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1년 동안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들락날락한 비행기 탑승자수는 6,830만명. 그렇다면 2019년 10월에 창이 공항 옆에 오픈한 ‘주얼 창이 공항’을 찾은 사람의 수는 몇명일까요? 참고로 주얼 창이 공항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연계된 시설로, 레스토랑, 쇼핑몰, 호텔, 심지어 테마파크까지 갖춘 곳이에요. 멀티플렉스 공간을 지향하죠.
공항 옆에 있는 시설이니 공항 방문객수와 엇비슷해야 할 거 같지만, 오픈 후 6개월 동안만 5,000만명이 방문했어요. 연간으로 환산하면 1억명이 찾은 셈이죠. 여행객이 아니라 여행갈 목적이 없는 사람들도 방문했다는 뜻이에요. 싱가포르 국민수가 550만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주얼 창이 공항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었어요. 여행객이 급감하고 내국인의 야외활동도 줄었으니까요. 그래도 주얼 창이 공항은 싱가포르 국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죠. 도대체 어떻게 꾸며 놓았길래 여행을 가지 않는 사람들을 공항까지 오게 하는 걸까요?
주얼 창이 공항 미리보기
• 테마파크로서의 공항: 비행기 탑승 못지 않게 신나는 기분을 준다
• 쇼핑몰로서의 공항: 쇼핑 앞에 여행객과 비여행객의 경계를 없앤다
• 편의 시설로서의 공항: 여행객의 불편함을 헤아려 머무름을 돕는다
• 공항을 재정의한 공항: 도심으로 가는 길목을 넘어 도심이 되다
매일 저녁 7시 반,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는 거대한 인공폭포의 라이트&사운드 쇼가 펼쳐집니다. 7층 높이에서 인공 폭포가 떨어지고, 온갖 불빛과 음악의 향연이 장관을 이루죠. 창이 공항의 아이콘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인공 폭포인 ‘레인 보어텍스(Rain Vortex)’ 이야기입니다. 쇼타임에 공항을 방문한 사람들은 돈 주고도 보기 어려운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보죠. 빛과 음악이 사라질 새라 저마다 인증샷을 남기기도 하고요.
ⓒ시티호퍼스
이 거대한 인공 폭포를 더욱 장관으로 만드는 건 그 주위를 둘러싼 정원, ‘포레스트 밸리(Forest Valley)’예요. 포레스트 밸리는 정원보다는 식물원에 가까울 정도로 전 세계 각국에서 온 900그루 이상의 나무와 6만 종 이상의 관목이 빼곡히 들어서 있죠. 실내가 아니었다면 숲으로 착각할 정도의 수준이에요.
그런데 이 압도적인 광경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어요. 웅장한 인공 폭포와 활엽수 사이로 허공을 가로 지르는 다리가 있는데, 그 위를 거닐 수 있거든요. ‘캐노피 브릿지(Canopy Bridge)’라 불리는 이 다리는 포레스트 밸리의 풍경을 더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인공 폭포의 장엄함을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장치예요.
ⓒ시티호퍼스
레인 보어텍스나 포레스트 밸리는 단순히 공항에 녹지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에요. 입출국과 같은 공항의 기능적 용도를 넘어 몰입감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도약하는 데에 목적이 있어요. 공항에서의 경험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 공항에서의 시간과 경험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2019년에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녹지 공간을 비롯해 쇼핑몰, 레스토랑, 호텔, 심지어 놀이 공원까지 갖춘 ‘주얼 창이 공항(Jewel Changi Airport)’을 개장해 화제가 됐어요. 각종 라이프스타일 시설을 갖추고, 공항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독립적인 멀티플렉스 공간을 지향하죠. 앞에서 소개한 레인 보어텍스, 포레스트 밸리 등도 주얼 창이 공항 안에 들어선 시설이고요.
“주얼을 탐험하세요. 자연과 리테일이 만난 경이로운 세상을 발견하세요.(Explore Jewel. Discover a wondrous world where nature meets retail.)”
