모험에 연료를 더하기 위해 약간의 술이 필요할 뿐이지요.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칵테일 젤리는 실제로 약 5% 정도의 도수를 갖고 있죠.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칵테일 젤리로 어른들이 자기 안의 아이를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순수한 즐거움을 공유하도록 돕습니다.

#1. 진짜 칵테일 레시피로 만든, 젤리의 맛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칵테일 젤리는 파티, 웨딩 리셉션 등에서 흥을 돋우고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합니다. 선물로 쓰일 때에는 상대방의 마음을 기쁘게 만들기도 하고요. 기분을 좋게 하고 마음을 사로 잡아야 하기에 일단 맛있습니다. 비결은 제조 방법에 있습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에는 20가지 이상의 칵테일 젤리가 있습니다. ⓒSmith and Sinclair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칵테일 젤리는 진짜 칵테일 레시피를 해체하고 분석해 만듭니다. 섬세하고 정확한 레시피에 따라 고급 증류주와 신선한 과일, 허브, 시럽 등을 사용해 완성하는 거죠. 동전 모양의 한 입 크기로 완성된 칵테일 젤리는 새콤달콤한 설탕으로 한 번 더 코팅되어 있어,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 안에 침이 확 돌며 기분까지 상쾌해 집니다. 액체 칵테일이 든 젤리가 아니라 칵테일 맛이 나는 젤리이기에 더 신선한 재미를 주죠.

ⓒSmith and Sinclair

이처럼 맛과 품질에 대한 스탠다드가 높은데, 종류가 다양하기까지 합니다. 지금까지 진토닉, 마가리타, 모히또, 피나콜라다, 데킬라 등 20가지 이상의 맛을 개발했죠. 칵테일 바에 가서 칵테일을 골라 주문하듯, 칵테일 젤리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거예요.

다만 이 젤리들을 낱개로 판매하는 건 아닙니다. '위스키 클럽(Whisky Club)', '진 중독자(Gin Obsessed)', '여름 사랑(Summer Lovin')' 등 취향이나 맥락에 따라 분류하고, 각 주제에 해당되는 4~5가지 맛의 칵테일 젤리를 한 상자에 담아 판매하죠. 위스키 클럽에는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 젤리를, 여름 사랑에는 여름에 어울리는 칵테일 젤리를 담아 판매하는 식이에요. 취향을 존중하면서도 과도한 고민은 덜어주는 센스가 엿보입니다.

#2.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는, 재미의 맛

브랜드가 지향하는 바는 첫 번째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작한 영역이 아니라, 사업을 확장할 때 드러납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칵테일 젤리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를 팔고자 합니다. 재미를 담는 그릇이 칵테일 젤리였을 뿐, 꼭 판매하는 제품이 칵테일 젤리에 한정될 이유는 없죠. 그래서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칵테일 젤리 외에도 칵테일을 소재로 어른들에게 순수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입니다. 마치 어른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같습니다.

ⓒSmith and Sinclair

1알이면 즉석으로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칵테일 피즈입니다. ⓒSmith and Sinclair

먼저 '칵테일 피즈(Cocktail Fizz)'입니다. 납작한 발포 비타민처럼 생긴 칵테일 피즈 한 알을 증류주나 탄산 음료에 넣기만 하면 즉석에서 칵테일 혹은 칵테일 맛이 나는 음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칵테일을 주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재료, 도구 등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칵테일 레시피를 몰라도 괜찮죠. 편의성은 물론이고, 마법의 묘약 한 알로 칵테일 한 잔이 뚝딱 만들어지는 듯한 판타지를 더해 줍니다.

ⓒSmith and Sinclair

1포로 칵테일에 고운 반짝임을 더할 수 있는 저스트 애드 스파클입니다. ⓒSmith and Sinclair

또한 가루 형태의 제품들도 있습니다. '저스트 애드 스파클(Just Add Sparkle)'은 술에 타 먹는 반짝이 가루로, 한 포를 술에 섞기만 하면 술이 반짝반짝 빛나 술 마시는 분위기를 끌어 올립니다. 막대 사탕과 한 세트로 막대 사탕에 묻혀 먹을 수 있는 칵테일 가루인 '칵테일 디퍼(Cocktail Dipper)'도 빠질 수 없습니다. 막대 사탕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던 어릴 적 향수와 함께 더 달콤하게 취하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Smith and Sinclair

막대 사탕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칵테일 디퍼는 여러 가지 맛이 있습니다. ⓒSmith and Sinclair

여기에다가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더 과감하고 실험적인 재미를 선보입니다. 보석같은 파란색 병이 특징인 진 브랜드,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Sapphire)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페인트'를 개발하기도 했죠. 이 페인트는 봄베이 사파이어의 상징인 파란색을 띄고, 투명한 술잔에 색칠할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바텐더로 유명한 리치 우즈(Rich Woods)도 참여한 이 제품은 술잔 안쪽에 페인트를 칠하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은 기본, 진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더 맛있게 만드는 역할까지 겸합니다.

ⓒBombay Sapphire

봄베이 사파이어, 스미스 앤 싱클레어, 그리고 리치 우즈가 함께 개발한 파란색의 먹을 수 있는 페인트입니다. ⓒBombay Sapphire

칵테일 젤리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발했지만, 만약 칵테일 젤리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재미의 수명이 얼마나 지속되었을지 의문입니다. 위협적인 카피캣의 등장도 예상해볼 수 있고요. 하지만 '칵테일'이라는 소재의 재해석을 거듭하며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니 독보적인 존재감이 생깁니다. 젤리 브랜드를 넘어 재미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수도 있고요.

