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사는 한 가족이 니가타현에 위치한 이시우치야마 스키장 (石打丸山スキー場)에 도착합니다. 신칸센과 버스를 타고 2시간 가량을 이동해 간 곳이지만 이 가족은 스키를 타러 스키장에 온 것이 아니에요. 스키장의 새로운 시그니처가 된 경험을 하기 위해서죠. 투명한 돔 모양으로 생긴 텐트 안에서 팬 케이크를 먹으면서 스키장과 설경을 바라보고, 저녁에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불꽃놀이도 즐길 예정이죠. 텐트 안에서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지내니 코로나 감염 걱정도 한시름 놓을 수 있죠.
‘스키를 타러 가지 않는 스키장 여행’
이러한 상식을 깨는 여행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렇다면 스키장은 왜 이러한 시도를 하게 된 것일까요? 일본은 경제 성장이 한창이던 소위 ‘버블 시대’에 스키 인구가 급증했어요. 시장 논리에 의해 스키장도 늘어났죠. 하지만 잃어버린 30년을 겪으며 스키 인구가 급감하기 시작해요. 어느 정도냐면, 일본의 스키 및 스노보드 인구는 1998년 1,800만명에서 2016년 580만명으로 약 70%가 감소했고 2020년에는 500만명 전후로 줄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폐업 위기에 처한 스키장이 속출하죠.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탄생합니다. 이시우치야마 스키장 관계자는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해요.
“모든 사람이 스키를 타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경치를 즐기거나 맛있는 음식을 즐기려는 사람은 훨씬 더 많습니다”
스키 인구가 줄자 스키를 타지 않는 사람을 타겟으로 한다는 역발상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는 거에요. ‘스키를 안 타도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탄생한 배경이죠.
©Snow Garden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업계는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죠. 해외로 나가지도 않고 국내로 들어오지도 못하니 여행업계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요. 일본 또한 마찬가지에요. 특히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사라지니, 그 빈자리가 더 커보이는 거죠.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일본을 방문한 해외 여행객 수는 무려 3,188만명에 달하는데, 2020년 이 수치는 거의 제로에 가까워 졌어요.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볼게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5만 8천엔(약 165만원)을 사용하였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이 전멸함에 따라 약 4조 8천억엔(약 50조원)이라는 시장이 증발해 버린 거에요.
생존의 기로에 선 여행업계는 국내의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눈을 돌립니다. 국내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역발상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여행 서비스들을 소개할게요.
호텔이 없는 곳에서 숙박을 합니다
일본의 경제지인 ‘닛케이 트렌디 (Nikkei Trendy)’가 매년 연말이 되면 하는 일이 있어요. 다음 해 히트가 예상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거죠. 2020년 말 닛케이가 예측한 2021년 트렌드 랭킹 1위는 ‘무인역에서의 글램핑’이었어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이 가지 않는, 아무 것도 없는 장소가 최상의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죠.
닛케이 트렌디가 소개한 곳 중 대표적인 곳은 하루에 10명 정도가 이용하는 도아이(土合)역이에요. 도아이 역은 인구 감소로 도시 소멸의 문제를 겪고 있는 전형적인 ‘무인역 (1일 평균 이용객이 10명 미만인 역)’이죠. 하지만 도아이 역은 하루 평균 10명 미만만 경험하기엔 아까운 곳이에요. 강과 산이 어우러져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운 건 기본이고요, 역사에서 486개의 계단을 이용하여 약 70미터 아래로 내려가야 플랫폼에 도달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일본 최고의 두더지 역’이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죠.
이 역을 중심으로 ‘도아이 빌리지’라는 글램핑 시설을 만들었더니 전국에서 사람들이 방문하기 시작했어요. 역무실을 카페와 식당으로 개조하니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죠. 역사 근처에는 텐트와 야외 사우나가 설치되어 있고, 지하 플랫폼에서는 저온으로 숙성하여 만든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어요.
©DOAIVILLAGE
©DOAIVILLAGE
이처럼 코로나 확산 후 밀집을 피해 무인역, 폐교 등 ‘아무것도 없는 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어요. 지방의 ‘골칫거리’가 새로운 여행지로 재탄생하고 있는 거에요.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진정한 절경은 ‘호텔이 없는 곳에 존재한다’고 믿는 여행사가 있어요. 그리고 이 여행사는 숙박시설이 없는 곳에 고객들이 머물면서 최고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홋카이도의 토카치(十勝). 홋카이도의 유명한 관광지인 삿포로에서는 차로 4시간을 달려야 나오는 인구 5,400명의 작은 도시에요. 특별한 관광지가 없다보니 호텔 같은 숙박 시설은 존재하지 않죠. 하지만 토카치는 광대한 태평양 바다와 아름다운 설경이 어우러진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에요. 여우 같은 야생 동물이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이 아름다운 절경을 즐길 수 있을까? 호텔이 없다면, 호텔을 이동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무빙인(moving inn)’은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아 ‘움직이는 호텔’을 제공해요. 토카치에는 트레일러로 이동이 가능한 작은 집을 설치했죠. 집 옆에는 사우나실도 준비하여 바다를 바라보며 본격적인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어요. 이동이 가능한 집 치고는 그럴 듯한 구성이에요.
