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로부터 지갑을 사수하는 인플레이션 요리법

클리오 어워드 2024 #4

2024.05.23

지난 5월 1일, 클리오 어워드 2024의 시상식이 있었어요. 클리오 어워드는 세계 3대 광고제라 불려요. 1959년부터 시작된 권위 있는 어워드죠. 


올해는 중복 포함 총 1,249개의 수상작이 나왔어요. 그 중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출품한 ‘언피어(Unfear)’ 캠페인 역시 총 9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이슈가 됐죠. ‘언피어’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해 스트레스성 소음을 차단하는 갤럭시 버즈용 앱이에요.


클리오의 CEO 니콜 퍼셀(Nicole Purcell)은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어요.


“언제나 그렇듯 올해 심사위원단은 어려운 임무를 맡았습니다. 출품작에 담긴 창의력이 정말 고무적이었기 때문이죠. 궁극적으로 그랜드 클리오 수상작이 선정된 이유는 뛰어난 실행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획기적인 스토리텔링을 구현했으며, 다른 작품보다 더 뛰어난 아이디어를 생생하게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딥페이크를 통해 여성 축구가 남성 축구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WoMen’s football”, 여성을 향한 폭언을 감지하는 앱 “Undercover”, 마텔에서 제작한 바비의 실사화 영화 “Barbie the Movie” 등 총 13개의 그랜드 수상작과 그에 못지 않은 수편의 골드 수상작이 탄생했어요.


시티호퍼스가 영역별로 주목할 만한 올해의 클리오 수상작들을 모아봤어요. 예술, 지속가능성, 기술, 서비스, 참여형 캠페인까지. 오늘은 데이터로 세상을 업그레이드 한 서비스들을 만나볼게요.


클리오 어워드 2024 #4 미리보기

 #1. 전기차 충전소계의 에어비앤비를 만들다 - 르노 플러그 인

 #2. 인플레이션에서 장보기를 해방시키다 - 인플레이션 쿡북

 #3. 카드사의 데이터가 피난민들의 정착을 돕는다 - 웨어 투 세틀

 데이터와 AI의 시대, 인간이 갖춰야 할 소양은 무엇일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시작은 은퇴한 경찰견, 안내견 등 특수목적견들을 입양하라는 메시지였어요. 지금은 특수목적견들을 포함, 돈으로 새끼 동물을 구매하는 펫숍이 아니라 유기 동물 보호소 등에서 동물들을 입양하라는 캠페인으로 확대되었죠. 아직까지 펫숍이 합법인 우리나라에서는 이로 인한 동물권 침해, 동물 학대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요.


이와 달리 독일, 핀란드,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펫숍을 통한 어린 동물을 사고 파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요. 유기동물 보호소나 양육을 포기한 소유자로부터 동물을 입양할 수 있죠. 심지어 독일에서는 반려견을 하루 2번, 각각 30분 이상 산책시키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어요. 동물권을 보호하기 위한 선진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유기동물 보호소를 통한 입양 과정에도 허들이 있어요. 구매가 아니라 ‘입양’인 만큼, 평생 가족을 맞이하는 일이기에 동물과 양육자 간의 궁합이 중요해요. 동물의 외모나 품종 등과 같은 특성뿐만 아니라 기질이나 취향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를 먼저 파악하고 입양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죠.


여기에서 문제는, 보호소에 있는 동물의 수에 비해 스태프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거예요. 인력이 부족하니 당연히 개별 동물들을 파악하고, 프로필을 정리해 예비 입양자들에게 전달할 여력이 없죠. 그래서 대부분 간단한 품종, 성별, 나이 정도의 객관적이고 간단한 정보들만 겨우 공개되어 있어요. 하지만 이런 프로필로는 예비 입양자들이 각 동물을 이해하기 어려워 입양을 갈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낮아요.