#3. 메시지로 포장하는, 변주의 맛

같은 제품이라도 패키지 디자인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판매량이 훌쩍 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3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의 사케 브랜드 타마노히카리(Tamanohikari)입니다. 타마노히카리는 원래 여느 사케와 다름없이 고풍스러운 서체 중심의 패키지 디자인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마노히카리는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는 크게 늘지 않는 사케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패키지 리뉴얼을 감행합니다. 자칫하면 전통을 잃을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자본과 시간을 쓰는 대신, 기존 사케의 헤리티지를 지키면서 동시에 변화를 추구하는 방안이었죠.

타마노히카리의 29 사케입니다. 29는 일본어로 '고기'와 비슷한 발음을 내는 숫자입니다. ⓒTop Awards Asia

타마노히카리의 사케가 육류와 페어링이 좋다는 사실에 착안, 사케병 패키지에 붉은색 육류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고기와 잘 어울리는 술이라는 컨셉을 직관적으로 전달했습니다. 하얀색 바탕에 빨간색 고기 그림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보통 '육류'하면 레드 와인이나 맥주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사케도 훌륭한 페어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리며 고기와 먹는 술 중의 하나로 포지셔닝했습니다. 사케의 설 자리를 넓힌 것이죠. 패키지 디자인을 바꾸었을 뿐인데, 매출은 3배로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메시지가 담긴 패키지 디자인에는 제품의 가치를 올리고 쓰임을 넓히는 힘이 있습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도 패키지를 시의적절하게 새로 디자인해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하고, 패키지에 메시지를 담아 칵테일 젤리의 활용도를 넓히죠. 리미티드 에디션에 담겨 있는 젤리는 기존에 판매되는 구성과 맛입니다. 새로운 맛의 칵테일 젤리를 개발하지 않고도 신제품을 출시하는 셈입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가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여 제작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Smith and Sinclair

'엄마의 휴식 시간' 패키지는 기존의 '여름 사랑' 패키지와 동일한 구성입니다. ⓒSmith and Sinclair

예를 들어 볼게요. 영국의 '어머니의 날(Mother's Day)', '아버지의 날(Father's Day)' 시즌에는 칵테일 젤리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이 되기도 합니다. '평범한 엄마는 아님(Not a regular mom)', '엄마 생존 키트(Mom's survival kit)' 등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위트있는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엄마를 위한 선물로 고려되지 않았을 법한 칵테일 젤리가 메시지가 적힌 패키지 덕분에 센스 있는 어머니의 날 선물이 됩니다. 이렇게 '선물'로 포지셔닝하면 기존 판매로는 타깃하기 어려운 신규 고객군에게 노출되는 효과도 있죠.

ⓒSmith and Sinclair

때로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기도 합니다. 매해 6월 진행되는 성소수자들의 행진인 '프라이드 행진(Pride Parade)'을 기념해 '더 러브 박스(The Love Box)'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사랑은 사랑일 뿐이다(Love is love)'라는 메시지와 함께 고정관념과 편견 없이 모두의 사랑을 지지합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칵테일 젤리 앞에서는 어떤 어른이라도 평등하고, 순수한 재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를 런칭하기도 했어요. 해변가에 놀러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Where my beaches at?’, ‘Pool Party’, ‘Beach Dayz’, 골프 치며 먹기 좋은 ‘Hole-in-one’, ‘Game Day’, 혼자하는 낚시에 흥을 더해줄 ‘Gone Fishin’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패키지가 눈에 띄어요. 같은 젤리여도 라이프스타일에 큐레이션과 제안에 변화를 주니 신상품 효과가 있어요.

ⓒSmith and Sinclair

국경을 넘나드는, 어른의 맛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칵테일 젤리는 태생부터 어른을 위한 재미를 목표로 했습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창업자인 멜라니 골드스미스(Melanie Goldsmith)와 에밀리 베르나르(Emilie Bernard)는 그들이 주최한 보드 게임 데이팅 파티에서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칵테일 젤리를 처음 선보였죠. 그런데 칵테일 젤리의 매력이 너무 컸던 나머지 참가자들이 파트너보다도 칵테일 젤리에 빠져 버렸습니다.

ⓒSmith and Sinclair

이 파티에서 칵테일 젤리에 대한 가능성을 알아 본 멜라니과 에밀리는 런던의 버윅 스트리트 마켓(Berwick Street Market)에서 본격적으로 칵테일 젤리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후 스미스 앤 싱클레어를 런칭했습니다. 스미스 앤 싱클레어는 특유의 키치한 매력과 달콤한 동심을 자극하는 컨셉 덕분에 런던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브랜드를 런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비 니콜스(Harvey Nicols), 존 루이스(John Lewis), 세인즈버리(Sainsbury's) 등 대형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었고, 수많은 런더너들이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달콤한 매력에 취해 버렸죠.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창업자 멜라니와 에밀리입니다. ⓒSmith and Sinclair

이후 스미스 앤 싱클레어의 인기는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까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에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의료용 대마초 회사인 틸레이(Tilray)에 인수되어, 현재는 유럽을 넘어 북미 시장에도 진출해 있죠. 틸레이와는 통증 완화, 면역 강화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이 들어간 의료용 젤리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재미가 담긴 젤리 앞에 국경이나 영역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순수한 재미에 취하고 싶은 건 국적을 막론하고 모든 어른의 소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