토카치에 설치된 이동 하우스 ©Moving inn
이동하는 집 뿐만 아니라 곳곳에 캠핑카를 설치하여 호텔이 없는 곳에서도 숙박이 가능하도록 하죠. 마침 무빙인은 중고차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프렉스(FLEX)’라는 그룹에 속한 회사로 자동차 개조가 특기예요. 예를 들어, 한 캠핑카는 자동차의 엔진을 꺼도 히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죠. 캠핑카의 지붕 위에는 원터치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한 텐트가 숨겨져 있어 2명에서 3명까지 숙박이 가능하고요.
©Moving inn
혹시 사람이 없는 절경을 찾아서 캠핑카를 빌려주면 되는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리 간단한 사업은 아닌 걸로 보여요. 우선 알려지지 않은 절경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아요. SNS 발달로 인해 조금이라도 경치가 좋은 곳은 금새 알려지니까요. 또한 숙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땅주인 혹은 지역을 관리하는 단체로부터 캠핑카를 설치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야 하죠.
이뿐 아니에요. 트레일러 하우스가 아닌 캠핑카를 활용하는 경우에는 주변에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사람이 방문하지 않는 지역의 공중 화장실에는 물이 안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죠. 특히 겨울에는 10개 중 8개의 화장실은 사용 불가능할 정도에요. 이처럼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최고의 절경을 찾아, 이를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무빙인이 하는 일이죠.
플렉스의 홈페이지에서는 무빙인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어요.
“진짜 럭셔리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럭셔리의 정의는 다르지만 그 공통점은 제약을 제거하는 것이 아닐까요. 호텔이 없다는 제약을 가진 절경,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멋진 경치 속에서 마치 호텔에 있는 것처럼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럭셔리 아닐까요.”
이처럼 무빙인의 직원들은 숙박시설이 없는 절경을 즐기는 ‘럭셔리’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일본 전국을 탐색하고 다닙니다.
‘그 사람’을 만나러 여행을 갑니다
도쿄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정도 남쪽으로 달리면 이즈(伊豆, Izu) 반도 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즈는 유명한 온천이 곳곳에 있고 서핑을 하기에 좋은 바다도 있어, 주말이면 도쿄에서 이즈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광지이죠. 하지만 도쿄에서 이즈를 방문한 한 그룹은 온천도, 바다도 아닌 평범한 가정집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가정집에서 이들을 반기는 사람은 한 셰프에요. 방문객들은 셰프와 함께 이즈의 유명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요리를 만들고 점심을 함께 먹죠.
마치 친적집을 방문한 것 같은 무척 평범해 보이는 광경이지만, 사람 만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인 ‘크래프트 트립 (CRAFT TRIP)’의 한 프로그램이에요. 이들이 신청한 여행 프로그램은 ‘유명 요리인과 함께 점심을 만드는 체험 여행’으로 1인당 4,200엔(약 44,000원)을 내고 약 3시간에 걸쳐서 요리와 식사를 즐기는 거에요. 투어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지역의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며 만족해하죠.
‘지역의 매력을 품은 사람을 만나러 가는 여행’
크래프트 트립의 슬로건이에요. 아름다운 경치나 시설을 방문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기술이나 매력을 가진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죠. 예를 들어, 재해를 실제로 경험한 전문가에게 배우는 ‘서바이벌 기술’ 프로그램에서는 모닥불을 피우는 방법을 배우고, 벌목 전문가와 함께 벌목 현장에 가서 설명을 듣고 벌목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보죠.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이 아니라 그 지역의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지역을 한껏 느끼는 여행인 거에요.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조 마을의 체험 콘텐츠 ©myproduct
크래프트 트립을 운영하는 회사인 ‘마이 프로덕트’는 2019년에 창업한 직원 20명 규모의 작은 회사에요. 현재는 일본 내 4개의 지역(야마나시, 시즈오카, 군마, 미야자키)에서 크래프트 트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크래프트 트립에서는 지역별로 코디네이터가 존재하고 이들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요, 프로그램 기획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섭외에요. 자신이 담당한 지역의 매력을 느끼고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위해 코디네이터는 실제로 그 지방으로 이주해 살아가요. 비록 해당 지역에 유명한 관광 자원이 있더라도 관광지는 홍보하지 않고 오직 ‘사람’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죠.
