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틀을 깨고 나와, ‘게임계의 디즈니’로 진화한다

닌텐도

2023.01.18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 2000년대 중반, 다소 파격적인 제목으로 출간된 이 책은 경쟁 영역이 파괴되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어요. 핵심 메시지는 이거예요. ‘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이 아니라 ‘시간 점유율(Time share)’이 중요하다는 거죠. 앞으로는 고객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동종 업계 간 경쟁에만 갇혀서는 위험하다는 설명이에요. 


그러면서 나이키와 닌텐도의 관계를 대표적인 예로 들어요. 스포츠 용품을 파는 나이키와 게임기를 파는 닌텐도는 산업이 달라 경쟁할 일이 없어 보이지만, 산업이 아니라 고객의 시간을 중심으로 보면 상황이 달라져요. 사람들이 집안에서 닌텐도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날 경우, 자연히 운동할 시간이 줄어드니 나이키에 위협이 된다는 거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요. 


참고로 책 출간 당시보다 나이키의 매출은 3배 이상 성장했어요. 그렇다면 나이키의 상대인 닌텐도는 더 힘들어졌을까요? 2011년에 잠시 위기를 겪었지만, 그 이후 나이키와 마찬가지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어요. 업의 틀을 깨고 나오는 방법을 깨우쳤거든요. 어떻게냐고요?


닌텐도 미리보기

 #1. 3%에서 게임의 미래를 발견하다

 #2. 게임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게임이 되는 놀이공원

 #3. 게임을 현실에 들여 놓는 또 다른 방법

 낡은 게임은 있어도, 늙은 게임은 없다






1,050억 달러 (약 130조원). 일본의 게임회사 닌텐도가 1996년부터 지금까지 벌어들인 돈이에요. 그것도 회사 전체의 매출이 아니라, ‘포켓몬스터’ 하나로 말이죠. 단일 게임 기준으로 전 세계 1위의 기록이에요. 산리오의 헬로키티,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 보다도 앞서 있다는 거예요.



ⓒPokémon


포켓몬스터는 ‘포켓볼’이라는 공 모양의 기계로 ‘포켓몬’이라고 불리는 몬스터를 잡으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스토리를 담은 게임이에요. 1996년에 포켓몬스터 레드라는 최초의 버전을 시작으로 그린, 블루, 골드 등 다양한 버전의 게임을 출시했는데 무려 4억 4천만개의 게임을 팔았어요. 지금도 여전히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고, 26년간 나온 포켓몬스터의 숫자는 무려 1,008종에 달해요.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며 포켓몬스터는 더욱 진화했어요. 증강현실을 이용해 포켓몬을 현실에서 잡을 수 있게 한 ‘포켓몬 고(Pokemon Go)’ 덕분이에요. 나이앤틱(Niantic)이라는 증강현실 기술을 가진 회사와 함께 만들었는데, 포켓몬스터 팬들이 가장 하고 싶었던 액티비티를 구현했어요. 바로 길을 돌아다니며 증강현실을 통해 나만의 포켓몬스터를 잡을 수 있게 한 거예요. 희귀한 포켓몬스터를 찾으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생길 정도였죠.



ⓒPokémon GO


서비스를 개시하고 1개월만에 벌어들인 수익이 2억 650만달러(약 2,600억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됐어요. 1억 달러 수익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기도 하고, 1개월 동안 최다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무려 5개 분야에서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인기였죠.


이처럼 포켓몬스터는 그 자체로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포켓몬스터도 닌텐도가 보유하고 있는 수 많은 게임 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닌텐도에는 슈퍼 마리오,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돈키콩 등 포켓몬스터 만큼이나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다양한 게임과 콘텐츠가 있죠. 세계 최대의 게임왕국을 건설하는 닌텐도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1. 3%에서 게임의 미래를 발견하다

닌텐도는 게임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계를 판매하는 게임 회사예요. 게임회사라고 하면 역사가 길지 않을 것 같지만, 무려 1889년에 창업해 130년이 넘은 회사죠. 당시에는 전자 오락기기가 없었을테니, 전자 기기가 아니라 화투를 만드는 카드회사로 창업을 했어요.