이에 캐나다의 ‘펫스마트 자선단체(PetSmart Charities)’가 AI를 활용해 ‘레스큐 라이터(Rescue Writer)’라는 툴을 개발했어요. 레스큐 라이터는 세계 최초로 즉석으로 동물들의 프로필을 작성해 주는 AI 툴이에요. 이름, 나이, 성격 등 동물에 대한 정보와 어떤 유형과 톤으로 프로필을 작업할지 선택만 하면 오픈 AI가 순식간에 감정을 자극하는(Emotional) 프로필을 바로 작성해주죠.


ⓒRescue Writer


ⓒRescue Writer


특히 동물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진심 어린(Heartfelt)’, ‘유쾌한(Comedic)’, ‘용기를 북돋는(Heroic)’ 등 설명하는 톤과 ‘당신으로부터(From you)’, ‘동물로부터(From pet)’ 등 화자를 선택할 수 있어 프로필이 더 생생해요. 마치 동물이 자기를 소개하는 듯한 말투거나, 정말 사람이 동물을 세심하게 중개해 주는 듯한 프로필이 완성되죠. 예비 입양자들의 마음과 감정을 건드리고, 프로필을 읽는 동안 각 동물들에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있어요.


ⓒRescue Writer


ⓒRescue Writer


ⓒRescue Writer


실제로 레스큐 라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PAW(Public Animal Welfare) 미션’의 담당자는 1시간 안에 60마리 이상의 동물을 입양 보낸 적도 있다고 밝혔어요. 그 정도로 빠르고 효과적인 툴이죠. 펫스마트 자선단체에서는 이런 레스큐 라이터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풀어 두었어요. 그 결과 4천 개 이상의 보호소에서 레스큐 라이터를 사용했고, 런칭하자마자 첫 1달에만 무려 1만6천개 이상의 프로필이 생성되기도 했어요.


레스큐 라이터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더 많은 유기동물들에게 반려동물의 삶을 선물했어요. 가치를 인정받아 2024년 클리오 어워드에서 ‘창의적인 데이터 활용(Creative Use of Data) 내 ‘리얼 타임(Real-Time)’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죠. 이번 클리오 어워드에서는 레스큐 라이터처럼 데이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서비스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2024년 클리오 어워드에서 만난 세상을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들을 소개할게요.



#1. 전기차 충전소계의 에어비앤비를 만들다 - 르노 플러그 인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규제가 나날이 강화되고 있어요. 유럽에서는 이미 ‘유럽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를 지정해 현재 6단계를 적용하고 있어요. 빠르면 2026년부터 사실상 내연기관 자동차의 마지막 규제 등급인 7단계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에 따라 디젤차의 인기가 점점 시들해 지고 있고요.


반면 배기가스 배출 걱정이 없는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점점 성장 중이에요. SNE 리서치의 '<2024년 1분기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및 배터리 수급 전망 (~2035)>'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640만대, 성장률은 전년대비 1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2030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죠.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필히 늘어 나야 하는 것이 바로 전기차 충전소예요. 휘발유나 경유차에 주유소가 필요하듯, 전기차에는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전기차 보급량을 충전소 인프라가 따라가기는 아직 벅찬 것 같아요. 프랑스의 경우, 이미 1백만대의 전기차가 보급되어 있지만,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8만개에 그쳐요. 그나마도 대부분 도시에 있고, 시골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죠. 이런 공공 인프라 부족은 전기차 보급에 큰 걸림돌이에요.


이에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인 ‘르노’가 나섰어요. 전기차 충전소 계의 에어비앤비라 불리는 ‘르노 플러그 인’ 서비스를 런칭한 거예요. 전기차 충전소에는 크게 2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위에서 설명한 공공 전기차 충전소와 또 다른 하나는 개인이 소유한 민간 충전기예요. 프랑스에는 현재 68만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를 각 가정에서 보유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충전기들은 어디까지나 자가 소비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전기차 보급률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죠. 르노 플러그 인이 등장하기 전까지는요.




