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케이크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화방

미디엄스

2022.08.25

미디엄스는 미술용품 판매점이에요. 그런데 미디엄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미디엄스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내려요. 누군가에게는 화방이고, 누군가에게는 카페고, 누군가에게는 편집숍일 거예요. 포지셔닝을 잘못한 거 아니냐고요? 오히려 고객들의 이러한 해석은 창업자가 미디엄스를 정의하는 말과 일맥상통해요.


‘예술이 사람들 삶의 표준(Norm)으로 자리 잡을 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공간’


창업자가 미디엄스를 소개하는 말이에요. 미디엄스를 미술용품 판매점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과 관련한 ‘실험실’과 같은 공간으로 정의했어요. 틀에 갇혀 있지 않으니 고객이 미디엄스를 바라보는 관점도 다양할 수밖에요. 이처럼 미디엄스는 누구나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빈 캔버스와 같은 곳을 지향하죠.


포부는 예술적인데, 실험은 잘 진행되고 있을까요? 미디엄스를 방문하고 나면, 실험도 예술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미디엄스 미리보기

• 미술용품 매장이 정체를 숨기는 이유

 새하얀 모든 것은 캔버스가 될 수 있다

 누구나 아티스트로 성장할 자격이 있다

 브랜드에게는 매장이 곧 캔버스다






‘마찰이 없는(Frictionless)’


UX(User Experience)를 설계할 때 사용하는 용어예요. 어떠한 서비스나 비즈니스를 이용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을 의미하죠. 그런데 마찰을 없애는 것은 비단 UX의 영역에서만 유효한 게 아니에요. 비전이나 미션, 혹은 사업 기획 등에서도 쓰일 수 있어요.


“미디엄스는 예술과 디자인을 창조하는 것에 가능한 한 마찰이 없도록 만드는 미션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Mediums started with the mission of making creation of art and design as frictionless as possible.)”


이 미션처럼 태국 방콕의 ‘미디엄스(Mediums)’는 예술의 영역에서 불편함을 없앤 미술용품 매장이에요. 창업자 카시딧 프라시뜨라따나폰(Kasidit Prasitrattanaporn)은 순수 미술을 공부하던 10대 시절, 미술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불편함에 착안해 미디엄스를 만들었죠.


미디엄스가 사업 초기에 주목한 허들은 ‘시간’이었어요. 아티스트들은 시간대에 구애받지 않고 조용한 밤이나 새벽에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작업 재료가 떨어질 경우 흐름이 끊기게 돼요. 단순한 반복 작업이라면 다음 날로 미뤄도 괜찮지만, 창작 활동은 중간에 흐름이 끊기면 전체적인 완성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요.


그래서 미디엄스는 처음에 화방을 24시간 운영하고,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면 방콕 지역 기준으로 수 시간 내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어요. 시도는 좋았으나 24시간 영업과 신속한 배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상황에 맞닥뜨렸어요. 


이때 미디엄스는 예술인이 아니라 비예술인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어요. 예술을 ‘관람’하는 데에는 사람들이 관심이 많지만, 스스로 예술을 ‘창작’하려는 사람은 왜 많지 않은지 의문이 든 것이죠. 갤러리나 전시회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직접 창작하고 싶은 욕구는 분명히 생길 텐데 말이죠.


미디엄스는 아티스트들의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데에서 사업을 시작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일반인들이 예술의 영역에 쉽게 발을 내딛지 못하게 만드는 허들을 없애고자 했어요. 미디엄스는 ‘예술은 어렵고 비싸다’는 대중의 인식이 예술과 대중을 단절시킨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이번에는 어려운 것을 쉽게, 그리고 비싼 것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미디엄스를 운영해요. 대중이 예술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대중에게 들고 가기로 결심한 거죠. 그렇다면 미디엄스는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있을까요?



미술용품 매장이 정체를 숨기는 이유

방콕에는 ‘크리에이티브 구역(Creative District)’이라고 불리는 ‘짜런끄룽(Charoenkrung)’이라는 지역이 있어요. 태국 정부가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태국 창조 디자인 센터(TCDC)를 비롯해 방콕 대부분의 화방과 각종 갤러리가 이 곳에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화방을 새로 연다면 자연스럽게 짜런끄룽 지역을 매장 위치로 고려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에요.