ⓒTakaaki Iwabu/Bloomberg


화투회사에서 시작해, 게임회사로 진화한 닌텐도의 재무제표를 한번 볼까요? 닌텐도의 2022년 매출은 1조 6,953억 엔(약 17조 원)이예요. 2022년 우리나라 전체 게임 산업의 규모가 약 20조원임으로 고려하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알 수 있죠. 더욱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률이에요. 해당 기간의 영업이익은 5,927억 엔(약 6조 원) 인데 무려 매출의 35%에 달해요. 전체 직원이 6,500명에 정도니 1인당 약 9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죠.


매출의 비중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17조원의 매출 중 97%, 사실상 거의 대부분이 게임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WII 등의 하드웨어에서 나와요. 게임 캐릭터나 게임의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자치하는 매출의 비중은 3%에 불과하죠. 하지만, 닌텐도는 회사의 다음이 IP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닌텐도는 3%에 불과한 매출에 왜 이런 관심을 갖는 것일까요?


지난 2011년, 닌텐도는 상장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어요. 최초로 적자를 본 거예요. 물론 회사를 운영하며 흔히 있는 일일 수 있지만, 그동안의 영업이익률, 현금보유 정도를 생각하면 큰 이슈였죠. 당시 국제 정세에 의해 닌텐도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에서 환차손이 발생한 것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부진 때문이었어요. 당시 승부수를 던졌던 WII 하드웨어 콘솔도 부진했고,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게임도 없었죠. 2014년 이후 새로운 콘텐츠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며 정상궤도를 되찾았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닌텐도는 게임 이외의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시작해요.


‘자사 캐릭터 IP를 게임 이외의 분야에도 적극 활용하자’


3%를 자치하는 IP 매출은 닌텐도 입장에서 작다고 볼 수도 있지만, 533억엔(약 5천3백억원)이라는 절대 금액을 놓고 생각해보면 작지 않은 수준이에요. 현재 닌텐도의 IP는 굿즈 등을 판매하는 머천다이징, 스마트폰와 연결된 모바일 게임, 놀이공원 등과 같은 테마파크, 그리고 영상 관련된 비주얼 콘텐츠로 나뉘어요.



ⓒ시티호퍼스


수십년간 팬들이 플레이했던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이미 검증된 비즈니스이면서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예요. 전 세계 게임 매출 순위 랭킹을 매겨보면, 전체 10위 안에 닌텐도가 보유한 게임이 3개나 있어요. 1위가 포켓몬, 2위가 마리오, 4위가 WII예요. 게다가 게임의 팬이 늘어날수록 IP도 같이 성장하고, IP의 특성상 다양한 분야를 커버할 수 있으니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도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닌텐도의 막강한 게임 콘텐츠 덕분에 닌텐도의 IP 사업도 날개를 달아요. 분야를 가리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죠. 2016년에는 포켓몬스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를 출시했고, 2021년에는 동물의 숲과 의류 브랜드 푸마와 콜라보한 옷을 출시하기도 했어요. 2023년에는 마리오 애니메이션을 개봉할 예정이고요. 이렇게 막강한 IP를 바탕으로 닌텐도는 현실을 혁신하려 시도해요. 그리고 그 시작에 오사카가 있어요.



#2. 게임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게임이 되는 놀이공원

2021년 3월, 슈퍼 닌텐도 월드(Super Nintendo World)가 오사카에 오픈했어요. 닌텐도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슈퍼 마리오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죠. 2014년부터 약 7년여간 기획하고, 600억엔(약 6,000억원)을 투자한 초대형 프로젝트예요. 특히 슈퍼 마리오의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는 원작자 미야모토 시게루가 설계에 참여하며 팬들의 기대를 더욱 불러 일으켰어요.



ⓒNintendo


슈퍼 닌텐도 월드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게임을 현실로 꺼내왔다는 거예요. 이곳에서는 마리오 캐릭터와 마리오의 IP를 활용해 8개의 어트랙션을 만들었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마리오 카트’ 어트랙션이 인기 있어요. 마리오 카트는 슈퍼 마리오의 IP를 활용해 만든 대표적인 스핀오프 콘텐츠예요. 슈퍼 마리오와 레이싱 장르를 결합한 게임인데, 2021년 9월 기준으로 1억 6천만장이 팔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레이싱 게임이 되어 버렸죠. 심지어 메인 게임도 아닌, 스핀 오프 게임인데 어지간한 대형 비디오 게임 이상의 판매량을 자랑해요.