르노 플러그 인은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전기차 소유주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에요. 전기차 소유주는 자기가 운전하는 길에 있는 민간 충전기를 미리 예약하고, 합리적 가격에 전기를 충전할 수 있어요. 민간 충전기 소유주들은 자신이 보유한 충전기로 돈을 벌 수 있고요. 결제는 어플 내에서 안전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 간 거래로 인한 정산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Renault


플러그 인은 현재 5만7천명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1억4천만회의 노출(Impression)과 70만유로(약 10억3660만원)의 가치를 지니는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효과를 달성했어요. 현재 르노 플러그 인은 충전소 네트워크 중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죠. 게다가 르노가 전기차 전환의 리더로 자리 잡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고요.


르노 플러그 인은 풀어야 할 문제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풀어냈어요. 이 네트워크 효과만큼의 인프라를 공공 충전소로 커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여기에 공유 경제의 개념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냈죠. 그 가치를 인정 받아 2024년 클리오 어워드의 ‘창의적인 비즈니스 변화(Creative Business Transformation)’ 내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대상을, ‘창의적인 데이터 활용’ 내 ‘리얼 타임(Real-Time)’ 부문에서 은상 등을 수상했어요.



#2. 인플레이션에서 장보기를 해방시키다 - 인플레이션 쿡북


“인플레이션은 가장 잔인한 세금이다.”

- 밀턴 프리드먼, Economist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난리예요. 캐나다도 상황이 심각한데요. 매월 발표되는 캐나다의 전년 대비 CPI(소비자 물가 지수)는 2021년 5월을 기점으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였어요. 2022년 들어서는 CPI가 6~8%였던 달도 수차례 지속되었죠. 2024년 4월에 들어서야 3년 만에 최저치인 2.7%를 기록했어요. 이런 장기 인플레이션이 특히 문제가 되는 지점은 ‘음식’이에요. 다른 소비야 줄여볼 수 있지만, 식비에 관련한 소비를 줄이는 건 기본적인 생활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음식 배달 플랫폼 ‘스킵더디시즈(SkiTheDishes)’가 나섰어요. 식료품 중에 가격이 덜 오르거나 오히려 저렴해진 품목들을 찾아주고, 그 식재료들을 활용한 레시피를 선보이는 ‘인플레이션 쿡북’이라는 앱을 런칭한 거예요.




인플레이션 쿡북은 온라인 슈퍼마켓 웹사이트를 실시간으로 크롤링하는 알고리즘을 갖고 있어요. 캐나다의 주요 소매업체에서 400개 이상의 식재료를 추적, 주간 가격 변동을 모니터링하는데요. 직전 주 대비 각 항목의 가격 변동 추세를 알려주죠. 직전 주 대비 가격 변화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격 변화 추이를 알려 주기도 해요.


ⓒInflation Cookbook


앱 사용자는 가격 변동 추세와 함께 사는 곳, 가족 규모, 예산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이에 맞게 추천된 식료품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요. 가격이 덜 오르거나 하락한 식료품들을 위주로 장을 본다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피해갈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식료품을 선택한 후에는 스킵더디시즈가 운영하는 식료품 배달 서비스 ‘스킵 익스프레스 레인(Skip Express Lane)’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요. 주문한 아이템들은 25분 안에 집 앞으로 배송되죠.


게다가 선택한 식료품으로 만들 수 있는 7가지의 건강한 레시피도 참고할 수 있어요. 인플레이션 쿡북은 전문 요리사, 영양사와 함께 AI 생성 레시피를 개발했죠. 합리적이고 경제적으로 쇼핑하기 위해 건강이나 요리의 맛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데이터의 힘을 활용해 더 경제적이면서, 더 건강한 식생활을 구현한 인플레이션 쿡북은 2024년 클리오 어워드 다수의 부문에서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3개를 수상했어요.


ⓒInflation Cookbook



#3. 카드사의 데이터가 피난민들의 정착을 돕는다 - 웨어 투 세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는 비극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어요. 러시아의 포병대와 미사일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2014년부터 시작한 러시아와의 갈등이 본격적인 전면전으로 번진 거예요. 전쟁의 피해는 막심했어요. 전쟁 발발 한달 만에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1/4이 우크라이나를 빠져 나가 전쟁 난민이 되었죠. 그 중 절반은 아이들이었고요.