주얼 창이 공항의 소개말이에요. 주얼 창이 공항이 제안하는 경이로운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2019년 10월 공식 오픈 후 6개월 간 5,0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어요. 1년으로 환산하면 1억명이 다녀가는 셈이에요. 2019년 기준 1년 동안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거친 출국자, 입국자, 환승객 등이 6,830만 명인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숫자죠.
공항 터미널에서 주얼 창이 공항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서 표지판으로 길을 안내해요. ⓒ시티호퍼스
ⓒ시티호퍼스
주얼 창이 공항 방문객수가 외국인 관광객수를 훌쩍 넘으니 관광객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에 사는 내국인들도 주얼 창이 공항을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공항에서 출국을 하지 않아도, 공항 안 공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의미예요. 더 이상 공항이 여행의 경유지가 아닌, 여행의 목적지가 된 셈이죠.
물론 레인 보어텍스, 포레스트 밸리 등이 큰 역할을 했어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해외를 떠나지 않아도 찾고 싶은 곳이 된 주얼 창이 공항의 매력을 충분히 설명할 수는 없어요. 이제부터 시선을 압도했던 레인 보어텍스, 포레스트 밸리에서 시선을 돌려 주얼 창이 공항을 찬찬히 살펴 볼게요.
테마파크로서의 공항: 비행기 탑승 못지 않게 신나는 기분을 준다
주얼 창이 공항은 2014년부터 총 5년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어요. 처음에는 창이 공항 제1터미널과 야외 주차장의 수용 능력을 확장할 방법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주얼 창이 공항’이라는 컨셉을 통해 전 세계 주요 항공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중간 기착지로서의 매력을 높이고자 하는 비전을 세우는 데에 이르렀죠.
그렇게 탄생한 주얼 창이 공항은 쇼핑몰, 호텔, 테마 파크 등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예요. 입출국과 별개로 즐길 만한 거리들을 가득 모아 두었죠. 특히 주얼 창이 공항 내 테마 파크인 ‘캐노피 파크(Canopy Park)’는 웬만한 놀이 공원을 방불케 하는 핵심 시설 중 하나예요.
ⓒ시티호퍼스
캐노피 파크는 주얼 창이 공항의 최상층에 있는 테마 파크로, 무려 4,235평의 규모를 자랑해요. 6~8싱가포르 달러(약 6~8천 원)의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어른들도 탈 수 있는 미끄럼틀 ‘디스커버리 슬라이드’, 거대한 동물 모형을 토피어리로 구현한 ‘토피어리 워크(Topiary Walk)’, 전 세계 온갖 꽃들을 모아 놓은 ‘페탈 가든(Petal Garden)’ 등 유니크한 시설들을 즐길 수 있어요.
디스커버리 슬라이드예요. ⓒJewel Changi Tickets
각종 동물들을 토피어리로 표현한 토피어리 워크예요. ⓒJewel Changi Facebook
조금 더 역동적인 즐길 거리를 원한다면 추가로 유료 시설 티켓을 끊을 수 있어요. 마치 테마파크에서 입장권을 내고 어트랙션을 탈 때 추가 티켓을 구매하듯이요. 주얼 창이 공항 위 25m 높이에 거대한 망을 설치해 허공을 걷는 ‘워킹 네트(Walking Net)',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미로인 ‘헷지 메이즈(Hedge Maze)’, 사방이 거울로 된 ‘미러 메이즈’ 등 컨셉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설들이 가득해요.
ⓒCapitaLand
ⓒChangi Airport
주얼 창이 공항은 2019년에 개장한 최신 시설 답게 최첨단 기술과 설비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갖추고 있어요. 증강 현실 기반의 ‘주얼-라식 퀘스트’는 8,900만년 전 백악기를 배경으로 공룡과 함께 모험을 떠날 수 있어요. 무성한 녹지를 갖춘 포레스트 밸리와 캐노피 파크를 돌아 다니며 즐기는 게임은 몰입감이 엄청나요.
ⓒJewel Changi Airport Facebook
4층에 위치한 ‘창이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Changi Experience Studio)’에서는 인터렉티브 게임과 이머시브 쇼를 통해 공항을 배경으로 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어요. 활주로 경주, 공항 트롤리 모으기 등 전부 다 즐기려면 최소 90분 이상이 필요해요.