슈퍼 닌텐도 월드에서 팬들은 마리오 카트의 세계로 직접 들어갈 수 있어요. 시작은 마리오 카트 모양의 놀이기구예요. 게임과 동일한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타는 것만으로도 게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요. 바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거예요. 카트를 타기전 모두 투명한 고글을 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실제로 게임의 모습을 구현했어요. 몸으로는 카트를 타고 가고, 눈으로는 게임 속 화면이 동시에 펼쳐지니 마리오가 된 듯한 기분이 들죠.



ⓒNintendo


게임을 현실로 꺼내는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아요. ‘파워 업 밴드’ 덕분이죠. 파워 업 밴드는 손목에 차는 시계 형태의 악세서리로 슈퍼 닌텐도 월드에서만 구입가능한 제품이에요. 마리오, 버섯, 별 등 마리오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가 박혀 있는 밴드죠. 그런데 밴드의 가격은 3,200엔 (약 32,000원)이에요. 시계의 기능도 없고, 단순히 캐릭터가 그려진 악세서리 같은데 사람들이 너도 나도 구매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Nintendo


현실이 게임처럼 변하는 것을 상상해보신적 있나요? 길을 걷다 퀘스트를 깨면 점수가 오르고, 상자를 부시면 아이템이 나오는 상상을요. 슈퍼 닌텐도 월드에서는 가능해요. 파워 업 밴드는 슈퍼 닌텐도 월드의 모든 움직임을 게임으로 만들어줘요. 파워 업 밴드를 차고 닌텐도 월드를 돌아다니다 ? 표시가 있는 박스를 치면 코인을 획득할 수도 있고 파워 업 박스를 치면 아이템을 강화할 수도 있죠.


파워 업 밴드는 또 다른 기능이 하나 더 있어요. 슈퍼 닌텐도 월드에서 얻은 아이템이나 획득한 점수를 자신의 스위치 계정으로 연결해 관리할 수 있는 거예요. 이처럼 파워 업 밴드는 게임을 현실과 이어주고, 다시 현실을 게임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죠. 그뿐 아니라 슈퍼 닌텐도 월드에는 파워 업 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도 있어요. 고객 입장에서는 약 32,000원으로 현실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거죠.


닌텐도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수입이자, 고객 확보의 수단이에요. 슈퍼 닌텐도 월드의 입장권 가격은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70,000원 수준이에요. 파워 업 밴드의 가격이 약 32,000원이니, 입장료의 50% 수준의 객단가를 확보할 수 있죠. 무엇보다 파워 업 밴드를 통해 기존 고객은 닌텐도에 더 락인시키고, 닌텐도의 게임을 처음 접하는 고객에겐 닌텐도의 팬이 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게임에 나온 공간이나, 게임 속 음식을 그대로 구현한 F&B 매장, 게임 속 캐릭터처럼 꾸밀 수 있는 패션 매장 등 게임을 몸으로 직접 즐길 수 있으니 팬들의 팬심이 깊어지죠. 그런데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보는지 2022년 11월에 닌텐도는 한 가지 공간을 더 오픈해요. 이번에는 오사카 시내 한가운데 있어요.



#3. 게임을 현실에 들여 놓는 또 다른 방법

닌텐도 스토어는 닌텐도에서 제작한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에요.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데 뉴욕, 도쿄 그리고 오사카에 있죠. 2022년 11월에 오사카에 오픈한 매장이 가장 최근에 연 매장인데, 다양한 닌텐도 관련 굿즈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에요. 800평방미터의 공간에 무려 2,000여 종류의 굿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시티호퍼스


하지만 입장부터 게임을 하는 것 만큼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해요. 닌텐도 스토어는 오사카 우메다에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 13층에 위치해 있어요. 백화점 오픈이 10시부터인데, 8시부터 들어갈 수 있는 대기표를 나눠주고, 5분이상 늦으면 입장이 불가해요. 특히 오픈 초기에는 1~2시간만에 하루 대기표가 전부 매진될 정도였어요.


들어가기도 어려운데, 나오기도 쉽지 않은 공간이에요. 닌텐도가 가지고 있는 주요 게임들의 머천다이즈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슈퍼 마리오를 비롯해, RPG 게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젤다의 전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온 동물의 숲 등 닌텐도의 주요 IP 관련 굿즈을 만나볼 수 있어요.