이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가장 큰 이주 규모였어요. 본국을 떠나 주변 국가에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한 난민들은 이제 주택, 일자리 등 낯선 이국 땅에서 생존과 관련한 문제에 부딪혔죠. 이주민 정착은 비단 이주민 입장에서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었어요. 대규모의 난민이 유입된 국가들 또한 이 난민들이 잘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큰 과제였죠.


대표적인 나라가 폴란드예요. 폴란드에는 약 15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유입되었어요. 마침 폴란드는 경제 성장으로 인해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들을 환영하는 분위기였죠. 경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이주로 인해 폴란드 전체 GDP가 약 2~3%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어요. 폴란드가 난민을 돕고, 난민도 폴란드를 도울 수 있는 상황이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폴란드에서는 난민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더욱 중요했어요.


모든 사람의 경제적 포용을 추구하는 카드사 브랜드, ‘마스터카드’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요. 마스터카드는 자사 데이터를 통해 폴란드 내 대도시 이외의 지역에도 난민들이 살 수 있는 집과 일자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오히려 작은 도시일 수록 난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집과 일자리 등이 많아 새로운 보금자리로서 더 큰 가능성을 품고 있었죠.


그래서 마스터카드는 폴란드 각 지역과 우크라이나 출신 전쟁 난민들을 연결해 주는 앱, ‘웨어 투 세틀’을 개발하기로 했어요. 자사 데이터뿐만 아니라 폴란드 통계청의 급여 정보, 현지 부동산 플랫폼 및 취업 포털의 데이터를 병합해 난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지역을 추천해 주는 거예요. 웨어 투 세틀은 단순히 일자리나 집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각종 비용이나 세금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요.


ⓒMastercard


폴란드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난민 중 20% 이상이 마스터카드의 웨어 투 세틀 앱을 사용했어요. 숫자로 따지면 30만명 이상이 이용한 서비스죠. 웨어 투 세틀은 그 취지와 효과를 인정 받아 2024년 클리오 어워드에서 ‘창의적인 데이터 활용’ 내 ‘특정 타깃 오디언스(Specific Target Audience)’ 부문에서 금상을, ‘리얼 타임(Real-Time)’ 부문에서는 은상을 수상했어요.



데이터와 AI의 시대, 인간이 갖춰야 할 소양은 무엇일까?


데이터와 AI는 세상을 바꾸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모두 기술적인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요? 데이터는 세상을 바꾸지만, 데이터를 세상으로 꺼내 놓는 것은 ‘기획력’이에요. 데이터가 손발이라면, 기획력은 머리인 셈이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 인사이트로 기존의 불편함, 불리함 등을 없애 개선된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기획력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지를 기획하는 능력이에요. 코딩이 아니라 자기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데이터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죠. 데이터를 문제해결 ‘도구’로서 정의하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임팩트를 만들어 내야 해요.


올해 클리오 어워드 내 ‘창의적인 데이터 활용’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모두 기획력이 돋보였어요.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기반해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능력 덕분에 데이터가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죠. 데이터의 시대, 코딩이 아닌 기획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예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기획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죠. 데이터나 인공 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영역인 ‘소프트 스킬’이에요.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문제 해결 능력, 관용 등이 소프트 스킬에 포함되죠. 인간의 소프트 스킬은 대의를 만들고, 기획의 레벨을 높여요. 기술을 활용해 동물, 난민, 저소득층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공공재로 치부 되는 사회적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죠. 결국 이런 사람의 마음이 이번 수상작들을 탄생시킨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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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Rescue Writer, PetSmart Charities, Clio Awards

Renault Plug-inn, Renault, Clio Awards

Inflation Cookbook, SkipTheDishes, Clio Awards

Where to Settle, Mastercard, Clio Awards

https://clios.com/awards/winner/creative-use-of-data/digital-public-library-of-america/banned-book-club-521526

Consumer price index, Bank of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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