ⓒ시티호퍼스
ⓒJewel Changi Airport
이 모든 놀이 시설을 다 즐겨도 성인 기준 한화로 10만원이 채 되지 않아요. 물론 원하는 시설만 골라서 티케팅을 해 즐길 수도 있고요. 풍성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공항의 매력이 다채로워져요. 덕분에 공항은 입출국이라는 기능적 목적이 전부인 공간이 아니라 방문해야 하는 수많은 이유가 있는 흥미로운 장소로 거듭나요.
쇼핑몰로서의 공항: 쇼핑 앞에 여행객과 비여행객의 경계를 없앤다
테마파크와 더불어 주얼 창이 공항을 대표하는 시설 중 하나는 쇼핑몰이에요. 주얼 창이 공항은 여느 백화점 못지 않은 방대한 스케일과 점포로 여행객과 비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아요. 이곳에는 약 280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그 중 30%는 F&B 브랜드, 나머지가 리테일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어요.
주얼 창이 공항 내부예요. 여느 고급 쇼핑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요. ⓒCapitaLand
총 임대 매장의 25%는 플래그십 매장이거나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의 매장으로 구성했어요. 플래그십 매장은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힘을 가진 매장이기 때문에 여타 매장과는 다른 고객 경험이 가능해요. 나이키, 무지, 도큐 핸즈 등의 브랜드들은 주얼 창이 공항에 복층으로 입점해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주얼 창이 공항 내 무지 매장이에요. ⓒMuji
한편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하는 해외 브랜드들을 주얼 창이 공항에 입점시켜 내국인이나 비여행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해요.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에멕 앤 볼리오(Emack & Bolio’s)’, 스위스 초콜릿 브랜드 ‘레더라 초코라티에 스위스(Läderach Chocolatier Suisse)’, 스페인 리테일 브랜드 ‘오이쇼(OYSHO)’, 일본 캐릭터 리테일 숍 ‘포켓몬 센터(Pokémon Center) 등이 주얼 창이 공항을 통해 싱가포르에 첫 매장을 오픈했죠.
주얼 창이 공항 내 포켓몬 센터는 최초의 해외(일본 밖) 매장이에요. ⓒChangi Airport
F&B 매장 또한 여느 공항처럼 일반적인 식당가와는 사뭇 다른 경험을 제공해요. 공항 내 녹지 공간을 살려 정원이나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투명한 유리돔이 천장을 감싸고 있는 캐노피 파크 안에 식당을 배치해 별빛 아래에서 식사를 하는 듯한 낭만적인 경험을 지향해요.
식당가의 모습이에요. ⓒ시티호퍼스
이처럼 주얼 창이 공항은 여행객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쇼핑몰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해요. 싱가포르 시내에서 차 타고 3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한 이점도 주얼 창이 공항의 인기에 힘을 더했고요. 실제로 인기 제과 브랜드 매장은 평일 오후에도 품절 안내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뿐 아니에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에는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한차례 획기적인 시도를 해요. 창이 공항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아이숍창이(iShopChangi)’를 통해 주얼 창이 공항의 제품 중 일부를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도 면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거예요. 다른 곳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독점 제품을 갖추기도 했고요. 이를 계기로 아이숍창이는 여전히 여행객과 비여행객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면세점을 운영 중이죠.
ⓒiShopChangi
편의 시설로서의 공항: 여행객의 불편함을 헤아려 머무름을 돕는다
주얼 창이 공항은 비여행객들을 타깃하기도 하지만, 공항 옆 쇼핑몰이자 편의 시설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요. 먼저 주얼 창이 공항에 입점한 리테일 브랜드의 약 50%가 싱가포르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어요. 싱가포르에 여행 온 외국인들이 기념품 겸 선물용으로 사가기 좋은 싱가포르 브랜드들이 대다수 입점해 있는 거예요.