ⓒ시티호퍼스


티셔츠, 인형, 모자 등과 같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굿즈부터 잠옷, 화분, 문구류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좋은 아이템들도 있어요. 심지어 ‘Super mario travel'이라는 여행 용품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여권 케이스나 수면 안대까지도 디자인해요. 팬들이 여행을 하는 순간까지도 캐릭터와 함께 할 수 있게 한 거예요.



ⓒ시티호퍼스


또한 게임의 스토리를 반영한 굿즈를 선보이기도 해요. 동물의 숲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주민이 되어 마음 가는대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게임 시리즈에요. 낚시나 곤충 채집, 가드닝부터 집 꾸미기 등 자신의 마음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2021년 11월,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은 2.0 버전으로 게임을 업데이트 했어요. 업데이트를 하며 마을에 비둘기가 주인인 카페를 새로 오픈했는데 이를 반영해 닌텐도 스토어에서도 비둘기 카페 코너를 만들어 커피포트, 텀블러,
계량기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했죠. 이처럼 닌텐도는 게임을 현실로 구현하는데 누구보다 진심이에요.


콜라보 제품과 한정판 제품도 있어오. ‘젤라또 피케’는 디저트 가격으로 젤라또처럼 부드러운 잠옷을 사라는 철학을 가진 잠옷 브랜드인데, 젤라또 피케와 마리오가 콜라보한 피자마를 판매하기도 해요. 그리고 레고와 콜라보를 해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하죠. 닌텐도 오사카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이 있는 건 물론이고요.



ⓒ시티호퍼스



낡은 게임은 있어도, 늙은 게임은 없다

닌텐도는 재발매의 달인이에요. 동시에 게임으로 현실을 혁신하면서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기도 해요.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1985년 9월 처음 선보였어요. 2021년까지 무려 37개의 게임 타이틀을 ‘슈퍼 마리오’라는 이름으로 리뉴얼하며 재발매 했어요. 마리오 카트와 같은 스핀오프 콘텐츠를 제외하고도 말이죠. 닌텐도의 대표적인 게임기 WII 플랫폼에서만 8개의 슈퍼 마리오 타이틀이 있어요.



ⓒNintendo


전혀 다른 게임이 된 것도 아니에요. 디테일에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픽이 좋아지고, 게임 플레이가 부드러워지는 정도죠. 게임을 하는 근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변함이 없었어요.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경우도 캐릭터가 입고 있는 옷, 게임의 장르, 스토리 라인 등을 30년전과 거의 그대로 유지하죠. 이러한 방향성은 닌텐도가 가지고 있는 모든 IP에 해당되고요. 그래서 1985년에 첫 번째로 발매된 슈퍼 마리오를 플레이 한 사람이 2022년에 발매된 슈퍼 마리오를 플레이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2022년에 슈퍼 마리오를 처음 접해도, 1985년 버전의 슈퍼 마리오에 금방 적응할 수 있어요.


닌텐도의 지속적인 재발매는 비즈니스적으로 의미가 있어요. 이미 팬층이 충분히 쌓여있는 IP를 이용한 게임을 출시하니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별도로 큰 마케팅을 할 필요 없이 지속적인 수익화가 가능하죠. 물론 비즈니스적인 의미 이상의 의미도 있고요. 재발매를 통해 팬들의 추억을 이어갈 수 있으니까요. 어린시절의 향수를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에 구매할 수도 있고, 아빠와 아들이 함께 게임을 하는 모습도 어색하지 않아요.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 흐르겠지만, 시간이 흘러도 마리오는 그대로일 거예요. 마리오뿐만 아니라 포켓몬, 동물의 숲 등 늙지 않는 게임 IP 덕분에 닌텐도의 미래도 즐겁지 않을까요?




Reference

 닌텐도 홈페이지

 닌텐도/인지도, 나무위키

 닌텐도를 통해 보는 IP 산업의 확장 가능성, 최인혜, 방송과 기술

 산으로 가는 배!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 슈퍼 닌텐도 월드의 AR 다크 라이드, 마리오 카트 - 쿠파의 도전장, 네이버 블로그, 꾸브와제

 닌텐도 : 화투패 제작사에서 게임계의 ‘디즈니’로, 한국콘텐츠진흥원, 네이버 포스트

 포켓몬스터, 스무 살을 축하해,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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