하지만 미디엄스는 예술인이 아닌 대중을 타깃한 만큼 매장 위치도 예술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벗어나요. 미디엄스는 근처에 갤러리나 예술 대학 하나 없는 ‘에까마이(Ekkamai)’에 위치해 있어요. 에까마이는 오히려 트렌디한 카페와 펍들이 모여 있어 방콕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요. 늦게까지 운영하는 펍들이 많아 ‘잠들지 않는 도시’로서의 방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캔버스 같이 하얀 인테리어와 탁 트인 시원한 개방감이 인상적이에요. ⓒMediums


미디엄스는 에까마이의 세련된 2층짜리 하얀색 건물에 자리 잡았어요. ‘MEDIUMS’라는 이름이 커다랗게 쓰인 간판만 보고는 이 곳이 무슨 공간인지 유추하기가 어렵죠.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매장 안의 백지 같이 새하얀 모습은 궁금증을 더하고요. 에까마이에 놀러온 사람들이 호기심에 미디엄스 매장에 들어오는 것도 예삿일이에요.


‘화방 아닌 척하기.’ 미디엄스는 이것을 노렸어요. 예술인들만 찾는 공간이 아닌, 누구나 언제든지 들어가고 싶은 공간이 되기를 원했어요. 화방을 일부러 찾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에까마이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그리고 또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죠. 일단 매장으로 발걸음을 이끈 후, 미디엄스가 어떤 공간인지 탐색할 수 있게 유도한 거예요.


미디엄스 매장의 1층은 문구 편집숍과 갤러리를 겸하는 공간이에요. 갤러리처럼 그림을 전시하기도 하고, 전시가 없는 날에는 누구나 가볍게 살 만한 메모지, 펜, 에코백 등을 판매해요. 특히 새하얀 벽면을 활용해 미니멀하면서도 감각적인 제품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어요. 1층에서는 ‘전시’라는 엔터테이닝 요소와 ‘문구’라는 저관여 제품들로 예술에 대한 문턱을 낮춰요.



매장 1층에서는 간단한 문구나 잡화를 구매할 수 있어요. ⓒ김마야



벽을 픽셀처럼 정사각형으로 나누어 펜을 종류별로 꽂아 두었어요. ⓒ시티호퍼스



매장 1층은 전시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해요. ⓒMediums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비로소 미디엄스의 본캐가 드러나요. 문턱이 낮은 제품들로 채워져 있던 1층과 달리, 2층에는 각종 물감과 잉크, 화구들이 가득해요. 독일, 스위스, 일본 등 전 세계에서 공수한 약 80여 개의 미술용품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전문 화방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거죠.



미디엄스의 계단은 사람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겸해요. 미디엄스의 고객들은 계단 옆에 앉아 커피를 마시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해요. ⓒ시티호퍼스



계단 옆에 앉아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요. ⓒMediums


그런데 2층에서는 고급 브랜드 제품들을 꽤 큰 폭의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요. 미디엄스가 태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미술용품을 유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에요. 창업자 카시딧은 외국 브랜드 제품이 태국에서 유독 비싸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미디엄스 2층 매장의 모습이에요. ⓒ시티호퍼스



ⓒ시티호퍼스


“부유층이 예술을 독점한다면 우리는 결국 많은 예술가를 잃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대중들이 미술과 거리를 느끼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높은 가격이기 때문에 우선 가격적 허들부터 낮출 필요가 있었어요. 많이 팔기 위한 할인이 아니라 미술의 대중화를 위한 선택이었죠. 가격 할인에 철학이 있기에 설득력을 가져요.



새하얀 모든 것은 캔버스가 될 수 있다

1층에서는 화방이 아닌 척 미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2층에서는 전문성과 할인으로 무장해 미술의 세계로 초대하는 전략은 유의미해요. 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죠. 일반인들이 화방에 우연히 들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보고 당장 화구를 구매해 그림을 그리거나 창조의 영역으로 들어서지는 않을 테니까요. 이런 한계를 미디엄스가 모를 리 없어요.