특히 1층에는 기념품으로 가져갈 만한 식음료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구역이 있어요. 역사 깊은 육포 브랜드 ‘비첸향(Bee Cheng Hiang)’, 500가지 이상의 오리지널 쿠키를 보유한 ‘더 쿠키 뮤지엄(The Cookie Museum)’, 견과류 간식 브랜드인 ‘통 가든(Tong Garden)’ 등이 대표적이에요. 각 분야의 국가대표급 브랜드들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어 좋고, 여행객들은 츨국길에 싱가포르를 추억할 만한 간식거리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죠.
또한 주얼 창이 공항 곳곳에는 여행객들이 여행과 쇼핑을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편의 시설들이 눈에 띄어요. 쇼핑몰 내 ‘창이 라운지(Changi Lounge)’는 여독이 쌓인 여행객들의 쉼터예요. 이 라운지 안에는 시간당 10싱가포르 달러(약 1만 원)에 눈을 붙일 수 있는 ‘냅 팟(Nap Pod)’도 마련되어 있어요. 만약 좀 더 긴 시간 동안 휴식이 필요하다면 주얼 창이 공항 내 ‘요텔에어(Yotelair)’를 방문해 보세요. 침대, 샤워시설, 헬스장 등을 갖춘 호텔인데 최소 4시간부터 예약이 가능하거든요.
ⓒ시티호퍼스
ⓒ시티호퍼스
커다란 트렁크를 잠시 맡겨 두고 양손 자유롭게 쇼핑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해서는 짐을 맡아 주는 서비스도 제공해요. 24시간 운영하는 쇼핑몰 내 ‘짐 보관(Baggage Storage)’ 카운터를 찾아가면 돼요. 캐리어 보호를 위해 짐 포장이나 스트래핑 서비스도 제공하고요. 쇼핑을 너무 많이 해 추가 캐리어가 필요하다면 이 곳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어요.
ⓒ시티호퍼스
짐을 잠시 맡기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 주얼 창이 공항의 얼리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어요. 주얼 창이 공항 1층에는 얼리 체크인 카운터(Early check-in counter)가 있거든요. 에어아시아, 에미레이트, 싱가포르 항공 등 일부 항공사에 한해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부터 체크인 및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어요. 보다 편안한 쇼핑 및 여행의 마무리가 가능하도록 도와 주얼 창이 공항에서 더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도록 유도해요.
주얼 창이 공항 내 얼리 체크인 카운터예요. ⓒChangi Airport
공항을 재정의한 공항: 도심으로 가는 길목을 넘어 도심이 되다
"주얼 창이 공항은 자연과 시장에서의 경험을 엮었어요. 공항이 행복감을 주고 활기찬 도심이라는 아이디어를 극적으로 확고히 하고, 여행자, 방문객, 거주자를 참여시키고 '정원 속의 도시'라는 싱가포르의 명성을 반영했지요."
주얼 창이 공항을 건축한 건축가, 모쉐 샤프디(Moshe Safdie)의 말이에요. 그는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건축가로도 유명하죠. 모쉐 샤프디의 말을 재해석해 보자면, 주얼 창이 공항은 도시의 변두리가 아니라 도심이자 싱가포르의 정체성을 표현한 공간이에요.
ⓒChangi Airport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는 모쉐 샤프디가 모티브로 삼았던 ‘정원 속의 도시(City in the garden)’라는 슬로건 하에 여러 녹화사업을 추진해 왔어요. 주얼 창이 공항도 그 중 하나였고요. 주얼 창이 공항은 세계 최초로 공항에 정원의 개념을 도입한 사례로 빗물 재활용, 친환경 환기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전체적인 시스템도 지속가능하게 디자인하는 데에 힘썼어요.
공항은 도심으로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나들목이에요. 하지만 주얼 창이 공항은 공항의 역할과 의미를 나들목 정도에 국한하지 않아요. 싱가포르에 들어 오는 사람이라면, 싱가포르를 떠나는 사람이라면 꼭 지나야 하는 공간인만큼 싱가포르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공항을 어떤 공간으로 정의하고,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서 말이죠.
Reference
• Jewel Changi Airport,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