흥미로운 점은 마이 프로덕트는 지자체나 사업자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거에요. 고객이 낸 요금은 전부 ‘그 사람’에게 지급이 되죠. 대신 크래프트 트립 프로그램이 있는 지자체나 관련 사업주로부터 다양한 업무 의뢰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의 홍보 동영상을 만든다던가 이주 촉진 사업에 관여하는 등 관련 일을 받아서 수익을 내고 있죠. 크래프트 트립은 어쩌면 지자체 혹은 사업주와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창의적인 형태의 제안서일 지도 모르겠네요.
경쟁력 있는 관광 자원을 가진 지역은 많지 않아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지역의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사람 등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장기를 선보이며 일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죠. 유명 관광 자원이 없는 지역도 매력적인 사람만 있다면 충분히 여행의 목적지가 될 수 있어요. 이렇게 사람이 자원이 되고,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죠. 이것이 마이 프로덕트가 목적하는 바에요.
국내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납니다
한때는 워킹홀리데이가 대학생들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던 때도 있었어요. 젊은이들에게 있어 해외 경험, 영어 공부, 게다가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삼조의 워킹홀리데이는 인기가 높았죠. 하지만 워킹 홀리데이를 꼭 해외로만 가야할까요? 지금처럼 코로나로 인해 국경이 닫힌 시대에는 더더욱 이런 의문이 듭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경주나 전주로 국내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요?
일본의 ‘오테츠타비(おてつたび)’는 이러한 질문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어요. '돕다'를 뜻하는 ‘테츠다우(手伝う)’와 '여행'을 말하는 ‘타비(旅)’의 합성어인 서비스명이 의미하는대로 ‘일을 도와주는 여행’을 기획하죠. 그리고는 일손 부족에 고민하는 지역과 일하면서 지역의 매력을 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매칭해주는 사이트를 운영해요. 중개 수수료가 오테츠타비의 주된 수익원이죠. 코로나 확산 후 해외 여행이 힘들어지면서 약 1만명이었던 오테츠타비의 등록자 수는 2 배로 증가, 일손을 받아 들이는 호스팅 사업자도 3배로 증가했어요. 구체적으로 어떠한 여행이 가능한지 살펴볼게요.
오테츠타비에서 모집 중인 여행 (온천이 딸린 료칸, 리조트 호텔, 딸기 농장 등에서 호스팅 중) ©おてつたび
귤로 유명한 와카야마현 유라쵸(由良町)는 고령화로 인해 심각한 일손 부족 문제를 겪고 있어요. 일할 사람이나 후계자가 없어 귤농원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죠. ‘카즈미 농원’을 운영하는 카즈미 류이치로씨 또한 일손 부족에 시달리다가 ‘오테츠타비’의 호스트에 응모했어요. 그를 찾아온 사람들은 대학생 2명이었죠. 유라쵸까지의 교통비는 직접 부담하지만 숙박과 식사는 농원에서 무료로 제공해요. 해외 워킹 홀리데이와 비슷한 방식이에요. 1주일 코스로 방문한 두 학생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는 귤 농장의 일을 도와주고, 그 이후에는 자유 시간을 가져요. 긴 기간 머무르면서 평범한 여행이었다면 방문하지 않았을 장소들도 경험해 보며 지역을 만끽할 수 있죠.
귤 농장 외에도 전통 여관이나 호텔에서도 일손을 요청하는 사업자들이 많아요.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늘면서 지방의 여관에서 일하며 온라인으로 대학 수업을 받는 케이스도 있다고 해요. 여행하면서 수업도 듣고, 돈도 버는 것이죠.
이는 단순히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과는 달라요. 일을 도와줄 사람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홍보, 지역 특산물의 판로 개척으로도 이어지죠. 실제로 귤 농장을 방문한 대학생은 도쿄로 돌아와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에 귤 농장을 소개했는데요, 카페는 이 농장에서 공급 받은 귤을 사용하여 새로운 디저트 메뉴를 선보였죠. 또한 지방 도시에는 젊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남으로써 활기를 잃는 곳이 많은데, 비록 단기간이지만 일을 도와주러 방문한 젊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만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죠.
그렇다면 기존의 워킹 홀리데이 모델을 응용해 국내 버전으로 만든 오테츠타비는 어떤 계기로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지방 출신인 이 회사 대표의 설움이 시작점이 되었죠. 오테츠타비의 대표인 나가오카 리나씨는 도쿄에 취직하여 직장을 다닐 당시, 자신이 태어난 고향인 미에현의 오와세시(尾鷲市)를 도쿄에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어요. 자신의 고향과 같이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매력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오테츠타비 서비스를 시작한 거죠. 그리고 서비스를 운영하면서는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것을 넘어 지방 도시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과 교류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죠.
©おてつたび
코로나 시대, 일본에서 등장한 새로운 여행의 공통점은 ‘역발상’입니다. 호텔이 없는 곳에서 숙박을 하고, 유명한 관광지가 아닌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서며,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는 거죠. 여행길이 막힌 지금, 우리가 가진 상식을 조금만 비틀어 보면 어떨까요? 새로운 여행의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