미디엄스는 1층과 2층을 막론하고 매장 곳곳에서 ‘미술은 어렵다’라는 심리적 장벽을 무너뜨려요. 예술을 창작하는 과정을 일상과 더 가까이, 더 쉬운 방식으로 접근하도록 유도하죠. 일상과 예술의 중간에서 경계를 넘나드는 미디엄스는 그 이름값(MEDIUMS)을 톡톡히 해내는 듯해요.


먼저 1층의 유난히 하얀 데에 힌트가 있어요. 벽면만 하얀게 아니라, 에코백, 머그잔, 텀블러, 메모지 등 판매하는 제품까지 유독 하얗죠. 이 무지 제품들은 사실 ‘목업(Mock-up)’ 제품들이에요. 목업 제품이란 디자인이 완성되지 않은 제품 모형을 말하는데, 상품에 디자인을 얹기 전에 시제품 용도로 제작해요. 보통 제조업체들은 이 목업 제품에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디자인을 입혀 완성품을 출고하죠.



ⓒ시티호퍼스


미디엄스는 이 목업 제품들을 판매해 고객이 제품을 완성하도록 유도해요. 무지 제품으로 고객들이 이 제품을 꾸미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거죠. 예술이라는 게 꼭 캔버스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잡화도 얼마든지 도화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화구가 가득한 2층 매장 한 켠에는 ‘블라(Ve/la)’라는 이름의 카페가 있어요. 이 곳에서는 컵홀더가 도화지가 돼요. 음료를 주문하면 무지 컵홀더를 내어줘요. 이 컵홀더를 꾸밀 수 있는 각종 펜과 색연필도 마련되어 있고요. 커피를 즐기면서 컵홀더를 캔버스 삼아 창의력을 펼쳐 보는 거죠.



블라’는 태국어로 ‘시간’을 의미하는데, 사람들이 예술 안에 둘러 싸여 오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마음을 담고 있어요. ⓒ시티호퍼스



사람들이 무지 컵홀더에 그린 그림이에요. ⓒ시티호퍼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면 정확히 블라가 의도한 바예요. 미술은 어렵다는 생각에 그림을 그려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창작 활동을 하도록 넌지시 권하는 것이 블라의 목적이거든요.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거나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듯이 부담없는 활동 중 하나로 ‘그림 그리기’를 추가한 거죠.



ⓒMediums



매장 한 켠에는 컵홀더에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할 수 있는 색연필, 마커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시티호퍼스


블라의 화룡점정은 시그니처인 ‘화이트 바스크 치즈 케이크’예요. 블라에서는 케이크마저 도화지가 돼요. 화이트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주문하면 우드 팔레트 위에 서빙해줘요. 5가지 물감 그리고 붓과 함께요.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된 치즈 케이크를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개발한 메뉴예요. 음식으로 장난치면 안 된다고 하지만 블라에서는 괜찮죠.



화이트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주문하면 이렇게 파레트 위에 케이크가 세팅되어서 나와요. ⓒ시티호퍼스


5가지 물감은 3원색과 흰색, 검정색으로 구성되어 어떤 색이든 표현할 수 있어요. 게다가 물감은 식용 색소로 색을 낸 버터 크림으로, 버터 크림을 물감 삼아 마음껏 그림을 그린 후 케이크를 먹을 수도 있죠. 물론 그림을 다 완성하고 나면 먹기 아깝긴 하지만 말이죠.



누구나 아티스트로 성장할 자격이 있다

일상에서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잡화에, 컵홀더에, 그리고 치즈 케이크에 그림을 그리고 나면 분명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꼈을 거예요. 창작에 대한 허들을 없애고자 했던 미디엄스의 목적이 절반은 달성된 듯하죠. 미술에 문외한이었던 사람들도 창작의 재미를 경험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그림을 더 잘 그리고 싶은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해요. 전문가에게 스킬을 배워 창작에 완성도를 더하고 싶은 마음이요. 미디엄스는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환영하고, 또 그들을 돕고 싶어하죠. 그래야 일반인들의 창작이 더 활발해지고, 더 나아가 미술 용품 판매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그래서 미디엄스는 ‘미디엄스에서 만나자(Meet at Mediums)’라는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요. 색연필, 아크릴 물감, 오일 파스텔, 테라코타 도자기 공예 등 매회 다양한 영역을 체험할 수 있어요. 클래스에서는 기본적인 재료와 도구들을 제공해주니 간편하게 미술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요. 함께 클래스에 참석한 사람들과 예술 초심자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건 덤이에요.



ⓒMediums



ⓒMediums


그뿐 아니라 참가자들이 수업 이후에도 창작을 취미로 계속 즐길 수 있도록 매 클래스 직후 미술용품을 패키지로 묶어 할인가에 제공해요. 고객은 취미 생활을 풍요롭게 해 줄 도구들을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고, 미디엄스는 추가 매출의 기회를 얻죠. 게다가 이런 원데이 클래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이나 리트릿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기도 해요.


만약 원데이 클래스를 이미 여러 번 수강해서 클래스를 더 들을 필요가 없거나, 클래스 없이 혼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도 미디엄스를 찾아올 이유가 있어요. 미디엄스에는 ‘아트 어드바이저(Art Advisor)’들이 있거든요. 아트 어드바이저들은 초심자들이 방대한 미술의 영역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친절한 조력자 역할을 해요.


아트 어드바이저는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화장품 상담 및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BA(Beauty Advisor)에서 영감을 얻은 개념이에요. BA가 얼굴이나 피부 특징 등에 맞춰 상담을 해주고 그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 주듯이 아트 어드바이저들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조언을 제공해요. 심지어 도구 구매 전뿐만 아니라 구매 후에도 창작에 대한 조언이나 도구 사용법까지 도와줘요. 화방계의 컨시어지인 셈이죠.



브랜드에게는 매장이 곧 캔버스다

미디엄스는 누군가에게는 화방이고, 누군가에게는 카페고, 누군가에게는 편집숍일 거예요. 미디엄스를 방문하는 사람마다 미디엄스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내리죠. 이러한 해석은 창업자 카시딧이 미디엄스를 정의하는 말과 일맥상통해요.


‘예술이 사람들 삶의 표준(Norm)으로 자리 잡을 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공간(Experimental Area)’


카시딧이 미디엄스를 소개하는 말이에요. 미디엄스를 화방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과 관련한 ‘실험실’과 같은 공간으로 정의해 틀에 갇히지 않을 수 있어요. 누구나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빈 캔버스와 같은 곳을 지향하고 있는 거예요.


“우린 현재의 시장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산업 자체만 보면 틈새 시장이기 때문이에요. 대신 어떻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하죠.(We're not just looking at what the market demand is, because the industry is very niche, but we look at how to create new demand.)”


니치 마켓이라고 해서 꼭 틈새에만 머무를 필요는 없어요. 틈새를 키우고, 영역을 넓히는 건 브랜드의 몫인거죠. 미디엄스는 기존 미술용품 시장이 타깃하지 않았던 대중을 위한 미술용품점을 운영하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어요.


기존의 미술 용품 시장은 예술인을 타깃한 시장이었어요. 하지만 예술, 즉 자기 표현에 대한 욕구는 예술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는 본능이에요. 미디엄스는 수요가 아니라 잠재 수요를 보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거예요. 마치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던 하얀 캔버스에 고객을 그려내듯이요.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미디엄스가 앞으로 그려나갈 미래도 궁금해집니다.



 Tips to share 

• 미디엄즈는 2022년 9월 1일부터 약 2달간 매장 리노베이션을 진행하며 10월 말 재오픈 예정이라고 해요.

 카페 Ve/la는 현재 MS Siam Tower에 2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곧 방콕 대형 쇼핑몰인 파라곤(Paragon)과 엠포리엄(Emporium)에도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에요.


 Where to find 

Mediums Sukhumvit 42

10/1 สุขุมวิท 42 Prakhanong, Khlong Toei, Bangkok 10110, 태국







Reference

 미디엄스 공식 웹사이트

 카시딧 프라시뜨라따나폰 대표 개인 웹사이트

 While they sleep, we dream, ปัน หลั่งน้ำสังข์, the Cloud

 mediums พื้นที่สร้างสรรค์แห่งย่านเอกมัย อาร์ตคอมมูนิตี้ที่เปิดทำการตลอด 24 ชั่วโมง, ปณัยกร วรศิลป์มนตรี, Urban creature